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고 싶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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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고 싶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jjennyjj
·17일 전
사라지고 싶었다 내 존재가 최악이라고 생각했다 매일을 무너지며 느낀점은 무너졌을때 일어날 힘은 분명 있지만 내가 나를 혐오하고 증오할수록 그 힘이 점점 사라져 언젠가는 그 조금의 힘조차 쓰려하지 않고 그 자리에 쓰러져 나를 포기하는 때가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아 두려울뿐이다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것이 아닌데 어쩌면 나란 존재는 우울과 비참함 절망과 아픔을 뼈져리게 느끼려고 태어난 것이 아닐까 이러면 안되는데 이렇게 살면 안되는데 이렇게 살고 싶지 않은데 하지만 이 지옥같은 세상은 내 마음도 모른채 나를 더 우울의 끝으로 빠져버리게 만든다 어디서부터 이렇게 된 것일까 지금 이 글을 쓰고 읽고 공감하는 나도 이정도로 세상이 밉지 않은 시절이 분명히 있었을텐데 그때로 돌아가기엔 아주 많이 망가져버린 것일까 정말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는 죽음 그 한가지 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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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swap0
· 17일 전
많이 힘드셨을것 같아요. 인생이 무너지는듯한 경험은 정말 극복해내기 힘들죠. 사람들이 칠전팔기? 라고 하지만 그렇게까지 충격적인 일을 연달아겪으면 사람은 보통 일어날 수 없고요. 실패가 그저 실패가 아니고 좌절일때, 그 좌절이 연속적일때 사람은 누구보다 괴로워지는것같아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죽음은 무언가를 해결해주지 않는다는 부분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죽음은 도피에 불과할 뿐, 해결책이 될 수 없어요. 죽음이 쉬워보이지만 죽음을 통한 도피가 완벽한 회피일지도 모르겠고요. 죽음이란 불확실성의 연속이에요. 그래서 저는 글쓴이분이 조금 더 살아보셨으면 좋겠어요. 삶의 기쁨이 쌓여 죽음도 인정할 수 있을정도로 성숙해질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