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가지고 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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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가지고 싶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whenwedothe
·14일 전
내가 하는 비관이 아주 흔하고 멍청하게 느껴질 거 압니다만 왜 희망을 가지기 힘들까요? 지금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잘 모르렜습니다. 우리는 인격이 진실로 존재하는 거라고 믿잖아요 눈에 보이는 모든 일이 일어나는 세계와 정신적 세계가 있다고 믿잖아요 우리는 살아있는 이상 눈에 보이는 모든 일이 일어나는 세계에서 벗어날 수가 없잖아요 기본적인 생존을 유지하기 위한 욕구가 있고 그 위로 생존을 더 쉽게 하기 위해 나를 어떤 자리나 상태 지휘를 가지도로 만들려는 욕구가 있고 나아가서 내가 내 인격 즉 자신으로써 뭔가 진정한 하고 싶은 것 혹은 이루고 싶은 행복을 믿고 하지만 욕망하는 것 자체가 너무너무 피로합니다. 살아있어서 하는 할 수밖에 없는 모든 것들이 너무 힘듭니다. 내가 나를 알기 때문에 내가 어떻게 행동하게 될 지 알아서 걷는 길이 너무 재미가 없고 힘듭니다. 더 나아지기 위해 버려야 하는 것들이 내 중요한 일부라 힘듭니다. 아무것도 중요하지 않다고 하고 싶었던 때도 모든 것이 중요하다고 믿고 싶었던 때도 사실  내가 지금 하는 모든 것들이 나중의 나에게 행복하게 할 수 있는 것들이 아니며 내가 나로 태어난 이상 더는 모든 것이 견디기 어려운 순간이 너무너무 많고 또 잦아서 그래서 그 모든 것에 어떤 의미가 있거나 아니면 내가 하지 못한 모든 것들에 슬프지 않기 위해 아무것도 중요하지 않다고 거짓말했고 모든 것이 중요하다고 위안하려고도 했어요. 사실 그래서 그랬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나를 힘들게 하는 건 사실 하기 싫은 많은 일들이 아니라 그걸 하기 싫은, 또 왜 싫은지도 모르겠는 내 자신이고 하지 않는 내 자신입니다. 나는 내가 너무 지긋지긋해서 미칠 것 같습니다 내가 바뀌려면 내가 바뀌어야 하는데 말이에요 나는 나한테 기대도 못 걸겠는 동시에 남들의 실망도 못 견뎌내겠습니다 우리가 사고할 수 있는 과정 아니 모든 생명의 구조와 그것이 돌아가는 과정 움직이는 모든 순간들과 힘은 기실 아름답지 않았다고 느낀 적 한 순간도 없습니다. 정말 너무너무 놀라운 일이 매 순간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매 순간 일어나고 있어서 지칩니다. 너무 오랫동안 지쳐 왔어서 우리는 그 모든 움직임에서 의미를 찾을 순 없지만 엄청 놀라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계속 움직이고자 뭔가를 욕망하니까 그래서 결국 놀라운 것들 위로 쌓아올린 모든 것들이 욕망과 욕망을 이루지 못했을 때의 기분과 이뤘을 때의 기분으로 만들어진 어떤 현상이 그러니까 인격이 생존 위로 쌓아올린 그 정신적인, 존재하는지도 모르겠는 어떤 현상의 연속이 부대껴 현실 세계 위로 만드는 나와 세계 사이 경계선이. 그 껍데기가. 내가 밖을 내다보는 수단으로써 다른 말로 외부의 것을 내게 들여오는 그 망이 망가져 있으니 모든 것들아 망가져 보이고. 나는 살아있음이 즐겁지만 그 위에 쌓인 게 너무 힘들고 어렵습니다. 내가 이루는 모든 것들이 나를 힘들게 하고 내가 하는 모든 것들이 힘들고 내가 하지 않는 모든 것들이 너무 힘듭니다. 계속 죽고 싶었고 또 죽으려고 했는데 죽지 않은 내 자신이 너무 힘듭니다. 살아 있는 건 놀랍고 또 나는 살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 같지만 생존 위에 쌓아올려진 삶을 전부 도려내고 순수한 생존만 남은 움직임이 되고 싶다고 종종 생각합니다 희망이라는 게 무슨 의미를 갖고 있는지 잘 모르겠어서 희망을 가지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지금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 지 잘 모르겠습니다. 뭔가를 버텨내거나 뭔가를 욕망하거나 뭔가를 하거나 뭔가를 . 무언가를 계속 하고 있는. 계속 하는 그 모든 행위, 그리고 무언가, 그리고 계속이라는 말도, 너무 지치고 또 절망스럽고 아 정말 얄팍한 절망을 하면서 내가 하는 비관이 너무 흔하고 멍청해서 다 쥐어뜯고 싶은데 너무 증오스럽고 그런데 나의 어디서부터 무엇을 증오하는지도 잘 모르겠고 몸서리치게 싫고 죽고 싶고 죽이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도 잘 모르겠고 진절머리가 납니다. 나중에 내가 나아진 다음에 이 글을 읽으면 이 뭔 ***같은 궁상이라고 엄청 비웃은 다음에 또 내가 해야 하는 무언가를 하러 가겠죠?? 그러기 전에 내가 없어졌으면 하고 빌고 있지만 너무 죽고싶지 않아요 사실 목매달았다가 실패하고 쓰는 글 입니다. 머리가 터질것같은 와중에도 기도 막혀서 숨이 안올라가는. 물속에서 오래 있어서 끔찍하게 괴로운 류의 압박당하는 그 느낌은 사실 신기하게도 과거 병으로 바닥을 데굴데굴 굴렀던 때보다 더욱 아프지 않고 숨이 풀리면 바로 어떤 느낌인지 까먹게 되는데도 어떤 단어로 말하기 묘한 필사적인 느낌을 줬는데 아무튼 지금은 졸려요 해야할 게 너무너무 많아요 사실 엄청 밀려져 있는데 아 너무 오래 놀아버렸는데 사실 제가 회피를 하고자 자꾸 정신을 다른 곳으로 내몰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나를 둘러써고 있는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존재할 뿐인데 그것들을 보는 내 시선이 힘들고. 그래서 나는 너무 힘들어하고. 필연적으로 찾아올 행복한 순간들과 그 때 행복할 내 자신이. 그리고 필연적으로 찾아올 불행한 순간들과 불행한 나 자신이 너무 실증이 나고 분해요. 그냥 너무너무 싫습니다. 왜 해결할 방법은 하나도 없고 이렇게 다 내가 나를 불행하게 하는 내 잘못인 것들뿐인지 아무리 생각해도 객관적인 희망이 없고 나는 나를 져버리고 싶지 않은데 져버려야 하고 또 없애고 싶은 건 종양처럼 키워나가고. 불행하다고 글을 올리는 남들만큼 내 상황이 불행하지 않은 걸 아는데. 어머니는 제가 어머니에게 고민을 요청하는 매 번마다 저에게 그 과정은 모두가 거쳐나가는 것이며 살아있는 동안 계속 하게 되고 또 계속 바뀌지 않고 그렇게 계속계속... 살아가게 될 것이라 했고 또 모두가 그냥 그렇게 산다고 네가 특별한 생각을 하는 게 아니라고 하거나 어떤 고민에도 그렇게 말하셨습니다 너만 불행한 게 아니라고 하시고 또 엄청 불행한 사람들의 얘기를 하시면서요 나는 이걸 거치면서 점점 망가지고 있고 점점 멍청해지고 있으며 점점 ***이 되어가는 것 같은데 그렇다면 모든 사람들이 그러하고, 나는 앞으로도 줄곧 그러할 것이냐고 물었습니다. 뭔가를 겪는다는 건 계속해서 나를 깎아먹는 것 같다고요. 기쁜 경험은 나를 그냥 그 멍청한 상태로 안주시키나 괴로운 경험은 나를 깎아먹지만 나는 그걸 대비하거나 예지하거나 혹은 그로부터 뭔갈 깨달을 힘이 없어서 그저 계속 나빠질 뿐이라고 어머니는 네가 느끼지 못했을 뿐이지 깨달은 게 분명 있다 하셨지만 그건 분명 모순입니다. 사람은 바뀌지 않는다고 한 건 어머니었으니까, 나를 좋게 바꾸지 않는 깨달음은 (우리의 대화에서 언급한 의미의) 별로 중요한 깨달음도 아니니니까요. 설사 나중에 그 일이 닥쳤을 때 더 쉽게 해결할 수 있ㄷ는다는 사실이 정말이어도 그건 그냥 어떤 방법을 알게 된 것 뿐이지 내가 변하게 된 게 아니니까요. 항상 제가 어떤 생각이나 고민을 하게 만든 겪은 사건보다 힘들었던 주변 지인이나 본인의 이야기를 하는 어머니는 저에게 자꾸 그 정도로는 불행하지 않다고 말하시고 싶은 것 같으나 제가 고작 그런 것에도 이렇게 힘들다면 더 큰게 다가왔다면 저는 정말 버틸 수가 없을 것 같아요. 내가 견디지 못하는 건 내 자신이라서 힘들어하는 나 자신을 견딜 수가 없고 그 일이 엄청 별 게 아니라는 사실이 나를 더 두렵게 만들고 더 나아지는 일로부터 체념하는 순간 나는 아무 의미도 없을 것 같고 어떻게 하면 제가 해야할 일로부터 도망치지 않고 살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슬프지 않나요? 저 힘들어해도 괜찮은가요? 어떻게 극복할 수 있나요? 어떻게 하면 저한테 괜찮다고 말할 수 있는 때가 오나요? 아무래도 다섯 바늘 꿰맨 손목보다 뇌가 더 아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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