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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좀 들어주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양파링링딩
·17일 전
반말 좀 쓸게요 일단 난 중간고사 앞 둔 중2 여자야 난 전부터 우울증을 앓았어 그래도 좀 괜찮아지긴 했지만 다시 악화되어가고 있는 거 같아 왜냐면 친할머니께서 좀 크게 교통사고가 나셨는데 지금 눈만 움직이실 수 있어 그야말로 식물인간이셔 할머니가 교통사고 나시기전에 아빠한테 몇천만원 정도 빌리셨는데 교통사고가 나셔서..우리 가족이 아빠,엄마,오빠,남동생,할머니,강아지3마리, 나 완전 대가족이지 그래도 전엔 조금 형편이 안좋긴 했어도 그래도 평온하게 살아갈수 있었는데 이젠 우리도 친할머니 병원비 한달에 백만원씩 보태야하는데 이게 몇년 몇십년을 해야할 지 모르니깐.우리 이제 형편도 어려워져서 학원도 못가 우리 오빠는 고1인데 공부 못해서 열심히라도 다녀야하는데 어떡해 이러다가 오빠나 우리집 가족 한명이라도 나쁜생각하면 어떡하지?그리고 엄마가 너무 불쌍해 나도 공부 잘 하는편도 아니라서 이제 정신차리고 공부해야하는데 너무 힘들다 내가 죽고 그나마 내가 죽어서 돈 나오는걸로 보탬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들어 힘들다 너무 무기력해
불안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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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고래
· 16일 전
안녕! 나는 막 입시의 지옥에서 벗어나 대학생활하고 있는 새내기야. 나도 같은 상황은 아니었지만 비슷한 감정을 느끼고 있어. 집안사정이 좋지 않은데 아버지께서 하기싫은 일을 억지로 하시면서 돈을 벌고 계셔서 우울증도 오시고 신체적으로도 건강이 많이 악화되셨어. 그러다가 부부싸움을 하시면서 아버지께서 자기가 죽으면 어떡할꺼냐란 식으로 말을 한걸 들었는데...그때가 고1때쯤이었던 것 같아. 그래서 나도 그때 이후로 아빠가 너무 힘들어서 쓰러지시거나 극단적 선택을 하시진 않을까 하는 마음에 항상 불안하고 대학을 진학하는데 있어서도 집에 무리가 갈까봐 너무 고통스러워도 했고,무기력해져서 죽을까 생각도 여러번 했어(이건 지금도 그래).그러다가 우연히 고등학교때 선생님과 대화를 하면서 그 사실을 펑펑 울면서 털어놨어. 그랬더니 선생님께서 선생님도 집안 사정이 안 좋았었고 네가 느끼는 그런 감정들,내가 느끼는 감정들을 많이 느끼셨대. 그런데 하시는 말씀이 "부모님은 부모님의 짐을 드는거야. ◇◇야 넌 네 짐을 들면 돼. 그리고 네가 할 수 있는 선에서 방법을 찾아볼 수도 있어" 라고 하시더라고...물론,아직도 난 불안하고 무섭고 두려워...그래서 아빠가 힘들다는 얘기를 할때마다 겁에 질려. 그래도...내 짐을 들겠다는 말을 좀 새기니깐 마음이 편해지더라 의욕도 생기고, 잠깐이라도 내가 느끼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도 있어지고.... 마지막으로...그래도 살아보자,성인이 되니깐 더 넓은 세계가 눈에 들어오고..내가 그런 힘듦과 아픔 속에서도 성장한 부분이 있다는거에 뿌듯함도 느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