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은 어떻게 높이는 건가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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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은 어떻게 높이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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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앱에 있는 나를 찾아서였나 그거를 하고 결과를 보면서 지난날을 떠올리다보니 자존감을 좀 높여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간단히 설명해보았을 때 저는 항상 타인에게는 관대하지만 나 자신에게는 가차없고 예외없고 각박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타인이 본인의 실력 때문에 속상해하고 있을 때 '충분히 잘 하고 있다' 하며 따뜻한 말을 건네는 것은 쉬워도 나 자신이 속상해하고 있을 땐 '이거 가지고 속상해? 뭘 잘했다고? 난 아직 무르다, 지금 내 실력은 일반인들 사이에 섞여 있어서 돋보일 뿐이지 전공하는 사람들 사이에 있으면 별 거 아니다, 손톱 때만큼도 못한다' 등과 같은 생각을 하며 지내와 저의 장점이나 특기를 찾는 것이 너무 힘듭니다. 그리고 조금이라도 좌절을 겪게 되면 금방 포기하는 게 일상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워드프로세서 자격증을 공부할 때가 있었는데 필기 공부를 아무리 하고 암기를 해봐도 불합격이라는 이유로 아예 손을 놓거나 하다보니 어떠한 일을 하기 전에 실패할 것 같다, 어려울 것 같다 싶으면 바로 포기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 외에 제가 아끼는 주변인들에게 나의 성격을 맞추려고 하다보니 제가 진정으로 무엇이 하고 싶은지, 무엇을 원하는지, 나라는 사람은 주변인이 있지 않으면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정체성에 혼란이 올 때가 있습니다. 주변인에게 맞추지 않으면 혼자 남겨질 것 같다는 생각에 그런 행동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것도 자존감과 관련 있는 문제인지는 모르겠으나 제 주변에 안 좋은 일이 생기면 항상 제 탓을 해 죄책감을 가져 처져있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어머니가 일찍 저를 낳으셨는데 저를 낳음으로 인해서 다른 친구들과 20대를 예쁘게 보내지 못 하고 고생하면서 살고 있다, 집에 있는 빚도 내가 일 할 당시에 돈을 계속 보내줬으면 끝났을텐데 보내주지 않아 빚이 더 커진 것 같다 등 다른 사람이 힘들거나 어려움을 겪는 것이 제 탓으로 느껴짐을 넘어 자책을하며 죄책감이 쌓여가 나만 없어지면 해결될 일 같다 라고 느끼곤 합니다. 청소년기에는 이러한 생각들을 계속 하다보니 좋지 않은 생각까지 가게 되어 힘들게 지내왔던 탓에 안 되겠다 싶어 그냥 어찌되든, 어떻게든 좋게 생각해보자 라며 지내왔지만 근본적으로 해결되는 것 같지는 않아 답답함에 방법을 찾아보고자 올리게 되었습니다! 어떤 식으로 마인드컨트롤을 하며 지내야 할까요? 감이 잡히질 않습니다..ㅠㅠ
자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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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박채연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한 달 전
자기성찰과 자기돌봄
#자존감
#무시
#실패
#자책감
#과도한책임감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의 글을 보며 저의 예전 모습이 떠올라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저도 마카님과 비슷던 거 같아요. 아마 많은 분이 마카님의 글에 공감하시리라 생각합니다.
📖 사연 요약
일단 마카님의 자기에 대한 통찰 능력을 칭찬하고 싶습니다. 끊임없이 자신에 대해서 관찰하고 이해하고 성장하고자 하는 마카님의 소망과 그 능력이 대단한 자원입니다. 이런 칭찬도 마음에 깊이 와닿지 않으실 수 있어요. 저도 칭찬은 의심으로 받고 비난은 곱하기로 받았던 거 같습니다. 자존감을 더 높이고 싶다는 말씀이지요? 타인에게는 관대하고 자신에게 가혹한 자신이 이해가 안되시는 거지요? 자신에게도 타인에게 하듯이 관대하고 따뜻하게 하고 싶은데 그게 마음대로 잘 안되시는 거 같아요. 너무 쉽게 포기하는 것도 마음에 안 들고 엄마가 예쁜 20대롤 못 보낸 것도 집에 빚이 있는 것도 모두 본인 탓인 거 같지요. 부모님들이 모두 책임감이 강하시고 선하게 세상을 살아가시는 분들일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 원인 분석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자존감의 차원도 있고 과도한 책임감이라는 인지오류도 있다고 할 수 있어요.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내 주변 외부사건의 결과를 모두 자기탓을 하거나 사건의 부정적인 면만 생각하는 경향으로 마음이 힘드실 거 같습니다. 예를 들어서 어머님이 아이를 일찍 낳아서 예쁜 20대를 보내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하는 마음은 너무 예쁜 마음입니다. 그러나 어머님은 아기를 키우면서 친구들은 느끼지 못했을 아기가 주는 기쁨과 행복도 느끼셨을 수 있고 더 나아가서 아기를 낳는 선택은 어머님이 하신 것이지 마카님의 책임은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너무 야박하게 들리실 수도 있습니다. 어머님의 힘드셨을 일상과 마음에 공감해드리는 것은 좋지만, 그것으로 마카님 마음을 괴롭히는 것은 지나친 책임감이라는 것이 핵심입니다. 내가 책임질 수 있는 부분이 아니거든요. 그렇게 내 것(내책임)과 상대의 것(상대의 책임)을 구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모든 것을 다 내 것으로 가져오면 마음이 편할 날이 없을만한 세상입니다.
💡 대처 방향 제시
자존감은 이렇게 자신의 마음을 존중하는 데서 비롯된다고 생각합니다. 나를 존중하고 돌보는 것입니다. 물론 열등감이 성취의 원동력이 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자기비난이 더 나은 자신을 만드는 힘이 된다는 말이지만 균형이 필요합나다. 마음이 힘들 정도로 비난을 넘어서 혐오하는 것은 마음을 병들게 할 수 있습니다. 인생을 살면서 좌절할 수 있습니다. 그것도 무수히 할 수 있습니다. 그럴 때 스스로 인정하고 다시 도전하는 힘은 자존감에서 나올 수 있고 자기 돌봄에서 비롯될 수 있습니다. 좌절했을 경우는 자신의 기대치와 현실의 여건 등을 다시 점검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기대치가 높았다면 그것을 줄여야 하고 현실의 여건을 개선할 수 있다면 개선하는 노력으로 성취해 나갈 수 있습니다.
인디언이 기우제를 지내면 반드시 비가 온다. 라는 말은 너무 유명하지요? 좌절에는 인내력이 필요하고 자기 자신을 인정해주는 첫 번째 사람은 자기자신이어야합니다. 타인의 인정을 받기 이전에 자신을 인정할 수 있을 때 자존감은 높아진 것입니다. 마카님은 잘 하실 수 있을 거에요.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