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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박증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럭키가이66
·21일 전
원래부터 생각이 심하게 많고 뭔가 하나에 제대로 집중하지 못하며 부주의로 각종 기행과 사고를 치는 등의 영향으로 어릴 적에 주위에서 adhd 검사를 받아보라고 했지만 주위의 만류와, 또 시간이 흐르고 어른이 되어 증상이 완화된건지 아니면 조용한 성인 adhd가 되어버린건지 타이밍을 놓치고 그냥저냥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금전적 사기를 당하고 군대에 들어가서도 각종 정신적 신체적 통제와 압박을 받으니 강박증이 도졌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내가 무언가 잘못해서(예: 탄피를 훔쳤다거나, 군 시설에 불을 냈다던가 등) 군에서 잡혀갈까봐 이게 강박인지도 잘 모르고 계속 내 행동을 확인하고 또 몇번이고 확인했습니다. 내 행동에 따른 결과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으면 계속 머릿속에서 맴맴 돌고, 너무나도 불안했지요. 훈련소나 자대에서 잠을 자기 전에도 이런 생각들이 계속 난잡하게 이어져 괴로웠습니다. 돈도 사기 당해 잃어버리고, 그 채무자는 자살하겠다고 계속 내게 협박까지 했었고.. 그래서 나는 분명히 피해자임에도 나까지 연루되어 군 헌병대에서 조사받지 않을까 등.. 아무튼 그런 식으로 강박이 이어지다 이제 군에서 제대를 하게 됐는데, 분명히 군대를 나왔고 돈 문제도 해결되어 이런 강박에서 조금 벗어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자꾸 내가 다른 사람에게 나쁜 짓(이를 테면 살인이나 성 관련 중범죄, 또는 인터넷에 이상한 것을 올리지 않을까 등)을 하지 않을까 너무나도 불안하고 침투사고가 반복되어 내 행동을 잘 믿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길거리를 걸을 때에도 내가 사람을 성폭행하지 않았을까, 혹은 한 대 친거 같고, 아니면 심할 경우 살인을 저지르지는 않았나 불안해서 집에서 나가기 전 내가 가방에 칼을 들고 나가는 건 아닌가 수 차례 확인하는 등 나를 좀먹는 확인행위를 지속해서 하다보니 정신적으로 지치고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심지어 제가 여기 적은 범죄강박사고는 단지 일부에 불과합니다. 어떤 상황에 맞춰 뇌가 자꾸 내가 어떠한 범죄를 만들어내서 내게 반복적인 사고와 확인을 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분명히 내가 한 것 같지도 않고 비현실적임을 암에도 뭔가 불안하고, 나 자신이 의심이 가고.. 곧 다가올 시험을 대비해 학업도 집중해야 하고, 자격증도 따야 하고 할 것이 참 많은 것도 압니다만 당장 혹시 내가 나쁜 짓을 해서 사회의 질타를 받고 감옥에 끌려가 내 인생이 처참하게 끝장날 거 같다는 우울하고 피폐한 생각이 내 머릿속에서 도무지 벗어나지 않습니다. 주변 친구나 가족들에게 말해도, 정신과에 가서 상담 받고 약을 먹고 싶다고 해도 내가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 상태라 자꾸 공상을 한다고만 말하며 정신과에 가고 싶다고 해도 만류하고 심지어 화까지 내니.. 도무지 그 누구도 내 마음을 알아주지 않는 기분입니다. 아무리 말을 해도 다 괜찮아 질거다, 한때의 마음이다, 너는 그런짓을 할 사람이 아니다는 단편적인 말들만 가득하니 더 이상 남들에게 내 내면을 털어놓기도 싫어졌습니다. 저는 분명히 이 상태에서 벗어나서, 다시 외향적이고 밝고 긍정적으로 다시 살아가고 싶은 마음이 충만합니다만, 당장 강박사고가 떠오르면 정말 눈물이 날 것같이 괴롭고 끔찍합니다. 내가 나쁜짓으로 뉴스에 나오고, 조리돌림 당하고 주변 친척들과 지인들이 나로 인해 불명예스러운 피해를 입지 않을까. 나를 믿어준 사람들에게 실망을 안겨줄까봐 겁이 납니다.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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