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차 신입 대인공포와 극심한 불안감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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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차 신입 대인공포와 극심한 불안감
커피콩_레벨_아이콘테르티르
·13일 전
안녕하세요 저는 1월에 신입으로 디자이너로 입사해 회사에 다니고있습니다 사실 입사 극초반까진 내향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고싶어, 밝은 에너지를 보여주려 많이 애썼습니다. 하지만 그개 저의 본 성향이 아니기에 내성적이고 수줍음이 많아 처음 배우는 사회생활과 실무에 투입되는 디자인업무 동료관계 등 너무나 많은것들이 저에게 긴장 요소로 작용되었어요. 그래서 오히려 저의 본 성향대로 적응이 되어가다 보니.. 기존에 가지고 있던 피곤과 짜증, 우울감 불안감, 공황증상이 종합적으로 심해졌습니다. 스트레스로 인한 건강상태도 세달만에 많이 나빠졌고 이런 심리적 압박감 때문인지 처음엔 들지 않았던 직장에 대한 사소한 불만들이 생겨나면서 더욱 겉돌지도 모른다는 불안감도 함께 있습니다ㅠㅠ 너무나도 이런 현실에서 도망치고 싶다거나 회피하고싶은 생각이 들다가도, 저의 금전적 미래나 사회생활 적응을 위해서는 어떻게든 스스로 이겨내야한다는 사실도 인지하고있습니다.. 이런 긴장과 우울감 불안감 때문에, 기본적으로 소통해야하는 업무나 동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과정이 저에게는 너무나도 벅찹니다. 선임분들과 거래처에 말로 무언가를 요구한다는 행위 자체가 불안감을 엄습하게 만드는 기분이에요. 겨우겨우 멀쩡한척 하면서 커뮤니케이션을 마치고 나면 온몸에 힘이 빠지고 아무것도 하고싶지않아지고 도망치고싶어요 누군가에게 요구하거나 평가받는게 너무 힘들어요 기본적으로 저는 부모님에게 정서적 지지를 충분히 받지 못한 환경에서 자라오고 “평가”가 저의 성장과정에 있어 큰 공포감으로 다가옵니다. 또한 이러한 환경과 내성적인 성격때문에 자연스럽게 초등학교6년, 중학교1년 약7-8 년 내내 한동네에서 집단 따돌림을 당하고 심리적으로 심한 괴롭힘을 당한 기억도 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조직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기까지 시간이 매우 오래 걸리며 혼자 생활히는것이 더 편합니다 그 과정에서는 스트레스의 한계치가 점점 넘어가는 기분이들어요 이런 기억들과 경험 때문인지는 판단이 안되지만 , 현재의 위기에 직면함에 있어서 영향이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바로 위 사수분에게까지 사소한 실수도 입사 초기보다 빈도도 높아졌구요 .. 어떤 디자인 업무를 보더라도 소통에 대한 공포감이 해소되지 않아 업무상 생긴 문제점들을 바로바로 전달하지 못하고 고민을 하다가 겨우 전달드리곤 합니다. 게다가 회식자리에서도 선임분들의 긴장을 풀어주려는 농담 하나하나에도 긴장을 늦추지 않아 제가 벽을치는 느낌도 있습니다 업무 체계가 잡혀있지 않아 템포가 저에겐 숨막힐정도로 빨라서 적응이 더욱 힘들다고 느껴져요 이또한 저의 미숙함을 인정하고 다음에는 더 용기내서 일처리가 우선이 되어야 하니 겁먹지말고 일단 질러보자고 최면도 걸어보지만, 근본적인 공포심에 휩싸여 자꾸만 눈물이 나와요 화장실가서 몰래 운것도 몇번인지 모르겠어요.. 자존감과 자신감이 너무나도 떨어졌습니다 그냥 이대로 첫 직장 퇴사하고 좀더 소통이 필요치 않은 곳으로 이직한다해도 지금을 이겨내지 못하면어딜가나 저란 인간은 똑같을거란 생각에 잠이오지않네요 알바경험도 있지만 비슷한 이유로 대부분 6개월 이상을 못채우고 나온 경험이 있습니다 이번달은 약4년동안 내원중인 정신과도 방문 빈도가 현저히 늘어났고 , 약을 먹어도 잠에들지못하고 약먹기 전과 비슷한 공황발작에 악몽을 꾸며 식은땀을 흘리며 깨기도하고, 신체화 증상으로 인해 5분 간격으로 끙끙 앓으며 깨기도 합니다 어떻게하면 좋을지 모르겠어요 일단 직장에 피해는 안가도록 사수님에게 면담을 요청해놓은 상태입니다.(심리상태 관련은 아니고 업무관련 상담이라고 말씀해놓았어요..위의 글처럼 업무템포와 소통의 어려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합니다) 지금 직장에 가는 아침이나 전날만 되면 쿵쾅대고 불안감이 엄습하고 너무나도 우울합니다 그러나 직면해야만 하는게 저에게 주어진 숙제같기도하구요 .. 이젠 어떤게 힘든지도, 너무 어린시절부터 우울감으로 인해 “혼자” 해결하려는 성향이 강한탓일까요?.. 회사 팀장님에게는 이런 이야기를 꺼내기 쉽지가 않네요 약점이 될 만한 이야기나 이런 사적인 문제로 선임분들에게 피해주고싶지 않아 지양하고 싶었으나 이미 어느곳에도 털어놓을수도 없었습니다 좋은 해결책을 누구라도 상담해주셨으면 합니다 미래가 캄캄해서 눈물이 자꾸만 나와요 구구절절 긴 이야기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사회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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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서영근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13일 전
마카님의 '요구하는 것이 힘들고, 평가에 대한 공포감'을 느끼는 패턴이 조절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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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마카님의 힘든 상태를 이해하고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심리코치 서영근 입니다.
📖 사연 요약
1월에 신입 디자이너로 입사해 직장 생활을 하는데 기본적 소통 업무, 동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과정, 선임분들과 거래처에 말로 무언가를 요구한다는 행위 등 직장 생활 전반에서 심하게 스트레스를 느끼고 건강 상태도 세 달만에 많이 나빠졌으며 직장에 대한 사소한 불만들이 생기고 불안감도 있군요 그러다 보니 이번 달은 약 4년 동안 내원 중인 정신과도 방문 빈도가 현저히 늘어났고 약을 먹어도 잠들기 힘들고 공황발작, 신체화 증상 등으로 5분 간격으로 끙끙 앓으며 깨기도 하는 상태이군요.
🔎 원인 분석
<업무 체계가 잡혀있지 않아 템포가 저에겐 숨 막힐 정도로 빨라서 적응이 더욱 힘들다고 느껴져요>, <누군가에게 요구하거나 평가 받는게 너무 힘들어요>, <기본적으로 저는 ~ “평가”가 저의 성장 과정에 있어 큰 공포감으로 다가옵니다> 등으로 볼 때 마카님의 힘든 마음이 충분히 이해 되며 현재 겪는 어려움의 원인에 대해 추론이 됩니다 사회초년생 신입사원 때는 적응에 에너지가 엄청나게 사용됩니다 새로운 규칙과 규율을 요청 하는 조직(회사) 문화에 적응, 그 회사에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 적응(관계 적응), 일이라는 업무에 적응 그리고 일상 생활의 패턴 변화에 적응 등 다양한 차원의 변화에 적응하는데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엄청난 에너지가 소모됩니다 즉, 신입 사원으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며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 과정에서 마카님의 특성 즉, '요구하는 것이 힘들고, 평가에 대한 공포감'으로 인해 요구와 평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직장 생활에서 다양한 부정적 감정과 함께 부적응의 상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대처 방향 제시
마카님도 경험했겠지만 직장 생활은 요구를 주고 받고, 평가가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곳입니다 그래서 마카님의 '요구하는 것이 힘들고, 평가에 대한 공포감' 패턴이 변화되지 않는다면, 직장 생활에 지속적인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마카님의 어린 시절 경험들 중에서 '요구하는 것이 힘들고, 평가에 대한 공포감' 이 들었던 경험들을 생각해 보십시오. 그리고 떠오르는 경험 중에 가장 어린 시절의 경험을 그 때의 상황을 6하 원칙을 활용하여 가능한 생생하게 묘사해 보십시오 (신문기사처럼 작성을 해 보십시오) 그 사건을 겪을 당시에 상대방들에게 정말 하고 싶었지만 못했던 말들을 가능한 구체적으로 상세하게 적어 보십시오 그리고 혼자 있을 수 있는 공간에서 감정을 실어서 하고 싶었던 말을 모두 표출해 보십시오 이 때 아마도 다양한 감정(예>불안, 우울, 분노 등의)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감정들을 충분히 표현 및 표출해 주십시오 (이 때 혹시 긍정적인 내용이나 어른의 심정에서 간섭이 일어나면 그 부분을 잠시 옆으로 두고 우선 부정적인 부분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몇 차례 반복하더라도 마음이 시원해 질 때까지 그래서 내면의 쌓인 감정이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유의 사항: 1번의 작업이 충분히 된 다음 2번을 진행해야 제대로 효과가 있습니다. 2.자신의 모습을 수용하고 다독이며 위로합니다. 어릴 때 모습을 생각하며 억울하고 가엽고 그런 어린 자신을 안아주고 이해해주고 다독거리며 수용을 해 줍니다. 마치 어린 마카님이 앞에 있다 생각하고 그 아이를 안아준다고 상상하면서 꼭 안아주면서 그 아이에게 하고 싶은 말을 다 합니다. 그리고 그 아이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물어보고 그 아이가 원하는 것을 채워 줍니다 *유의 사항: 2번의 작업이 충분히 된 다음 3번을 진행해야 제대로 효과가 있습니다. 3.마카님의 현재 행동을 조율합니다 지금의 행동을 통해 얻은 것들과 잃은 것들을 각각 정리해 보십시오 그런 다음 마카님 입장에서 앞으로 적절하게 행동하는 것이 어떤 방향인지 생각해 보십시오 그리고 정리되는 그 방향대로 일상에서 실천하면서 행동을 점검하고 조율해 갑니다.
위 과정을 통해 기존 패턴을 조절하는데 제 상담 경험으로는 평균적으로 12회 정도입니다 마카님 혼자서도 진행할 수 있습니다만 유의 사항과 함께 심리적 지지와 지원이 많이 필요할 수 있어 가능한 전문가와 함께 위 작업을 진행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일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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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nd
· 13일 전
일단 정신적으로 힘든것에 대해서 선임분께 절대언급하지마시길 바랍니다 정말 힘들면 그냥 직장과는 상관없는사람에게만 하소연 하세요 백퍼 약점됩니다. 저는 예전에 그런 문제에 대해 말했다가 질질짰다고 소문다내서 오히려 그일계기로 마음독하게 먹고 악으로 버티고 다녓고 그사람은관두고 저는이제 이직장 1년6개월차로다니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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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르티르 (글쓴이)
· 13일 전
@cund 선임분께는 어느 선까지 말씀드리는게 맞을끼요 순수 업무에서의 직장에서 입을 여는것이 아직 어려워 시간을 두면 발전할 수 았을것같다고 말씀드리려 하는데 이런것(소통을 어려워함) 약점이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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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nd
· 12일 전
@테르티르 거기까지는 말씀드려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너무 기죽은 모습으로 말하지말고 그래도 조금은 당당한 스탠스를 유지하며 말씀드려보세요. 그리고 지금을 이겨내지못하면 어딜가나 똑같을꺼라는 생각. 그건 정확히 잘 짚고 계시네요 거기서 도망치시면 어딜가도 같습니다. 개인적인 경험담이에요 너무힘들어도 1년정도 딱 목표치로 잡고 한번찍어보시길 바랍니다. 그시기에 일단 어디서든 1년은 한번쯤은 무조건 찍어봐야하는 시기입니다. 퇴직금도..^^ㅋ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