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마를 어떻게 극복해야하나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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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를 어떻게 극복해야하나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익명9090
·24일 전
약 2년 전에 회사를 다니면서 욕을 많이 먹었습니다 욕을 먹어야 빨리 배운다고 말씀하신 것을 다른 분께 전해 들었습니다 상사는 2년간 정말 사소한 것부터 시작해서 회사가 떠나가라 거의 매일 화를 내고 눈치를 주었습니다. 저는 퇴사를 하지않고 버티다가 우울증과 공황, 근육경직 등 몸건강, 정신건강이 나빠져 퇴사를 결심했습니다. 그런데 이후로 누군가 제 행동에 대해 지적을 하면 패닉에 빠집니다. 머리로는 그냥 대답만 하면 해결될 일이라는걸 아는데도 숨이 안 쉬어지고 열이 나기도 하고(체온계로 재본건 아니어서 제 착각일수도 있습니다) 손이 떨리고 심장이 빨리 뛰는 경험을 했습니다. 평생 실수를 안할 수도 없는 노릇인데 누가 저의 행동에 지적을 하면 듣고 고치고 싶지 이렇게 패닉에 빠지고 싶지않습니다. 그런데 트라우마가 생긴건지 한 번 패닉에 빠지니까 제 스스로 컨트롤이 되질 않습니다. 트라우마 극복은 어떻게 해야하나요.. 저는 정신의학과를 다니며 우울증 약을 복용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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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에도따뜻한봄날이
· 24일 전
공황장애는 내 맘처럼 쉽게 가라앉지 않는 것 같아요. 특히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면 더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지적받는 것에 익숙해지거나, 스스로 당당해져도 괜찮습니다. 나는 열심히 노력하는데, 상대방이 자꾸 스트레스를 준다면 당연히 퇴사하는게 맞아요. 그 상사가 인성이 쓰레기였는데 마카님이 더 상처를 받고 병을 얻어 마음이 아프네요. 그런 상사 밑에 어떤 사람이 버틸까요? 특히 요즘같은 세상에 는 신고하면했지, 버티는 사람은 드물 것 같아요. 트라우마 극복은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시간에 맡겨보는건 어떨까요? 그동안 마카님의 마음의 말에 귀기울이고, 아무생각없이 명상하는 시간도 가져보도록 해요. 너무 애쓰지는 말아요. 애쓰면애쓸수록 더 힘들지도 몰라요. 그 트라우마에서 벗어나려하기보다 정면으로 마주쳐서 극복해보세요. 그 때 그런 일이 있었지. 라고 생각하며 글로 써보며 뱉어내보기도 하고, 이런 일들을 겪는 사람들이 언젠가 마카님의 글을 보며 함께 극복해 낼 수 있도록 책을 쓴다고 생각하며 지내보아요. 물론 쉽지않을거예요. 패닉에 빠졌을 때 당황하면 더 힘들어지더라구요. 저는 그럴 때 음, 또 두근거리는구나. 삶을 사는게 괴롭다고 하면서도 공황장애가 올때마다 죽을까봐 두려워하는걸보니 살고 싶긴한가보네. 하면서 오늘 해야할일에 대해서 생각해보아요. 아니면 눈에 보이는 물건이나 글자에 집중해서 읽어보거나 어떤 물건인지 마음속으로 생각해봅니다. 그러다보면 어느새 두근거림이 점점 사라지면서 손발 저림도 괜찮아지더라구요. 저는 특정 상황이 아니더라도 수시로 답답해지고 심장이 빨리뛰고 식은땀이 나기도 할 때가 많았는데, 최근에 쉬면서 조금씩 극복해나가고 있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조금 쉬어가는게 답인 것 같기도 해요. 쉴 때는 정말 맘 편히 쉬어주도록 해요. 마카님 정말 힘들고 괴로울거란거 알아요. 하지만 그 일을 벗어나려 애쓰지 마시고, 실컷 어디든지 털어놓고 받아들이시길 바래요. 받아들이다 보면 시간이 해결해줄거라 믿어요. 제가 적은 방법이 정답은 아니지만, 저의 경험을 빌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남기게되었어요. 마카님께서 잘 극복하셔서, 어떤 일이든 이겨낼 수 있는 강한 카리스마를 가진 사람이 될 수 있길 언제나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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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9090 (글쓴이)
· 24일 전
@내마음에도따뜻한봄날이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 너무 놀라고 힘들어서 지금 아무것도 못하고 누워만 있는 제 자신이 너무 바보같아서 계속 자책을 하고 있었는데 이 글을 읽으니 눈물이 나네요 이제 아무 생각하지 않고 제 스스로 다독여주면서 괜찮아질 때까지 쉬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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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에도따뜻한봄날이
· 24일 전
@익명9090 누워있는 자신에게 자책하지 말아요. 저도 그 마음 알아요. 하지만 누워서 쉬는 시간들을 가지지 않으면 내 마음이 더 악화될지도 몰라요. 그래서 저는 그냥 내 마음의 병을 위해서 쉬어요. 마음의 병이라고 해서 몸이 안아픈건 아니잖아요ㅜ 우리가 감기에 걸리거나 몸살기운이 있을 때는 쉬는걸 당연시 여기는데 왜 마음의 병은 그러질 못할까요? 봄이니 꽃구경도 한 번 가보시고 휴대폰 배경화면에 쓸만한 예쁜 꽃 사진도 찍어보며 산책해보아요!! 시간이 지나 치유되시길 바라고 언제나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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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9090 (글쓴이)
· 24일 전
@내마음에도따뜻한봄날이 감사합니다 봄날님 언제나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응원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