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 고3을 올라가요 부모님은 학업량 때문에 힘들다는 제가 생색을 낸다고 하고 친구와 놀러 가는 게 공부할 힘은 없으면서 놀러 갈 힘은 있냐고 화를 내세요 항상 카페에 몇 시간 앉아있을 수는 있으면서 의자에 몇 시간 앉아있는 게 뭐가 그렇게 힘드냐고 말씀하시는데 방학 동안 집-학원 밖에 안 다녔고 친구들이랑 약속도 다 취소하고 안 잡고 해 뜰 때 학원 가서 해 질 때 나오고 당연한 걸 수도 있겠지만 저도 나름 노력했어요 부모님 눈에는 제가 많이 부족하고 노력을 안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잠도 줄여가며 일단 해보려고 했어요 친구도 안 만나고 매일을 학원에서 보냈는데 내일 처음으로 친구랑 방학 때 만나서 놀러 가기로 했어요 오랜만에 노는 거라 지금까지 쌓였던 거 풀고 다시 열심히 해볼 생각으로 만나는 거였는데 아직도 정신 못 차렸다며 뭐라고 하시니까 그냥 그냥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부모님께는 제가 힘들다고 말하는 게 생색이고 공부를 쉽게 생각하시는 거 같은데 매번 놀 힘은 있고 공부할 힘은 없냐고 두 개를 같은 걸로 비교하세요 이제는 친구랑 노는 것도 싫어요 아무것도 하기 싫고 다 짜증나서 그만두고 싶어요 남들 피아노 학원 운동 학원 다닐 때 집안 형편이 안 좋아서 가지 못 했고 하고 싶은 게 생겼을 때 미래가 불분명하다는 이유로 한 달 동안 진로 문제로 싸우다가 제가 결국 포기했어요 아무것도 못 해요 그냥 노는 것도 쉬는 것도 하고 싶은 것도 다 사치고 처지에 맞게 살래요 유일하게 취미 없는 제가 힘들 때마다 하는 게 친구랑 웃고 떠드는 건데 이제 못 할 거 같아요 돈만 있나면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네요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새로 시작하고 싶어요 이렇게 평생을 살 거 생각하면 무지 지루하고 재미없을 거 같아요 남들도 다 이렇게 사나요? 이렇게 산다면 어떻게 버티는 건지 모르겠어요 너무 힘들어서 그만두고 싶은데 제가 너무 약한 거 같고요 내일 친구랑 바다 보러 가기로 했는데 못 갈 거 같네요
할 얘기가 머릿속에선 그리도 많았는데 막상 하려 하니 잘 떠오르지 않네요. 아무튼 전 많이 게으른 사람이에요. 꽤 오래전부터 그랬던것 같아요. 중학생때부터 공부에 많이 심드렁해 했고 고등학교 3학년이 된 이제 와서도 별로 달라진게 없는 것 같네요. 그러면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하는 마음이 있어서 이런 게으른 태도를 많이 비난하고 자책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천성인지는 몰라도 죽어도 이 나태한 태도는 바뀌질 않더라고요. 사실 전 높은 결과를 보여줘서 다른 사람들이 저에 대해서 높게 봐주었으면 하는 마음도 있어요. 그래서 성적표나 그 외 성적과 관련된 것으로 부모님이나 친구들을 속인적도 많아요. 어떻게 해야 이 굴레를 빠져나갈수 있을까 고민도 해봤지만 딱히 소득은 없었어요. 정신차리고 공부하라고 마음으론 외쳐봐도 정작 자극을 받지는 못하는 것 같아요. 공부를 하면 오히려 제 약점이 들어날까봐 겁나고 두려워요. 공부 관련해서 부정적인 생각이 들면 항상 다른 부정적인 생각들도 뒤따라오고요 나는 왜 그러지? 나는 한심한 사람이야 같은 그런 자기 비하적인 생각들이 많이 올라와요. 이런 생각이 드는데도 막상 실천을 하기가 두렵고 힘들어요. 남들에게 꾸중을 듣는 것도 두렵고 그렇다고 시도하는 것도 두려워요. 도망치는 것도 전진하는 것도 아무것도 하기 싫고 하지 못하겠어요. 이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도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처해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그저 두렵고 힘들어서 곁에서 이런 점을 공감해주고 응원해줄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자주 느껴요. 글이 정리가 안 되는 것 같아요. 공부 말고도 말 그대로 여러 문제가 생각나네요. 그냥 너무 혼란스러워요. 머릿속이 뒤죽박죽이고 피곤해요. 신경질만 요즘 더 나는데 정작 부리면 누구도 날 이해해주질 않아서 더 힘들어요. 주변사람들도 점점 싫어지고 질투나고 미워져요. 모두가 많이 밉고 짜증나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스스로가 원망스럽고 미워요.
이상이 너무 높았나보다. 대학원에서 얻어가는게 없을까봐 힘들다. 학위따고 공부하면 되니 마음 편히 생각하란 주위의 말도 있다. 그게 안된다 다른 사람을 돕는 좋은 전문가가 되고 싶었는데 돌팔이되는건 아닐지... 현실적으로 이게 맞나싶은 생각에 어디부터 잘못되었는지 필사적으로 되짚어보는데 필요 이상의 자책을 하게된다. 이상이 너무 높았나보다 몇달동안 계속 괴롭고 후회할거면 지금이라도 그만둬야하나싶다가도 돈과 시간, 그리고 다른 길에 대한 자신도 없어 남은 기간 버텨보자고 혼자 계속 말하고 있다. 배부른 소리같지만 후회없이 마지막으로 부딫혀보자고 마음을 먹었는데 내가 하고 싶었던게 무엇인지 갑자기 모르겠다. 너무 힘들다.
시험을 쳤는데 중간 정도가 나왔어요 근데 그것 때문에 너는 고등학교 가서 이렇게 무조건 받는다 너같은 건 공부도 하지마라 그냥 전문대나 가라 그러고 결국에는 아이패드를 뺏는다 까지 했어요 정말 아이패드는 공부로써 필요한데 제가 이번 주는 좀 스카에서 놀면서 공부해서 티빙을 좀 많이 봣는데 많이 봐봤자 2시간 정도 근데 그걸 배터리 어느정도 썼나 찾아보면서 제 패드를 계속 보는데 너무 힘들고 솔직히 죽고싶어요 진짜 저희 가족으로 살면서 태어난 걸 후회하고 죽고싶어요
예비 고 1인데 앞으로 공부가 좀 부담되고 그냥 어떻게 해야할지 이게 맞는지 등 생각이 머릿속에사 떠나질 않아서 해야할일을 계획하고 적어도 너무 무기력해서 하지도 못하고 그러면서 죄책감과 부담감은 증가하고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요
한 달 전 수행평가도 하루 전까지 미루다가 하루 전에 급하게 하고 다 못끝낼 것같으니까 그냥 포기해버려요 그래서 매일 수행평가를 안내요. 학원 시간이 3일 전이면 1시간 전까지 숙제 안하고 미루다가 그제서야 시작하다가 포기해요. 한 번 시작하면 열심히 하려고는 하는데 시작을 안해요. 누가 전화를 하면 절대 안받고 카톡 하는 것도 미뤄요. 카톡 읽는 것도 미뤄요. 저도 제가 왜 미루는 지 모르겠어요. 꼭 고치고 싶은데 고치는 게 마음처럼 안돼요. 진짜 어느 정도로 심각하냐면 등교하는 것도 걸어서 10분 거리를 8분 남았을 때 출발하고, 뛰면 충분히 갈 거린데 절대 안뛰어요.
평소에 집중을 잘하지 못하고 공부도 잘하지 못하고 항상 성적이 낮았어요 특히 수학 문제들을 잘 풀지 못했어요 그리고 무언가 한 가지 일을 끝내거나 마감기한을 지키기가 어려워요 그리고 감정을 조절하기가 힘들어요 충동적인 생각들을 하고 툭하면 울어요 생각을 정말 많이 하는데 이걸 말로 상대가 이해하기 쉽게 말하는 게 너무나 어렵고 압박받는 상황이 다가오면 머리가 하얘져요 그렇다고 사람들이랑 대화를 할 때 힘들거나 그러진 않고 사람들의 말들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이런 건 아니에요 위에 정황들로만 봤을 때는 제가 정말 지능이 낮은 것 같아요 제가 상담을 받아봐아할 것 같나요?
하루에 공부를 많이 하는 편도 아닌데 그냥 원래 부모님이 공부강요가 심했어요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공부 얘기만 나오면 너무 힘들어요 정말 거짓말 안치고 1초만에 눈물이 흘러요 왜 그럴까요?
현제 고등학교 입시를 준비하고 있는 열여섯 학생입니다 요즘따라 조금이라도 실수하면 많이 위축되기도 하고 덤벙거리는게 심해져서 고민입니다 심할땐 일주일에 세네번씩이나 지갑을 잃어버리기도 하고 자주 깜빡거리고 덤벙거려요 원래 정말 안그러는데 가끔 비밀번호를 자꾸 틀려서 폰이 잠길때도 많아요 뇌가 작동을 안하는것 마냥 멍청해져요 말귀도 못 알아먹고 영화를 보다가 머리가 멍해져서 무슨 내용인지 까먹을때가 많기도 해요 이런 제자신이 너무 원망스럽고 자괴감들어요 창피하고 민망한 일이 자꾸 생기다 보면 살기 싫은때가 많은 요즘이에요 이렇게 된건 작년 말 부터 였던거 같아요 옛날에는 하고싶은 일이 있으면 되게 진취적이고 무슨일이 있어도 하고싶은건 무조건 끝까지 해야 적성이 풀리는 그런 성격이었거든요 근데 요즘은 다 하기싫고 내가 할수있을까 ? 이런 부정적인 생각이 들고 제 인생은 희망이 없는것 같아요 다 내려두고 그만두고 싶은데 그렇다기엔 너무 불안하고 제 자신이 너무나도 게을러져서 입시쌤한테도 정신력이 부족하다는 소리를 매번 들어요 도대체 왜 이런걸까요 ? 너무 괴로워요
저는 언니들이 2명있는데 누가봐도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였어요 게다가 첫째언니는 영재로 태어나서 엄마가 둘째언니랑 저한테 기대를 많이 하고 계신것 같아요 그에 부응하듯 작은 언니는 국제중을 나와 이제 국제고를 입학했어여 둘째언니도 국제중에서도 전교권을 유지할정도로 엄청나게 똑똑해요 그래서 그런지 저도 잘해야한다는 가족들의 시선이 있어요 사촌들이나 이모들도 당연히 제가 공부쪽으로 갈거라고 생각하는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메이크업을 하고 싶어요 솔직히 이것도 잘 모르겠는데 처음엔 음악이 너무 좋아서 오랫동안 고민하고 음악쌤하고 상담도 해서 장문의 편지를 써서 엄마한테 음악을 하고 싶다고 말했어요 저는 몰랐지만 언니들이 말해주길 울었다고 하시더라고요 물론 저도 너무 간절한 마음을 담아 울면서 편지를 썼어요 울정도로 음악이 간절했어요 학원을 다녀보니 재능은 없지만 충분히 가능하다고 해서 열심히 배웠어요 그치만 집안 형편때문에 그만 다니게 됬어요 엄마도 언니들도 다 제가 재능도 없는데 공부하라는 식으로 말해요 그치만 전 공부쪽으로 가고 싶지 않아요 여기까지만 들어보면 공부를 못하는것 같아보이는데 항상 성적을 올A를 맞아올정도로 열심히 해요 아ㅏ 쨌든 이렇게 음악을 하고 싶었는데 메이크업이라는 진로를 발견하고는 얼마있다가 메이크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거에요 저도 제 자신을 모르겠어요 제 마음에 확신을 가질 방법은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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