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랑 절교(?) 위기입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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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랑 절교(?) 위기입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병아리꽃
·22일 전
제게는 친구같은 사촌 언니가 있습니다. 초반에는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답답하다 생각하여 늘 3-4시간씩 말다툼 할 정도였지만 지금은 둘도 없는 친구이자 가족입니다. 문제는 다투는 동안 제 불만사항을 대부분 고친 언니와 달리 3년이 지날 때까지 계속 반복하고 있다는 거죠. 1. 대화할 때는 시선이 얼굴을 향할 것. 2. 또박또박 큰 목소리로 말할 것. 3. 모르면 물어볼 것. 3. 대답을 확실하게 할 것. 언니는 위와 같은 요구를 했는데 저는 물어보지 않고 일을 저지른 뒤 언니와 대화할 상황이 오면 눈 마주치기 힘들어서 몇 초 못보고 눈 내리깔고 목소리는 기어들어가면서 대답도 똑바로 못합니다. 언니는 니가 잘못한 상황이라도 눈 보고 자신 있는 목소리로 또박또박 전달하는 게 낫다. 너 이러는 게 더 별로라고 했는데 정말 단 하나도 고쳐진 게 없으니 ”너 붙잡고 몇 시간씩 얘기하는 거 지쳤어. 다음에도 똑같이 행동하면 내 말 무시하는 걸로 알고, 너랑 끝낼 거야.“ 라고 하는데 순간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솔직히 단둘이서 대화하든 가족들 앞에서 하든 한쪽이 주눅들어 말도 제대로 못하고 있으니 언니만 나쁜 사람 같고 대화 같지도 않은 걸 하자고 3-4시간 잡아먹고 있으니 저 같아도 저렇게 말할 것 같아요. 그래서 제쪽에서 진심으로 사과하고 조심하려고 해도 이삼일 지나면 똑같은 일로 싸우고, 이제는 혼자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드는데 어쩌면 좋을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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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송현구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20일 전
나의 긴장을 알아차리고 이완시켜볼까요
#대화
#긴장이완
#심상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송현구 상담사입니다. 마카님께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
📖 사연 요약
마카님은 대화에서 눈을 못마주치고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말씀해주셨습니다. 특히 사촌언니와 대화하는 상황에서 이런 문제가 더 심해지나봐요. 언니가 계속 요구하고, 심지어 나와의 관계를 끝내겠다고 엄포를 놓는데도, 대화를 하면 어김없이 눈을 보기 힘들게 느껴지고 주눅드는 나 자신이 스스로도 답답한 마음 일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가족처럼 가깝고 친하게 느껴지는 언니가 그랬다니 매번 대화를 할 때 마다 신경쓰려고 노력하고, 조마조마한 마음일 것 같아요.
🔎 원인 분석
마카님 스스로 이 문제를 고치려고 했지만, 어김없이 긴장하고 주눅들어 눈을 마주치기 어렵게 느껴지는 일이 반복될 것 같아요. 왜냐하면 문제를 고치려는 과도한 압박과 스트레스 때문에, 어김없이 내 몸이 긴장하게 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문제를 고치려는 노력이 더 강해질 수록, 내 몸이 긴장하는 정도가 더 심해질 수 밖에 없어요. 왜냐하면 그만큼 실패에 대한 두려움과 압박을 더 크게 느끼게 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압박을 내려놓고, 긴장을 이완시키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 대처 방향 제시
마카님께 긴장하지 않고 이완된 상태에서 스스로 이야기 하는 경험이 점차 늘어나야 합니다. 그러면 우선 마카님이 스스로 긴장하고 주눅드는 그 감각을 알아차리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내가 긴장했다는 걸 알아차릴 수 있는 신호를 찾아보세요.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목소리가 떨리거나, 몸에서 열감이 느껴지는 등의 신호가 보이면 내가 긴장했다는 사실을 스스로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내가 긴장했다는걸 느끼면 가급적 그 상황에선 대화를 피하거나, 심호흡 등을 통해 긴장을 안정시켜야 합니다. 이를 반복하면, 대화를 하는 상황에서 자동적으로 긴장되는 정도가 약해질 수 있습니다. 내가 눈을 보고 똑바로 말하는 장면을 머릿속으로 떠올리고 시뮬레이션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눈을 감고 언니의 얼굴을 떠올리고,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똑바로 하는 장면을 떠올려보세요. 떠올리는 동안에도 긴장이 느껴진다면 즉시 심호흡을 통해 이완시키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런 심상작업을 반복하다보면 실제로 언니와 이야기 할 때에도 드는 긴장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눈을 마주치기 힘들다면 눈 대신에 미간이나 이마를 바라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실제로 이 시도를 혼자서 하는데엔 무리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상담을 통해 도움을 받아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따뜻하고 안정적인 상담자와 대화를 주고 받으며 대화에서 느끼는 나의 긴장이 줄어들 수 있고, 실제적인 도움을 받을 수도 있거든요. 아무쪼록 이 문제로 너무 과도하게 긴장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럴 수록 내가 긴장하고 주눅드는 정도가 심해질 수 밖에 없거든요. 내 스스로의 긴장을 알아차리고 다룰 수 있게 되면 언니와의 대화도 점차 자연스러울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