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께서 상태가 많이 안 좋으세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아버지께서 상태가 많이 안 좋으세요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한 달 전
안녕하세요. 현재 고등학교 3학년인 한 학생입니다. 제가 작년 기말고사 기간(11~12월 즈음)에 독서실같은 곳을 갔다가 늦게 돌아오느라 새벽에 샤워를 하고 잠에 드는 날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소리가 거슬리셨는지 아버지께서 잠을 많이 못 잔다고 하셨고 슬 시험기간도 끝나가서 새벽에 거실을 돌아다닌다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12월 말 어느 날에 갑자기 아버지께서 잠을 많이 못 자서 피곤하다, 이명이 들린다, 배가 아프다 등의 증상을 호소하셨고 동네 이비인후과, 내과, 큰 병원 등을 가보았지만 다들 큰 문제는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점점 혼잣말을 많이 하시고 상태가 나빠져 결국 서울 신경외과를 방문했습니다. 보통 신경외과를 갈 때는 어머니와 아버지만 다녀오기에 처음에는 아버지가 정확히 무슨 병인지 몰랐습니다. 그러다가 한 달 전 쯤부터 이해할 수 없는 행동 (갑자기 이유 없이 집 밖으로 나가신다거나 거실 바닥에 주저앉으신다거나)을 하시고 거실 창문의 방충망을 열고 창틀 위에 서계신다거나 하는 경우가 종종 보였습니다. 그렇게 지내다가 저번 주 쯤, 제가 컨디션이 안 좋아 평소보다 일찍 자고 있었는데 갑자기 동생이 방문을 쾅쾅 두드려서 나가보니 아버지께서 차에서 번개탄을 피우시고 자살을 시도하셨다고 했습니다. 어머니와 친한 아버지 지인분 (어머니와도 아는 사이이십니다)은 지하주차장에 가서 아빠와 같이 있고 동생은 얘기만 전해들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몇 시간 뒤 사건이 어느 정도 정리되고 어머니께서는 아버지의 병이 자율신경실조증이라는 병이라고 설명해주셨습니다. 이것만 해도 저에게는 정신적인 충격이 컸었는데, 어젯밤에는 갑자기 아버지께서 제 방에 들어오셔서 '우리 딸도 마지막으로 안녕'이라고 하셨습니다. 저도 그렇지만 저희 가족 (엄마, 동생)도 요새 정말 힘들어 보입니다... 얘기를 들어보니 아버지께서 일도 제대로 못 하실 정도로 상태가 매우 안 좋다고 하십니다. 더 이상 무슨 일이 생긴다면 죄책감과 더불어 너무 힘들 것 같은데 마음을 어떻게 다스리면 좋을까요..? 또, 시험기간이기도 하고 고3이라는 중요한 시기에 마음을 잡기가 너무 힘든데 어떡하면 좋을까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따옴표

당신이 적은 댓글 하나가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댓글을 한 번 남겨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