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너무 이기적인가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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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너무 이기적인가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bini1004
·23일 전
저는 18살된 고등학생이고 제가 14살때부터 지금현재까지 4동안 이혼 얘기가 나와 지쳤습니다. 부모님이 술만 마시면 싫었어요. 아직도 그 장면을 잊을수가 없습니다. 엄마가 술 취하시고 칼을 들고 죽겠다면서 몸에 찌르려던게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그다음날 기억이 안나시는듯 했고요 술만 마시면 죽어야겠다하고 보험금 가지고 잘살게 해줄게 등 이런한 말로 지쳤고 아빠는 술만 마시면 뭐라고 하셨습니다. 물론 때리진 않으셨지만 인생을 왜 그렇게 사냐 엄마한테 말 예쁘게 해라 엄마를 막 정신병원에 가둬야겠다 등 현재까지도 술만 마시면 비슷한일들이 일어납니다. 이혼소송도 한 번 하셨고요...다시 혼인신고 하신거 같고요 술만 마시고나면 무슨일이 일어날지 몰라 하루하루 불안합니다. 계속 그런일들이 겹치자 지쳐서 더 이상 가족이 가족같다고 안느껴지고 그냥 한집에 살기만한 사람이 느껴져요..얼른 성인이되서 연을 다 끊고 살고싶고 폰번호도 바꾸고 새삶을 살고 싶습니다..그냥 혼자 편하게 살고 싶어요..혼자 매일 불안에 떠는것도 이제 지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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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답변 1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이혜승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23일 전
이기적인 것이 아니라 당연한 반응입니다.
#부모님
#이혼
#불안
#독립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이혜승 상담사입니다.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 사연 요약
14세 때부터 4년이나 지난 지금까지 부모님의 이혼 문제와 술 문제로 고민해 오고 계시는군요. 술만 마시면 자해 시도와 죽는다는 말을 반복하는 어머니, 그런 어머니께 폭언 하는 아버지로 인해, 가장 따뜻하고 평안해야 할 가정이라는 곳이 두렵고 지겨운 곳이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하루 빨리 성인이 되어 가족과 인연을 끊고 독립하고 싶다가도, 너무 이기적인 것이 아닐까 하는 죄책감이 드시는 것 같네요.
🔎 원인 분석
마카님은 부모님의 오랜 갈등과 술로 인한 불안정한 행동들을 목격하면서 정서적 안정을 찾기 어려우셨을 것 같아요. 이런 가정 환경은 마카님에게 '가족'이라는 개념 자체에 신뢰를 잃게 만들었고, 독립을 갈망하게 만들었을 것 같습니다.
💡 대처 방향 제시
이기적인 생각이냐고요? 아니요.. 그런 끊임 없는 스트레스와 불안감이 마카님의 정신 건강에도 큰 영향을 미치다 보니, '나라도 살아야 겠다' 하는 마음이 드는 건 정말 지극히 정상적이고 당연한 생각인 것 같습니다. 그 독립이라는 개념을 '의절하고 다시는 안 보겠다'로 삼을지, '따로 살며 이 지긋지긋한 모습을 매일 안 보고 사는 것 만으로도 만족하겠다'로 삼을지는 그 때 봐가며 결정하시면 오히려 지금은 마음 편히 지낼 수 있을 겁니다. 아마 마카님이 4년이라는 시간 동안 중간 역할을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셨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해도 안 되고 저렇게 해도 안 되니 이런 결정을 내리셨을 거예요. 그 마음을 스스로 존중해 주시고, 마음의 독립을 위해 차근차근 정보를 모으고 작은 단계부터 준비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짧은 글만으로 조언을 드리려니 한계가 있네요. 상담에서는 마카님의 어려움을 충분히 들어 드리고 함께 해결 방안을 찾아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