과거에 얽매여서 헤어 나올수가 없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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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얽매여서 헤어 나올수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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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전
과거에 성범죄를 두차례 당한 후 아무런 대처도 못하고 누군가 저를 알아볼까봐 숨다시피 살고있습니다 남들은 범죄를 당한것뿐이니 제 잘못은 없다 하겠지만 그 당시 제가 현명하지 못해 온전히 피해자라고만 볼수는 없는것 같아요 열심히 살아봤자 누군가 저 사실들을 알게되면 저는 그저 더럽고 헤픈 사람일텐데.. 하면서 모든 의욕이 사라지고 그냥 죽을까 생각이 듭니다 인간관계도 제대로 할수가 없어요 제 과거가 너무 신경쓰이고 상대방이 알게될까봐... 제 스스로 죄책감이 너무 심해요 개명하고 성형하면 좀 괜찮아질까요 살아가기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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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웅냥이
· 10일 전
어떤 말로도 위로가 안 될 거에요. 저도 어렸을 적 성추행을 당하고 트라우마가 생겼어요. 당신 만큼은 아니지만 얼마나 가슴이 아플지 상상조차 할 수 없어요.. 과거를 완전히 잊을 수 없지만 가슴 한 켠에 묻어두어요 우리. 좋은 음식 좋은 풍경 좋은 것을 듣고 보다보면 꽃이 피어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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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laksldk
· 9일 전
오랜만에 제 가슴을 관통하는 한 문장을 이 글에서 보았네요. "그 당시 제가 현명하지 못해 온전히 피해자라고만 볼 수 없다".. 저의 사연도 지금의 저를 죽일듯이 괴롭히는 그 문장이에요. 피해를 당한 것이 마치 나의 과오로 일어난 것만 같은 알 수 없는 죄책감과 수치심이요. 저는 제 사연을 겪은 후에 남얘기를 쉽게하는 사람, 가십 좋아하는 사람들을 깊이 혐오하게 됐어요. 왜냐면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거든요. 지구상에 저와 같이 마카님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 1명이 있다는 것 자체로 위안이 되실 수 있을까요? 저는 저를 모르는 누군가가 객관적으로 제 사연에 대해서 괜찮다 그럴수 있다 라고 진심으로 얘기해준다면 그것만큼 힘이 되는 것이 없을 것 같아요. 저는 마카님과 다르게 강박증도 있어서 제 사연을 그 어디에서도 말할 수가 없어요. 말하는 순간 이걸 아는 사람이 한명 더 늘어난다는 그 사실에 사로잡혀서 불안감에 잠도못잘거거든요. 마카님의 사연이 저와 결이 비슷해서.. 표현이 맞을지 모르지만 마카님을 만난 반가움에 이렇게 댓글을 남기고 갑니다. 서로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저도 과거의 족적을 지우려 부단히 애쓰고 있어요. 저도 시간의 힘을 빌려 하루하루 너무나 힘겹게 꾸역꾸역 살아가고 있어요. 10년뒤면 잊혀지겠지 하면서.. 그 순간만을 기다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