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를 금지시키는 남편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취미를 금지시키는 남편
커피콩_레벨_아이콘happysad2401
·24일 전
남편은 취미 딱히 없어요 평생 운동해본적도 없구요. 저는 오히려 어릴 때 취미부자였는데 회사 다니면서 바빠졌고 한 때 발레만 조금 했어요. 이제 프리랜서가 되어 작년부터 제가 제일 좋아하는 취미인 피겨스케이트를 다시 시작했어요. 그러나 남편이 타지 말라고 해서 너무 속상해요. 저는 프리랜서라 집에서 일을 하고, 남편이 출근하는 날 집에서 아예 안 나가요. 아이도 친구도 없어요. 하루종일 일하고 집안일만 해요. 성인 피겨 수업은 대부분 저녁인데 어렵게 평일 낮에, 남편이 일을 할 때 수업을 찾았어요 (주 1회), 돈은 한달에 35만원정도 빆에 안 들어요. 취미 때문에 경재적으로, 시간적으로 되는 문제 아니예요. 이 취미는 저에게 정말 중요해요. 요즘 제 인생에 잘 되는 것이 하나도 없다고 느껴졌는데 스케이트 타면 스트레스 다 풀려요. 피겨는 매주 실력이 좋아지는거 보면 너무 좋아요. 즐겁기도 하고 다른 피겨 타는 사람과 이야기 하고 선생님도 칭찬해주시면 너무 좋아요. 저는 10년전에 스키 타다가 인대파열, 5년전에 계단에 넘어져서 발 골절 당했어요. 남편이 제가 다칠까봐 계속 피겨 그만두라고 하는데 저는 정말 조심히 타요 (1년 탔는데 딱 1번 가볍게 넘어졌어요) 앞서 말했다시피 진짜 즐거워서 이 운동을 포기하기 싫어요. 남편에게 이 취미가 정말 즐겁고 좋아하는 이유를 설명해봤는데 자꾸 위험하기만 하고 제 말을 안 들어요. 본인이 제 눈에 위험한 일을 했으면 좋아할까 싫어할까 ? 자꾸 물어봐요. 남편은 제 걱정을 해서 그만두라고 하는거 잘 알겠지만 저는 포기하기 싫어요. 취미의 중요성을 잘 이해하지 못 하는것 같아요. 스키선수 출신인데 남편이 스키를 싫어해서 이번 2월에 가고 마지막이라고 약속까지 했어요... 남편이 스키를 싫어해서... 제 취미를 금지시키는 남편, 어떻게 할까요...
취미부부상담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전문답변 1, 댓글 1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이혜승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23일 전
부부가 함께 할 수 있는 취미를 찾아 보시면 어떨까요?
#부부상담
#취미
#운동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이혜승 상담사입니다.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은 프리랜서로 집에서 일하시면서 피겨스케이팅이라는 새로운 취미를 찾았으나, 취미 생활을 즐기지 않는 남편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계시는군요. 경제적으로 큰 부담도 되지 않고 즐거움을 주는 취미 생활을 계속 하고 싶지만, 남편은 과거 마카님의 부상을 걱정하는 이유로 반대를 하는 입장이신가 봅니다.
🔎 원인 분석
남편은 상당히 조심성이 많고 안전에 대한 걱정이 많은 분은 아니실까 생각합니다. 그러다 보니 순간의 즐거움을 위해 혹시 일어날 지도 모르는 사고의 가능성을 배제하는 마카님을 도저히 이해하지 못하시는 것 같고, 마카님은 조심하면 일어나지 않을 일을 걱정하느라 하고 싶은 것을 못하고 사는 것이 너무 답답한 마음이신 것 같습니다.
💡 대처 방향 제시
두 분 다 틀린 말씀은 없습니다만, 아마도 성향의 차이가 무척 크지 않으신가 싶어요. 마카님은 어쨌든 운동 선수 출신이기 때문에 신체 활동을 통해서 얻는 기쁨이 무척 크신 분이고, 그 얘기는 반대로 신체 활동을 하지 않으면 생활에 활력도 얻기 어렵다는 말인데, 남편은 그 부분을 많이 간과하시는 것 같습니다. 남편은 정적이고 몸을 움직이는 것도 활동이 큰 것도 좋아하지 않는 성향에, 혹시라도 일어날지 모르는 안전 사고를 큰 재앙처럼 생각하시지 않나 싶어요. 그냥 조심히 탈 테니 걱정하지 말라는 말보다는, 위의 성향의 차이점을 다시 한번 깊게 대화를 나눠 보심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걱정하는 마음을 모르는 바도 아니고 고맙게 생각은 하지만 각자의 성향과 스트레스 해소 스타일이 다른 건데, 자칫 자신의 견해 만을 고집하는 경향은 없는지 남편도 돌아보실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본인의 불안 때문에 가족들도 아무 것도 하지 못하게 하는 통제적인 부분은 없는지.. 남편도 이 부분을 이해하는 것은 필요해 보입니다. 그리고 다른 측면으로는, 남편이 반대하는 이유가 단지 부상의 위험 때문 만인지, 부부가 함께 하고 싶은데 그럴 만한 시간의 부족 때문인지도 보셨으면 합니다. 물론 남편 출근한 낮 시간에 다니시기는 하지만, 아내가 자신과 함께 하는 시간에 즐거움을 못 찾는다는 생각으로 남편 입장에서는 섭섭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또한 두 분이 함께 할 수 있는 취미 활동을 찾아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정적인 남편과 동적인 마카님의 성향으로 봤을 때 접점을 찾기 쉽지 않겠지만, 서로의 성향 차이를 인정하고 서로 배려하는 선에서 잘 찾아 보시는 것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짧은 글만으로 조언을 드리려니 한계가 있네요. 상담에서는 마카님의 어려움을 충분히 들어 드리고 함께 해결 방안을 찾아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건강하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dambhhj19
· 23일 전
건강한 취미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어요! 신체적으로 운동이 되고 또, 님이 너무나 좋아하는 스포츠 잖아요. 그런데 남편이 하지 말라고 한다면.... 다치지 않는 조건으로 이어나가는건 어떨까요? 그만 두면 님이 너무나 상심이 클것 같아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