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너무 좋아 우울한 토요일이었습니다. 날씨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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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나의새벽
·16일 전
날씨가 너무 좋아 우울한 토요일이었습니다. 날씨가 좋을 때, 사람들이 즐거울 때, 떠들썩한 자리에 있을 때 더 우울해지는 건, 어쩌면 우울이 아니라 심술일까요. 무의미하게 숏츠 영상을 넘기다가 100시간 동안 말을 안 하고 지낸 남자의 도전 영상을 보았습니다. 제가 100시간 혹은 그 이상도 말없이 지낸 시간이 몇 번이나 될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확실한 건 도전이라 말할 것도 없이, 그리 특별하지 않은 일상이었다는 것이었습니다. 말할 사람이 없었을 때도 있고, 할 말이 없었을 때도 있었습니다. 기획된 영상이라는 걸 알면서도 ‘누군가에게는 저런 것도 어려운 일이구나.’ 생각이 들어 기분이 이상했습니다. 어떤 말도 위로가 되지 않는 날이 있습니다. 어떤 생각도 힘이 되지 않는 날, 무엇을 해도 우울한 날이 있습니다. 그런 날이었습니다. 그런 하루가 또 지나갔습니다. ■ 30일 챌린지 : 나를 사랑하기 ■ DAY 1 평소보다 한 시간 일찍 자기 DAY 2 내 방 깨끗이 청소하기 DAY 3 나에게 꽃 선물하기 DAY 4 하루 동안 SNS 들어가지 않기 DAY 5 샤워하면서 노래 부르기 DAY 6 10살의 나에게 편지 써주기 DAY 7 서점에 방문해 좋아하는 책 사기 DAY 8 음악 들으며 산책하기 DAY 9 나를 행복하게 하는 5가지 써보기 DAY 10 혼자 사치스러운 점심 먹기 DAY 11 모든 휴대폰 알림 꺼두기 ▶ DAY 12 자기 전 30분 스트레칭하기 ▶ DAY 13 나와 가장 잘 어울리는 바디 용품 사기 - 챌린지와 상관없이 스트레칭은 아침저녁으로 하고 있어요. 조금 소홀했다 싶으면 바로 생활에 불편함이 느껴지는 비루한 몸 상태라, 먹고 자고 씻는 것처럼 그냥 당연한 일과가 되었습니다. 어찌 보면 먹고 자는 것보다 더 꾸준히 할 수밖에 없는 일 같아요. 때때로 성공할 수 없는 챌린지도 있고 이렇게 굳이 시도할 필요가 없는 것들도 있습니다. - 어울리는 바디용품이라는 건 어떤 걸까요? 달리 떠오르는 게 없었어요. 바디워시를 많이 쓰지 않아서 가끔 사는 편인데, 남은 양을 확인해 보니 지금이 그 ‘가끔’인 것 같아서 쓰던 것 중에 제일 괜찮다고 생각하는 걸 하나 더 주문했어요. 무향이라면서 미묘하게 민트향이 나는 것 같은데 그게 그리 싫진 않아요. 가끔 향이 진한 것들을 선물 받은 적도 있는데 몇 번 쓰다가 잘 사용하지 않게 되어 나중에는 청소용으로 사용되곤 했던 것 같습니다. ‘어울리는’ 건 모르겠지만 제가 선호하는 건 향이 없거나 적은 제품들인 것 같아요. ■ 오늘의 행운 20240412 ■ << 지나온 길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지금 그 자리에 서있는 당신은 충분히 대단하고 훌륭한 사람입니다. >> 잘 모르겠어요.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면 그걸 다 버티고 여기까지 온 게 대단하다 싶기는 하지만 과연 그래야 했을까 의문이 드는 순간들이 많아요. 지금으로선 지난날이 괜찮다고 여길 수 있게 되는 것보다는 그냥 지난날이 떠오르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냥 생각 없이 하루하루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 오늘의 행운 20240413 ■ << 오늘은 당신이 인정받을 수 있는 날입니다. 주변의 칭찬과 격려를 받아들여보세요. >> 무엇으로부터도, 누구에게도 인정받을 일은 없는 하루였습니다. 그런데 그렇다는 것에 대해 별다른 생각은 들지 않아요. 그냥 그런 생각 자체를 할 일이 없었던 하루가, 그대로 괜찮았다고 느껴져요. 아무것도 하지 않은 하루가 아니라 아무 일도 없었던 하루로 여기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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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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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네모스팸
· 16일 전
멋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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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새벽 (글쓴이)
· 16일 전
@네모네모스팸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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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phone
· 11일 전
아마 인정받을 일이 없다고 하셔서 윗분이 멋있다고 적어주신 것 같아요 ㅎㅎ 그리구 새벽님은 정말 멋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