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형 애착유형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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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형 애착유형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18일 전
남자친구는 정말 안정적으로 사랑을 주는데, 제가 그거에 만족하지 못하고 계속 사랑을 갈구해요. 예를 들어, 이번 주에 나보다 친구와 시간을 많이 보낸 것 같으면 서운하고 짜증이 나기도 하고 늦게까지 술 마시느라 연락이 안 되면 계속 불안해해요... 정말 잘해주는 사람이고 안정적인 사람이고, 여전히 저를 많이 사랑한단 사실도, 절대 한눈팔지 않을 사람이란 사실도 알지만 제가 별 것도 아닌 일들로 혼자 서운해하고 틱틱대니까 남자친구도 지쳐하고 힘들어하는 게 보여요. 저도 제 사랑 방식이 잘못된 걸 알지만, 어떤 상황이 있을 때마다 짜증나고 불안해지는 것 때문에 제 자신도 너무 힘들어요... 어떻게 불안한 마음이 드는 걸 고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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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조진성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18일 전
사랑의 순서
#애착
#불안
#집착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인드카페 상담사 조진성 입니다.
📖 사연 요약
현재 마카님에게는 안정적인 사랑을 주는 남자친구가 계시지만, 왠지 모르게 자꾸만 불안해지고, 이러한 불안을 메우고자 남자친구에게 더 많은 사랑과 관심을 요구하게 되는 상황으로 이해가 됩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충분한 애정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알 수 없는 불안함을 느낀다면 그건 정말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감정일 것 같아요.
🔎 원인 분석
마카님의 지속적인 사랑/애정/관심에 대한 갈구와 그렇지 못한 순간에 느끼는 불안함 등은, 어린시절의 불안정 애착이 원인일 수 있을 것 같아요. 만약 마카님께서 어린시절 불안정 애착을 경험하셨고 그로 인해 현재의 관계에서도 그 영향을 받고 계신게 맞다면, 남자친구가 아무리 안정적인 사랑과 애정을 보여주더라도 마카님은 남자친구의 사소한 행동 변화, 관심의 편차에 과민하게 반응하게 됩니다. 따라서, '정서적 안정감'을 유지하기 위해, 즉 자기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본능적으로 더 많은 확인과 사랑의 증거들을 계속해서 요구하실 수 있답니다.
💡 대처 방향 제시
불안정 애착을 다루기 위해서는 불안한 마음이 올라올 때 자신의 감정을 인지하고 이해하고 그 자체로 수용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먼저, 스스로 느끼는 감정 혹은 생각들을 일기, 메모 등의 형식으로 기록한다거나, 마음속으로 말해보면서 왜 이런 느낌이 드는지, 이러한 생각/감정의 출처는 어디인지 발견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남자친구에게도 이러한 마카님의 마음의 모양/상태를 진솔하게 소통하고 나누는 것이 필요해요.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상대방을 비난하거나 혹은 스스로를 너무 비하하는 태도가 아니라, 객관적인 태도로 나레이션 하듯 차분하게 마카님의 심정을 표현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예를들어, 마카님의 진정한 감정과 필요를 정확하고 정직하게 표현하되, 상대방의 감정과 필요 또한 공감적으로 들으려는 태도를 보여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로버트 프로스트라는 시인은 이런 말을 했다고 해요. "무언가를 얻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그것을 갈망하는 티를 내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자신에게 오도록 만드는 것이다." 아마도 이 말의 핵심은, 내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억지로 혹은 너무 낮은 자세로 다가가기보다는, 그것이 자연스럽게 나에게 올 수 있게 만드는 자신감 있는 태도를 강조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따라서,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싶은 마음 때문에, 혹은 그로 인해 발생한 불안함을 해소하기 위해 상대방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려 하기 보다는, 내가 먼저 나 자신을 사랑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내보인다면, 그 사랑의 아우라가 자연스럽게 상대방에게도 전달이 되어 결국 나에게 다가오도록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실제 상담 장면에서는 자기 자신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를 통해 나의 생각과 행동의 이면에 숨겨진 진짜 의미를 발견하도록 돕습니다. 이러한 자기탐색의 과정을 통해 나를 진실되게 바라보게 되고,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사랑할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형성된 자기이해와 자기애를 바탕으로 눈앞에 놓인 진짜 내 삶을 직면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지게 될 수 있을 거에요. 마인드카페에 사연을 올려주신 것이 바로 그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카님의 삶에 치유와 회복의 순간이 찾아오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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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레트
· 17일 전
에어로빅을 한번 배워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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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강아지는복슬강아지
· 17일 전
제 경험상.. 제가 0순위인 사람을 만나니 많이 좋아지더라구요. 저도 알고보니 어린시절 불안정 애착이었는데 성인이 되어서도 항상 불안해하고 의심하고 혼자 떨어지면 외롭고 그랬었거든요 그래서 20대 초반에는 의심병환자 취급받으며 싸우다 많이 헤어져도 봤구요. 20대 중반엔 아 내가 표현하니 저 사람이 질려하겠구나 지레 겁먹고 속 앓이만 하다 제가 먼저 손절치곤 했어요.. 20대 후반에는 이런 저한테 질려서 연애를 포기했어요.. 그리고 딱 서른에 운명처럼 지금 남편을 만났는데 지금 결혼 5년차입니다. 저보다 저를 더 많이 사랑해주는 사람이라 이제는 사랑을 확인할 이유도 의심할 겨를도 주지 않습니다. 제가 예민한 사람인걸 알고 회식하거나 다른 사람을 만날 땐 연락도 자주해주고 연애초반에는 위치추적어플?도 제 폰에 깔아두었어요. 전 그날 이후 현재까지 위치추적을 단 한번도 한적이 없고 불안감에서 완전 해방되었답니다.ㅎㅎ 불안한건 신뢰가 없기 때문인데 남편덕에 사람에 대한 믿음이 생겼습니다. 찐사랑이면 그런 것 같아요. 사랑하는 사람을 불안하지 않게 하는 행동과 태도를 보여요. 그동안 만났던 사람들은 다 가짜였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연애 많이 하시고 진짜 본인을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시길 바랄게요.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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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가요
· 16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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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인생이야
· 15일 전
얼마전까지 저도 지금 현재 남자친구한테 사랑을 더 확인하고 싶고 불안했어요 상대방은 사랑을 계속 표현하고 말도 해주는데 전 계속 불안해 하다가 뭔가 잘못됐다는 걸 알고 제 자신을 돌아보고 제가 남자친구를 사랑하는 만큼 남자친구에 대한 기대가 너무 높았더라고요 남자친구는 사랑을 표현하는데 그게 저한텐 부족하고 기대했던 거보다 낮다고 생각을 해서 더 불안했고요 그래서 전 제가 달라져 보기로 했어요 기대를 낮추고 남자친구를 대하니까 남자친구가 얼마나 많이 표현하지도 눈에 보이기 시작했고 조금의 거리를 두니 불안하거나 서운했던 것들이 더 이상 없어졌어요 처음엔 제가 남자친구를 사랑하지 않는 거 같은 느낌이라 많이 힘들어서 혼자 울 때도 많았어요 그런데 날이 갈수록 거리를 두고 남자친구의 있는 그대로를 바라보는 날이 많아지면서 괜찮아졌어요 물론 전 이런 방법으로 제 정신도 건강해지고 오히려 남자친구와 더 애틋해졌고 글쓴이님은 또 다른 방법이 있을 거예요 처음엔 많이 힘들고 괴롭겠지만 문제를 찾아보고 더 좋은 쪽으로 연습해 본다면 글쓴이님도 불안하거나 서운해 하지 않는 연애를 계속 하실 수 있으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