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폭력성이 있는 사람일까요? 혼란스럽 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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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가 폭력성이 있는 사람일까요? 혼란스럽 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시골빵집
·23일 전
1년 정도 만난 남자친구가 있어요 서로 추구하는 삶의 방향성이 같아서 결혼을 전제로 만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제가 그동안 봐온 남자친구는 본인의 학원을 직접 운영하며 정말 열심히 사는 책임감 있는 사람이에요 그 나이대 또래들 보다 사회적 경험이 짙다보니 삶에 대한 계획성이나 태도를 보며 정말 성숙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저 또한 부모님께 경제적으로 지원을 받을 형편이 안되어, 성인이 된후 경제적으로 완전히 독립해서 일찍이 학비와 생활비를 벌며 열심히 살았습니다. 서로 사회적인 성숙도가 비슷하다보니 공감되는 부분이 많아서 더 깊은 대화를 하며 통했습니다 저는 사실 결혼=돈 이라고 생각하며 결혼은 저와 거리가 먼 이야기라고 생각하며 살았어요 열심히 벌지만 부모님 생활비도 부담해야하는 사실상 가장인 제게 결혼자금을 따로 모으는 것은 마른오징어 물짜기와 같은 일이었고 결혼해서 행복한 가정을 꿈꾸면 지금 제 현실이 힘들고 답답해서.. 자기연민과 부모님을 원망하는 제 모습이 싫어서 포기하고 사는게 마음이 편했습니다. 그런데 남자친구는 그런 제 상황을 마음 아파해주며 저에게 너는 재능이 많은 사람인데 그걸 끌어줄 사람이 없었던 것 같다고 말해주며 그동안 치열하게 살아온 제 힘듬을 알아주는 사람이었습니다 그저 말한마디 인데도 고맙고 뭔가가 해소되는 느낌이었어요 상대적으로 빠르게 안정적인 사업체를 운영하는 남자친구는 저희의 결혼에도 책임감을 가졌어요 주말도 반납하고 쉬는 시간 쪼개가며 열심히 일했습니다 우리가 함께할 미래를 위해 제 부담을 덜어주려 본인이더욱 땀흘리며 일하겠다고 하면서요 이런 사람을 만나서 너무 행복했고 그런 모습들을 더 사랑하지 않을 수 없었어요 저는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아니였는데 남자친구를 만나며 자존감이 많이 높아졌고 하고 싶은 일이 있어도 지킬게 많다보니 쉽게 도전하지 못했었는데 남자친구의 격려와 응원으로 직장을 그만두고 하고싶은 일에 도전하며 현재는 배우는 시간를 갖고 있어요 두려웠지만 막상 저질러보니 지금 이 선택을 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고 생활이 여유롭진 않지만 하루가 24시간 인게 아쉬울 정도로 행복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다 좋을 것만 같은 연인이고 그런 남자친구인데요.. 감정싸움을 하면 감정을 쉽게 조절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감정적으로 미성숙한 모습이 너무 힘듭니다 저는 감정적인 싸움을 많이 힘들어 하는 편이라 싸움자체를 하지 않으려는 회피형인 부분이 있는데요 그렇게 되면 나중에 터져버린다는 걸 알고 있고 이 관계가 너무 소중하기에 그런 결과를 초래하지 않으려고 힘들지만 관계에서 나오는 서운함을 뱉어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래서 속으로 많이 생각하며 정제해서 남자친구에게 말하면 쉽게 인정하거나 공감해주지 않아요 이과정에서 언성이 높아질 때도 있고 저는 눈물이 많은 편이라 종종 울기도 했어요 남자친구가 인정하고 공감해주는 과정이 정말 힘들긴 했지만 그래도 결국 인정하고 사과해줘서 잘 넘어갔었습니다 그런데 어제는 감정이 튀어오르더니 제 말을 끝까지 듣지 못하고 물건을 던지고 문을 때리는등 폭력적으로 표출했습니다 제가 다치지는 방향에 던진건 아니라 신체적으론 괜찮았지만 언젠가 저 물건이 나에게 날아오진 않을까 부서지는 문이 내가 되진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제가 집에서 나가려고 하자 조금 이성을 찾기 시작해서 본인이 한 행동에대해 이야기를 하자고 잡았습니다 저는 너무 놀랬고 남자친구 눈을 보고 이야기 할수가 없어서 그날은 그냥 집에왔습니다 남자친구는 이행동에대해 제가 어떻게 생각하고 결정을 내릴지 따르겠다고 미안하다고 했구요 운전하면서도 욕한번 안내는 사람이 왜그랬을까 곰곰히 생각해보았는데 혼자서 왜이렇게 다 나를 힘들게 하는거야 왜 나를 가만히 두지 않는거야 나도 사람이야 힘들어 하며 방에서 혼자 울부짖는 걸 들은게 생각났고 요즘 저에게 가볍게 얘기했지만 경쟁사에서 불이익을 주려고 작정하는 사건으로 힘든 시간 보내고 있고 입시 시즌이라 학부모들 전화가 밤낮 가리지 않고 새벽에도 오는 상황인것도 생각나더라구요 많이 스트레스 받는건 알고있었어요 본인이 가볍게 말해서 코치코치 물어보는게 더 스트레스일까봐 저도 토닥여주기만 했구요 어떠한 이유가 있더라도 이렇게 행동한거에 대한 이유가 될수없다는걸 잘 알고있지만 업무적인 스트레스로 궁지에 몰려보았던 심정이 뭔지 알기에 저도 극에 달하면 다 집어던지고 싶은 생각이 든적이 있고 던지진 않았지만 혼자 미친사람처럼 소리 질러본 적이 있어서 제가 생각한 상황이 맞다면 그 심정이 이해는가요 이 폭력적인 행동이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서 나온 행동일까요?? 아니면 원래 폭력적인 사람의 잠재된 폭력성 튀어나온 걸까요?? 이행동이 반복될까요?? 그걸 어떻게 알수있을까요?? 아직 사랑하는 마음이 많고 이해해보고싶은 마음이 많아서 제가 올바른 판단을 하지 못할까봐 전문가분들의 조언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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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루아리르
· 22일 전
안녕하세요? 전문가는 아니지만, 비슷한 연애를 했었던 적있어 댓글 남겨요. 글을 몇번 읽어보니,사연자 분이 남친분을 많이 소중하게 생각하시고, 서로에 대한 특별한 애정도 느껴졌어요.하지만 혼란스러워 하시는 부분이 상대방과의 감정적 갈등인거 같고, 상대방의 행동에 대해 많이 고민스러워하시는거 같아요. 상대방의 행동으로 내가 물리적 위협을 느끼고, 내가 생존의 자그마한 불안이라도 느낀다면, 그 행동은 폭력이라 생각합니다. (제 방향으로 물건을 던졌던건 아니지만, 감정적일때 물건을 던지는 X의 행동을 겪어보니 알겠더라구요.)이건 제 기준이고, 사연자 분이 어느 기준으로 폭력을 정의하시는지에 따라 남친분이 폭력성이 있는지 아닌지 달라질 수 있을듯 해요. 한 가지 분명한건, 감정적인 순간에 나오는 상대방의 언행은 그 사람의 진면목이예요. 혼란스러운 마음 잘 추스리시는 시간을 가지면서, 자기 자신의 기준에서 폭력이 어떤 것인지 생각해보는 것도 방법일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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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빵집 (글쓴이)
· 22일 전
@아루아리르 긴글 읽어주시고 진심으로 조언해주셔서 감사드려요ㅠㅠ X분은 그 행동을 반복적으로 지속하셨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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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루아리르
· 22일 전
@시골빵집 저는 한번 그 행동을 보고 이별을 고했어요. 전 결혼과 출산 생각도 있었던 지라, 그러한 폭력이나 공격적인 성향있을수도 있는 사람은 내 미래에 있을 아이의 보호자로는 자격이 없다는 생각이 확고하게 들더라고요. 말로도 몸짓으로도 표현 잘하지 못하는 아이에게도 어쩌면 그러한 모습이 나올수 있다고도 생각해요. 말은 변할순 있지만, 행동은 잘 변하지않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