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하고 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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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하고 싶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moonia123
·12일 전
새벽에 일어나 출근하는 생산직 직장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대학생활 때 실습 나갔던 곳에서, 지금의 상사분들이 저를 좋게 봐주셔서 면접 없이 바로 1월 달부터 일하게 됐습니다. 집에선 거리가 좀 있어서 첫 자취를 시작하고 첫 직장을 다니고 있는 중입니다. 처음에는 하루하루가 설렘으로 심장이 두근거리고 재밌게 느껴졌는데, 시간이 지나도 제 몸 과 머리가 성장하지 못하니 점점 두려움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처음이니까 그럴 수 있지, 라는 생각이 한 두달이지...4개월이나 되었는데도 아직 무엇을 먼저 해야하고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지, 그런 일머리가 하나도 없어 매일 같이 " 더 성장해야하는데, 좋은 모습을 보여야하는데, 더 빨라야 하는데, " 같은 조급한 마음에 더 실수가 잦은 거 같아 심호흡도 하고 진정을 해보았는데도 실망을 안겨드린 거 같다는 생각에 떨림이 멈추지 않습니다. 저를 좋게 봐주셔서 연락을 주신 상사분께 정말 죄송스럽고, 제가 실수할 때 나오는 한숨과 제 이름이 식은땀을 나게 만듭니다. 속된 말로 낙하산으로 들어왔는데, 계속 제자리 걸음이니 좋게 보시지 않은 거 같습니다. 매일 실수하는 사람을 어떻게 좋게 보겠어요... 자꾸 너 이렇게 하면 다른 곳으로 보내버린다? 같은 말을 하시는데 그 말이 진심인 거 같아 심장이 철렁입니다. 퇴근 후나 쉬는 날엔 생산적인 일을 하고 싶지 않아 그저 이불 속에서 누워있기만 합니다. 그러다보니 점점 부정적인 생각에 물들고 있습니다. 이젠 차라리 직장에 갈 바에야 사고를 당하는 게 좋을 것 같다라는 생각도 많이 듭니다. 그렇다고 그만둔다 말하기엔 연락주신 상사분께 좋지 못한 말을 하는 거 같아서 말도 꺼내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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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윤설희 코치
1급 코치 ·
10일 전
업무에 빨리 적응하지 못하고 위축될 때
#출근
#상사
#직장생활
#자신감
#위축
소개글
안녕하세요? 직장생활 초기에 업무를 익히는데 어려움을 겪고 계시군요. 그러다보니 위축이 되고 자책감도 들구요.
📖 사연 요약
마카님, 새로운 환경에서 일하며 느끼는 무게감이 정말 크시겠어요. 적응하는 과정이 참 쉽지 않다는 걸 알고 있어요. 일에 있어서 바로 일머리가 생기고 모든 게 술술 풀린다면 좋겠지만, 실제로는 시간이 걸리는 과정이에요. 또한, 마카님께서 느끼는 부담과 압박감이 심리적으로 많이 힘들게 하고 있다는 것도 잘 이해해요. 작은 실수들이 산을 이루는 것처럼 느껴지고, 그로 인해 생기는 불안함이 얼마나 커질지 상상이 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힘든 순간에도 마카님은 최선을 다하고 계셔요. 처음부터 모든 걸 완벽하게 해낼 수 있는 사람은 없어요. 마카님처럼 노력하고, 발전하기 위해 고민하는 과정 자체가 이미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이에요. 마카님은 대학 시절 실습 경험을 바탕으로 상사분의 좋은 인상 덕분에 면접 없이 첫 직장에 입사하셨어요. 하지만 직무에 적응하고 성장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느끼시며, 이로 인해 상사분께 죄송한 마음과 실망감을 느끼고 계세요. 또한, 잦은 실수와 업무의 부담감으로 인해 휴일에도 무기력함에 빠져 계시며, 심지어 않좋은 생각까지 하고 계세요.
🔎 원인 분석
마카님은 처음 자취와 직장생활의 설렘에서 시작해, 기대했던 성장과 자신의 일 처리 능력에 대한 불안감으로 이어지며 심리적 압박을 느끼게 되었어요. 높은 기대와 자신에 대한 엄격한 평가로 인해 지속적인 스트레스와 두려움이 생기면서 일상 생활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 거예요. 상사분들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하는 마음과 내면에서 일어나는 자책감 사이에서, 마카님의 심리적 건강이 점점 더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에요.
💡 대처 방향 제시
특별한 능력이 있지 않는 한 직장초기에 누구나 겪는 현상입니다. 상사들도 자신이 같은 과정을 겪었음에도 이해하고 기다려주는 태도가 부족하지요. 매우 압박감을 받고 있는 것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우선 일에 대한 습득과 적응은 일정 시간이 필요합니다. 다만 이것을 앞당길수 있는 방안들을 생각해 볼 수 있겠지요. 마카님의 경우 이것을 앞당길 수 있는 적절한 방법은 무었일까요? 자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나는 어떤 경우 남보다 빠르게 적응했었나? 내가 살면서 가장 잘 했던 경험이 언제였고 그때 무엇이 그것을 가능하게 했나? 나는 실전을 통해서 부딪치면서 빨리 배우는가? 아니면 과거의 문서, 규정, 정보를 미리 공부한 후 실전을 할 때 효율적인가? 일을 마친 후 내가 한 일을 기록해 놓고 다시 볼 때 빨리 배우는가? 혹은 주변의 선배에게 방향성을 수시로 물어보고 결과물에 대한 피드백을 받으면서 일하는 것이 효율적인가? 업무지시를 받았을 때 상사에게 좀 더 명확한 설명을 부탁하는 것이 나의 성향에 맞는가? 혹은 나름의 프로세스를 대략 그린 다음 이것을 가지고 상사의 의견을 물을 때 실수를 덜 하는가? 차근 차근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시고 내게 맞는 방법을 정하셔서 실행해 보시면 어떨까요? 초기의 잦은 실수는 마음의 위축으로 이어지고 그것이 계속되면 직장생활의 의욕이 떨어진답니다. 실수는 당연하다고 생각하시고, 다만 실수 후에 무엇을 배우는가에 집중하시기 바래요. 주변에 좀 뻔뻔해 지시구요.
지금의 어려움을 같이 나누고 조언을 구할 수 있는 선배, 동료가 있는 것도 큰 힘이 된답니다. 우선 내가 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하시기 바래요. 작은 것 한가지라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응원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각자도생이다
· 12일 전
모든일들이 쉽지않겠지만 일머리라는건 그냥 경험이 많이 쌓여야되더라구요...많이 울기도하구요 누군가의 한숨소리에 내 심장은 덜컹내려않고 나때문인가 어떡하지라며 자존감은 뚝뚝 떨어지고.. 4개월이란 시간이 마카님에겐 길게 느껴지지만 제 입장에선 4개월밖에 안됐네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어요 첫자취에 첫직장에..정신없었겠네요 직장상사분께 면담요청해서 솔직하게 얘기를 해보는것도 좋을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