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셋 그리고 소외감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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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셋 그리고 소외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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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전
중,고등학교를 다같이 함께 보낸 친구들이에요. 이젠 성인이되어서 각자 대학도 달라지고 진로도 다르기에 예전처럼 매일매일 보지는 못하여도 한달에 1-2번 ? 많으면 3-4번까지는 봐요. 근데 최근들어서부터 제가 자꾸 소외감이 느껴져요. 처음에는 지금 컨디션이 안좋은가 보다. 피곤한가보다 하고 제 스스로에게 물어보고 생각하고 말았는데 ,, 몇번 더 만나다보니깐 또 이게 내 컨디션과는 상관이 없는 것 같기도 해요 ㅠ 저 제외 두명의 친구들이 노는 그 상황에 제가 꼽낀느낌 ? 그렇게 느낀 부분들이 많았고 다른 한 친구가 저와 둘이 있을 때와는 다르게 친구사이의 스킨쉽이 있다해야하나 ? 그래서 좀 놀랐던 것도 있고 대화를 셋이서 하다보면 저는 모르고 둘은 아는 그런 얘기를 할 때도 가~끔 있는데 위에서 말한 같은 친구가 뭔가 너는 모르지 라는 걸 확인시켜주는 말들을 좀 해서 듣기가 ,, 힘드네요 ,, 근데 이런 점들을 봤을 땐 아 소외감을 느낄 수 있다 라고 생각은 하는데 또 다른 부분들을 보면 저를 많이 배려해주기도 하고 저 얘기 외에는 다 잘 맞고 다같이 얘기하고 서로서로 챙겨주고 서로서로 웃긴얘기하고 텐션이나 모든건 다 잘 맞아요. 근데 저는 친구사이의 스킨쉽이 잘 없는 편이고 하는 걸 불편하다해야하나 ? 좀 그런데 ( 팔짱끼기 안기 등등 ) 제 옆에서 둘이서 그러니깐 그냥 저만 다른 세계에 있는 느낌 ? 근데 또 뭐라고 할 수 없는게 제가 싫어하고 불편하니깐 저도 상대방에게 잘 안하고 ,, ㅠㅠㅠ 하 이래서 다시생각해보면 자꾸 제 컨디션 문제였나 싶긴해요 ,, 그리고 위에서 말한 다른 친구가 저와 둘이 있을 때와는 좀 달라서 매번 당황을 하긴 해요 ,, 그래서 셋이서 있으니깐 일부러 이러는 건가 ? 싶기도 하구요 ,, 이런 생각하고 싶진 않지만 ,, 대화의 차이는 없는데 행동의 차이랄까요 ,,
인간관계친구관계소외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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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조진성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24일 전
관계에 대하여
#소외감
#인간관계
#의미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인드카페 상담사 조진성 입니다.
📖 사연 요약
중학교때 친구들과 성인이 되어서도 꾸준히 만나며 우정을 이어가고 계시군요^^ 하지만 최근 그 친구들을 만날 때면 뭔가 소외감 같은게 들어 불편한 마음을 경험하고 계신 것 같아요. 특히 두 친구가 유독 가까운 모습을 보일 때(스킨십, 둘만 아는 이야기) 더욱 그렇게 느껴지셨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카님이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계신 것 같아 다행스러운 마음도 듭니다. 이렇게 다양한 나의 감정과 주변 상황들을 이해하고자 스스로의 내면을 들여다보려는 마카님의 시도는 정말 소중하고 귀한 것임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원인 분석
소외감이라는 것은 각자 다른 성장과정에서 비롯된 관심사나 성향의 차이, 혹은 주변 환경의 변화들로 인해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는 감정이라고 생각해요. 사실 마카님이 느끼고 계신 소외감의 또 다른 이름은 생소함에 대한 불안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사연에 적어주신 것처럼, 친구들과 다른 학교, 다른 진로를 갖게 되면서 학창시절 때처럼 모든걸 공유하는 '늘 함께 하던 삶'에서, 조금씩 '서로가 없는 삶'으로 변화되는 상황으로 이해가 돼요. 이러한 변화의 과정에서 달라진 친구들과의 관계의 모습이 아직은 어색하고,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내 마음을 확인하는 과정에 계신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이러한 시기에 느껴지는 다양한 감정들에 대해 '이 마음은 소외감 아닐까?' 라고 생각 해봤다가, '아니야, 그건 아닌 것 같아' 라고 부정도 해봤다가 내 마음의 모양을 확인하는 시도를 하고 계신 것 같아요.
💡 대처 방향 제시
사람은 기본적으로 타인으로부터 인정과 사회적 가치를 받고자 하는 강한 욕구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즉, 마카님과 친구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상호작용의 변화(나에게는 스킨십을 하지 않는데 다른 친구에게는 하는 모습 등)에서 자신이 소외되었다거나, 인정받지 못한다고 느꼈을 수 있었다는 얘기랍니다. 이 말은 달리 말하면, 마카님은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을 수도 있지만 마음 속 깊은 곳에서는 '나도 편하게 누군가와 스킨십을 하고 싶다', '누군가 나에게 친근하게 스킨십을 해줬으면 좋겠다' 등의 관계적 욕구가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따라서, 마카님의 소외감을 느끼는 이유에 대해 마카님 본연의 자아(욕구)를 이해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을 것 같아요. 쉽게 시도해볼 수 있는 방법으로는, '스킨십'이라는 키워드에 대해 나의 의견이나 생각, 감정 등을 글로 적어보는 거에요. 그리고 그렇게 생각한 근거를 내 안에서 찾아보는 거에요. 어쩌면 어렸을때 부모님이나 선생님, 혹은 영향력 있는 주변 사람들의 의견을 그대로 따르고 있었을 수도 있거든요. 꼭 그런게 아니더라도 과거의 나와 지금의 내가 특정 대상에 대한 태도나 가치가 변화되었을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기 때문이에요. 이처럼 나의 마음을 살펴보는 시도와 함께, 친구들과 직접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관계란,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상황을 이해하고 해석하려 할때 반드시 오해가 발생하기 때문이에요. 따라서 서로가 서로를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시도/대화를 통해,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감정들을 솔직하게 표현해보면 좋겠어요. 이 과정에서 마카님의 불편함(소외감)과 고마움 등을 함께 공유함으로써,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더 깊은 이해와 신뢰를 형성할 수도 있을 거에요. 적어도 이러한 진솔한 감정 교환을 통해 친구들이 마카님의 마음을 이해하는 데 분명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만으로도 지금의 이 답답한 마음이 조금은 가벼워질 수 있을 테니까요.
실제 상담 장면에서는 자기 자신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를 통해 나의 생각과 행동의 이면에 숨겨진 진짜 의미를 발견하도록 돕습니다. 이러한 자기탐색의 과정을 통해 나를 진실되게 바라보게 되고,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사랑할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형성된 자기이해와 자기애를 바탕으로 눈앞에 놓인 진짜 내 삶을 직면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지게 될 수 있을 거에요. 마인드카페에 사연을 올려주신 것이 바로 그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카님의 삶에 치유와 회복의 순간이 찾아오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