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하는 말이 혼란스럽고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남자친구가 하는 말이 혼란스럽고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Iwishyouhell
·13일 전
두 달 정도 사귄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적극적으로 들이대고 다정하게 챙겨주었던 사람입니다. 제 현재 상황이 연애는 사치라고 생각되었기에 고민하다, 그 사람이 저를 좋아해주는 모습이 좋고 이 사람이 나에게 잘하겠구나 싶어서 마음먹고 연애를 시작했습니다. 연애를 하면서 이 사람이랑 안맞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이 드는 순간이 많았고, 어떤 사람일까 가늠이 어려울 뿐더러 저와는 정말 결이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된 적도 종종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좋고 아직 연애한지 얼마 안되었으니 점점 알아가보고, 나도 많이 배려해야겠다, 정말 아닌 순간들이 오면 대화를 해야겠다고 생각하며 지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저번 주에 여행을 다녀와서 생겼습니다. 여행 일정이 빡빡해서 피곤하기도 했던 상황입니다. 돌아오는 차 안에서 제가 남자친구에게 기대어서 잠들었다 다시 기대려하니 정말 정색하는 표정과 화난 말투로 ‘힘들다고 그만 좀 하라고’ 하더라구요. 마치 싫어하는 사람 대하듯 매몰찬 분위기를 풍기며 말하는 모습에 충격적이었습니다. 충격으로 아무말안하고 집까지 왔습니다. 각자 집으로 헤어진 이후 남자친구는 연락으로 미안하다고 하긴했는데, 제대로 이야기할 상황이 아닌것 같아 일단 잠든다고 했습니다. 다음날이 주말이라 저는 만나서 이야기하고 싶었는데 계속 어긋나는 바람에 만나지는 못했습니다. 그렇게 감정이 상한 상태에서 의미없는 연락만 주고받다 월요일이 되어 전화를 했습니다. 저는 그때 상황을 이야기하며 그렇게까지 할 이유가 있었냐며 속상하다는걸 표현했습니다. 그런데 남자친구도 자신의 입장을 말하며 피곤해서 화난거 맞고 그렇게 이야기하면 안되는것도 맞는데, 이후로 생각이 많아졌다며 갑자기 딥한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자신이 누굴 챙길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며 자신에게 누군가 어떤 형태로든 기대는게 싫다고 말하더라구요. 물론 자신도 누군가에게 기대는 사람이 아니라고도 하구요. 그래서 그게 힘들고 벅차서, 여유가 없어서 그만만나자는 것이냐 물었더니 그것은 아닌데, 자기가 겪은 저는 챙겨야 하는 부분이 많은 것 같다고 말하더라구요. 자신의 이상형은 본받을 점이 많고 성숙하게 같이 성장할 수 있는 사람인데, 제가 어리고 부족해서인지 챙겨달라 한적은 없어도 뭔가 챙겨야만 할 것 같아서 부담이 된적이 많았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더라구요.. 쉽게 말해 자신이 저를 챙길 일이 없었음 좋겠다는 식으로도 이야기했습니다.. 안맞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도 생각하고 이런 부분들에서 잘 풀어나가지 못하면 오래 못갈것같다는 생각도 했다며 본인도 잘 모르겠다고 그러더라구요. 저 또한 상대방을 많이 배려하고 맞춰주었고(원래 사람들에게 맞추는 편입니다) 오히려 이해하려고 더욱이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챙겨달라고 한 적도 없고 챙김을 받기위해 행동한 적도 없습니다. 저도 누군가에게 기대거나 의지하는 편이 아니라 저 혼자 해결하고 담거나 잊으려하는 스타일이기에 다소 충격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어떻게 했음 좋겠냐 결론이 뭐냐고 물어도 명확한 답이 없이 계속 빙빙 돌려서 말하니 답답해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이 사람이 지금 뭐하자는건지 헛웃음이 너무 나오고 어이가 없어지더라구요. 그러더니 제가 수용할 태도가 없는것 같고 이미 혼자 결정지어놓고 이야기하는것같다며 자기가 듣고 싶은 대답이 나온게 하나도 없다고 이야기하더라구요. 이건 또 무슨말인지 가스라이팅인가 싶기도하면서 그만만나야겠다 생각이 들더라구요. 평소에 어렵고 파악이 안된다 했더니 본인은 원래 어려운 사람이라면서 이야기의 끝을 못보고 다음날 이야기하기로 했습니다. 다음날도 의미없는 연락들로 하루를 보내고 타이밍이 안맞아 이야기도 못했습니다. 안전이별을 하고 싶어서 하고싶은 말과 감정을 토하는 것도 다 참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저도 회피형이라 생각했는데 이사람은 정말 엄청난 회피를 하는 것 같기도 해요. 상대방에게 저를 부정적으로 평가받은 기분이고, 이 사람이 뭔데 이렇게까지 행동하며 대체 무슨말을 하고 싶은건지 결론이 안납니다.. 처음에 그렇게 좋다고 매달리던 사람이 이제 다 잡았다 생각하니 본성이 드러나는 걸까요,, 이렇게 나오는 태도가 너무 화가나고 어이가 없습니다.. 대체 무슨 생각일까요.. 어떻게 대화를 해야할까요,,
대화연애남자친구성향차이가스라이팅이별회피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따옴표

당신이 적은 댓글 하나가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댓글을 한 번 남겨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