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 싶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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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싶어..
커피콩_레벨_아이콘jjennyjj
·19일 전
그냥 힘들다 엄청 막 안좋은 환경도 아니고 왕따라던지, 가난하다던지 그런 게 아니라서 아무것도 못하는게 온전히 내 탓이니까 그게 다 느껴지니까 내가 얼굴만 예뻤으면 내가 몸매만 예뻤으면 내가 마음만 예뻤으면 잘난 건 하나도 못가졌어 죽고싶은데 용기는 없어서 꾸역꾸역 살고있는데 그냥 누가 와서 죽여줬으면 좋겠다... 잠들었을때 심장마비 걸렸으면 좋겠다...길건너다가 신호등 못본차에 치였으면 좋겠다...갑자기 강도가 와서 실수로 내 머리에 총을쐈으면 좋겠다. 근데 우리 엄마는 몰랐으면 좋겠다. 엄마는 내가 행복하다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엄마는 아무것도 몰랐으면 좋겠다. 난 행복한 삶을 살았다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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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swap0
· 18일 전
그럼 조금 더 살아봐요. 어머님께서 생각하셨으면 하는대로 쓰니분이 행복해질수도 있는거에요. 쓰니분은 어머님께 얼마나 예쁜 딸일까요. 죽고싶은 와중에도 어머님이 자신이 행복하게 살았을거라고 생각하셨으면 하는걸 보니 마음도 예쁘신데요. 최근 sns의 발달로 우울해지는 사람이 많더라고요. 비교 자체가 사람을 쉬이 망가뜨릴 수 있어 그런 것 같아요. 하지만 제가 짧은 인생 살아보니 가진것이 생각보단 많더라고요. 가족, 푼돈, 직장이라고 말할수도 없는 일터, 사소한 취미생활까지. 저는 건강도 의지도 제대로 가지지 못한 사람이지만 내일을 노래해요. 제가 살기를 바라는 사람들을 위해서. 내일은 분명 아름다울 것이란 희망을 품고. 물론 세상은 아름답지 않고 인생은 버겁기만 할 뿐이며, 저란 존재는 언제 없어져도 이상하지 않을 멍청하고 비겁한 겁쟁이지만... 작은 희망을 품고 조금 더 나은 미래를 그리려 애쓰고있어요. 쓰니분께 저처럼 되어야한다는건 아니에요. 다만 저같은 사람도 사는데 쓰니분이 죽으면 어머님이 얼마나 슬프겠어요. 안타까운 마음에 댓글 달아보니 달면 삼키고 쓰면 뱉어주세요. 좋은 하루 되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