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곧 임종을 앞두고 계세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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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곧 임종을 앞두고 계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쉼표하나둘
·2달 전
엄마가 암으로 이제 호스피스에 가세요. 슬프고 안타까운 마음인데 한편으로는 그렇게까지 슬프지는 않아서 스스로가 이상하게 느껴져요. 엄마가 강압적이고 화가 많으셔서, 제가 어린 시절부터 서른이 될때까지도 모녀가 서로 서운한게 많았어요. 엄마랑 멀리 있을수록 행복해진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멀리 가버리시네요. 딸이라면 응당 슬픈 감정이 제일 커야 할텐데 저는 왜 이런 걸까요? 엄마와 애착 형성이 안되어 있어서 그런 걸까요? 지금 사랑한다 충분히 말씀드리지 못하는게 나중에 후회가 될 것 같아서 마음이 복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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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강지선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2달 전
어머니에게 용기내어 마음을 표현해 보세요.
#암
#호스피스
#엄마
#애착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인드카페 상담사 강지선입니다. 호스피스 병동으로 어머니를 모셔야 하는 마카님의 슬프고 안타까운 마음에 위로를 전하고자 글을 씁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는 엄마가 호스피스에 계시다는 슬픈 소식을 받으셨어요. 강압적인 어린 시절로 인해 감정이 복잡하다고 느끼시는데, 이는 마카님의 감정이나 반응에 잘못된 것이 전혀 없다는 것을 의미해요. 지금 이 순간에도 사랑과 우려의 말씀을 하고 싶으신 마음이 있다면, 그 감정이 어떤 형태로든 나타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물론 매우 용기가 필요한 일이겠지만요.
🔎 원인 분석
마카님의 어머니와의 관계는 어린시절, 마카님의 감정을 세세하게 수용해주기 보다 내 감정과 욕구를 억압하고 화를 자주 분출하셨던 어머니로 인해 양가적인 감정을 느끼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어머니의 이러한 양육태도로 마카님과 깊은 안정애착을 형성하기에는 어려웠으리라 판단됩니다. 따라서 현재까지도 이 감정이 이어져 오며 복잡한 마음을 경험하게 되셨네요. 어려운 관계에도 불구하고, 어머니를 향한 사랑과 충분히 표현하지 못한 마음에 대한 후회감이 현재의 감정을 더욱 복잡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 대처 방향 제시
첫째로, 어린 시절부터 이어진 복잡한 감정들이 이 순간에도 마음을 어렵게 만드는 건 당연한 일이라는 자신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수용해 주세요. 감정이 뒤섞여 혼란스러워하는 마음 자체가 마카님의 솔직한 반응이라는 점을 그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둘째로, 후회 없이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을 택하는 건, 그 자체로 충분히 의미 있는 결정이에요. 지금 이 순간에 엄마에게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는 것이 너무 어색하다면 조금씩 마음을 편지형식으로 적어 전달해 보세요. 셋째로, 예전 호스피스 병동에서 상담 경험을 할 때, 그 분들의 인생을 자서전 형식으로 기록하여 전달해드리기 위해 사용했던 존엄 질문들이 있었어요. 그중 몇 가지를 아래 공유해 드릴께요. 어머니 병문안을 가실 때 어색하고 힘드시겠지만 아래와 같은 질문들로 분위기도 전환하고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어머니의 생각들을 한번 들어 보세요. 1. 당신의 인생에서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이나 가장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떤 것입니까? 2. 당신이 가장 생기 있었던 때는 언제입니까? 3. 당신 자신에 대해서 소중한 사람이 알고 있어주길 바라는 것이나 기억해 주었으면 하는 것이 특별히 있습니까? 4. 당신이 인생에서 이룬 역할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왜 그것이 당신에게 중요합니까? 당신은 그것을 달성했다고 생각합니까? 5. 당신이 이룬 가장 중요한 성취는 무엇입니까? 무엇을 가장 자랑스러워 합니까? 6. 소중한 사람에게 말해두어야 한다고 지금까지도 느끼고 있는 것이나 다시 한번 이야기 해두고 싶은 것이 있습니까? 7. 소중한 사람에 대한 당신의 희망과 바람은 무엇입니까? 8. 당신이 인생으로부터 배운 것 중 다른 사람에게 전하고 싶은 것은 무엇입니까? 마음이 복잡하고 어색하며 용기가 필요하겠지만 위와 같은 대화들을 하며 남은 기간 동안 의미있는 시간을 보낸다면 마카님의 남은 인생에서 후회가 훨씬 덜 하시리라 믿어져요.
일상을 견디시며 잘 지내보시다 마음이 너무 힘들고 슬픔에 잠식된다면 언제든 편안한 마음으로 마인드카페 상담에 도움을 받아보시기를 권해요. 이 곳에 따뜻하고 수용적이며 마카님을 있는 그대로 지지하고 응원하는 전문가 분들이 많이 계시니 언제든 편안한 마음으로 방문해 주세요. 어머님의 평안함을 기원하며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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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nd
· 2달 전
저도 비슷한 상황에 비슷한마음이어서 저도 제가 감정이없나 했는데 돌아가시고 나서 감정이 폭발했어요. 이제 1년정도 지났는데 아직도 미워죽겠는 마음과 그리움 미안함이 마구 뒤섞여있어서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