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입니다. 사람보기가 너무 버겁고, 무기력해요. 혼자있고 싶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20살입니다. 사람보기가 너무 버겁고, 무기력해요. 혼자있고 싶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HB0514
·21일 전
최근 4개월동안 사람보기도 너무 힘들고, 무기력했는데, 대학교 입학 후에 더 심해진 것같아요. 입학 전에는 그래도 부모님이랑 얘기하면 기분이 좋아졌는데 지금은 부모님이랑 같이 있는 것도 좀 버겁더라구요. 학교에서 사람들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힘들어서 긱사생활을 하는 데 긱사에 있지 않고 밖에 있는 벤치에 자주 앉나있어요. 긱사 안에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숨 막히더라구요..그리고 밥 먹을 힘도 없어서 요즘엔 첫 끼를 3시쯤에 먹는 것같아요. 수업 땜에 바빠서 못 먹을 때도 있지만 첫 끼를 5시에 먹는데도 허겁지겁 먹지않고 먹기싫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냥 집 말고 정말 아무도 없는 곳에 혼자 있고 싶다는 생각이 자주 드는 것같아요. 휴학도 하고 싶지만 시간이 너무 아까워서 못하겠더라구요 친구는 부모님한테 말 해보라고 하는데.. 지금 남동생 2명이 사춘기여서 저까지 힘들다,휴학하고 싶다 라고 말해버리면 부모님 걱정이 너무 클 것같아서 말을 못하겠더라구요. 평소에도 제 감정을 안 드러내기도 하고..사실 3년 전에 자해를 해서 부모님께 들킨 적이 있어서 그 뒤로는 부모님 앞에서 괜찮은 척하면서 지냈는데.. 그 때 제가 힘들다고 했을 때 부모님 표정이 정말 슬펐거든요.. 그 표정을 다시 보기가 겁나서 못 말하겠어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슬픔자신감무기력외로움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전문답변 1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김승욱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19일 전
대학 생활이 어려운 마카님에게
#자신감
#외로움
#슬픔
#무기력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전문가 김승욱입니다. 사연글로 통해 이렇게 인사드립니다.
📖 사연 요약
사람들을 대하기가 많이 불편하시네요. 무기력한 모습도 있으시고요. 입학 전에는 힘들고 어려운 마음을 부모님께 털어놓으면서 마음의 짐을 내려놓았는데, 지금은 물리적 거리도 있고 남동생 때문에 힘들어하실 부모님에게 걱정 끼쳐드리고 싶지 않다고 하셔서 걱정이네요. 너무 힘들어서 혼자 있고 싶고, 휴학도 하고 싶다고 하시네요.
🔎 원인 분석
우선 가장 큰 어려움은 사람들하고 같이 있는데 큰 불편감을 겪는 것 같아요. 이에 지속적으로 걱정을 하거나, 이러한 느낌을 조절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 같습니다. 생물학적 원인을 말씀드리면 뇌의 전두엽과 변연계 및 기저신경절이라는 곳이 불안을 일으키는데 과도하게 활성화되어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요. 정신분석이론에서는 불안을 해결되지 않은 무의식적 갈등이 표현되는 증상으로 이야기하곤 한답니다. 이에 표면적인 불편감이 무의식적 내용이 의식화하는 징조로 보기도 해요. 마카님께서는 대학이라는 새로운 환경과 기숙사라는 공간이 주는 스트레스와 그동안 마음을 다독여주었던 부모님과 멀어짐이 현재의 어려움을 더 가중시키는 것 같아요.
💡 대처 방향 제시
대학생이시니 대학상담센터에서 현증상을 이야기해보는 것은 어떨까 싶어요. 부모님에게 털어놓는 것처럼 상담사에게 나의 마음을 이야기한다면 한결 좋아질 수 있답니다. 스스로 해볼 수 있는 것은 걱정을 더 자세히 파악하는 것이랍니다. 삶이라는 것이 명확히 정의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걱정을 할 수 있는 것이면 무엇이든지 불안을 야기할 수 있답니다. 사실 불안감이라는 것은 인간이 지닌 정상적인 체계 중 하나로 위험에 빠졌을 때 안전을 확보한다는 목적이 있답니다. 그러나 불안 장애가 있는 사람은 실질적인 위험이 없어도 위험이 있다고 느끼기 때문에 모든 것에 걱정을 하며 신체도 불필요한 불안감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있답니다. 이에 자신의 걱정을 세밀하게 파악을 하는 것에서부터 불안감을 관리해 나가는 것도 방법이랍니다. 걱정 일지를 쓰는 것도 방법이고요. 매일 하는 걱정들을 적는 것이에요. 하루에 2~3번 정해놓은 시간에 일지를 작성하며, 무엇을 걱정하는지, 걱정을 유발한 요소가 무엇인지, 걱정이 얼마나 심한지를 써보며 나를 알아가면 좋답니다. 또한 걱정을 적는다고 해서 걱정이 악화되는 것은 아니에요. 걱정 일지는 기존의 걱정을 분석하는 데 필요한 도구일 뿐이랍니다.
이러한 과정이 너무 힘들고 괴롭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셔도 좋답니다. 마인드카페를 이용하셔도 좋고요. 대면상담 서비스를 받으셔도 도움이 될거라 생각해요. 용기 잃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