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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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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전
일주일 뒤에 죽으려고 유서까지 다 써놓고 죽기 전에 해야할 일을 다 적어놨는데, 근데 막상 죽을 곳이 없다. 삐끗해서 살아버리는 바람에 가족들한테 짐 되기는 싫고 확실히 죽을 방법을 찾고 싶은데, 한국에서는 아무리 봐도 죽을 수 있는 곳이 없는 것 같다. 정신건강 상담을 받아봤지만 나아지기는 커녕 점점 더 심해지고, 내가 뭘 하는지도 모르겠고, 조금 무섭다. 정신차리고 눈 뜨면 또 어디에 서 있을지 몰라서, 뭘 하고 있을지 몰라서, 누굴 만나 무슨 말을 했을지 몰라서 두렵다. 약국에서 수면 유도제 사서 지금 먹고 있는 부정맥 약이랑 같이 먹으려고도 했는데, 찾아보니까 약국에서 내가 무슨 약을 언제 처방 받았는지 다 알 수 있더라. 그럼 유도제 처방 받고 바로 다른 약국 돌면서 여러 개 사는 건 불가능 하다는 소리니까…이건 죽기 위해서 시간이 너무 많이 든다. 그렇다고 병원에서 수면제를 처방 받으면 의사한테 바로 들킬 것 같아서 병원을 못 가겠다. 사실 나는 원래 아픈 것도 싫고 죽는 것도 무서웠는데, 요즘은 앞으로 살 날이 더 남아 있다는 게 죽기보다 무섭고 아픈 것보다 싫다. 얼마 전에는 정신을 차려 보니까 횡단보도 가운데에 서 있었다. 이거 드라마에서 봤었는데, 이게 정말 나한테 일어날 줄 몰랐다. 일상생활을 하다가 의식이 뚝 끊기는 건 부지기수고, 정신차려보면 내가 의식이 끊긴 동안 뭘 했는지 전혀 기억이 나질 않는 게 자꾸만 심해지고 반복된다. 살고자 하는 마음이 있는 사람은 무의식이라도 죽으려고 하지는 않는다는데, 나는 죽고 싶다는 마음이 너무 간절해 무의식 속에서도 죽기 위해 도로 가운데에 서 있던 걸까? 이제 그만 자유로워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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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린돌고래
· 19일 전
지금 너무 힘드신거 같아요 정 죽고싶으시면 지금 휴가나 휴학등을 제출해보고 모든걸 내려두고 어디로든지 떠나보세요 차피 죽고싶다면 지금까지 하고싶었던거 모두 해보고 죽는게 좋지 않겠어요? 그러니깐!!!쉴 수있는걸 모두 신청하고 그 시간동안 평생 하고싶었던걸 정리해서 떠나서 모든걸 해본뒤에도 죽고싶은지 생각해봐도 충분할꺼 같아요 오늘하루도 수고했고 이 댓글을 봤다면 일주일뒤에 아니지 8일뒤에라도 글 한번만더 적어주세요 그때 다시 넷상에서 만나길 기다릴께요!!! 죽으면 모든게 끝이지만 모든게 끝나면 하고싶은것도 할수있던것도 모두 물거품이 되는거잖아요!!!최대한 모든걸 해보고 다시 죽음에 관해 생각해보세요!!!부탁입니다!!!8일뒤에 다시 게시물에서 볼수있기를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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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리기스
· 19일 전
저의 마음을 자세히 잘 써주산 기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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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나방
· 19일 전
지금 많이 힘드신가봐요.. 위태로워 보이세요.. 진심으로 저라도 괜찮으시면 언제든 이야기 들어드리고 최대한 도와드릴테니 편하게 답 달아주세요! 그럼 평안한 밤 되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