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미쳐버릴 거 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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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미쳐버릴 거 같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choyeon1119
·한 달 전
저는 미술을 전공하려다가 고2 2월달에 음악으로 진로를 전향한 학생입니다. 많이 고민했다 어쩐다 이런 건 생략할게요.섯불리 결정한게 아니니까. 저 진짜 가족때문에 죽고싶어요. 돈 문제 때문에 엄마아빠는 자주 싸우고 엄마는 아빠,언니욕을 저한테 하고 싸우고 나면 엄마나 아빠가 가출을 합니다. 진짜 미친 거 같아요.이젠 누가 가출하고 말고 모르겠고 신경도 안쓰입니다. 그냥 제가 나가고싶어요. 저는 늦잠을 자주 자는 편이고, 자주 아파서 학교도 더러 빠지는 편입니다. 초등학교때는 꾀병을 엄청 부렸구요. 저희 어머니는 일주일에 한 번 회사를 안나가시는데, 이상하게 엄마가 쉬는날 제가 늦잠을 자거나 알람이 안 울리거나 합니다. 다른날도 있긴한데 아마 부모님이 깨워서 인지 못하실거구요. 이번주에도 똑같았어요.7시 10분,20분에 이중으로 알람을 맞춰놓는데 평소처럼 잤는데도 그날따라 몸이 너무 무겁더랍니다. 그래서 10분 알람은 취소를 하고 20분에 일어날 생각이였는데 그걸 못 듣고 잔거죠. 일어나보니 학교 가야할 시간을 넘었더랍니다. 처음엔 그냥 단순 늦잠인 줄 알고 병원갔다가 학교에 가겠다고 했는데, 나갈 준비를 하고, 병원에 가고나서 '내가 아파서 늦잠을 잔거구나'싶더랍니다. 그래서 차타고 병원에 갔다가...아파서 못가겠다고 어머니께 말씀드렸습니다. 제가 개학하고 많이 빠진 거 인정해요. 4주동안 1일 조퇴 2일정도 결석을 했으니까요.그리고 또 결석하겠다니 짜증나는 거 인정하겠는데, 그래도 애가 아프다하면..ㅋㅋㅋ걱정부터 해주는 게 맞지 않나요. 엄마는 그 하루종일 저한테 짜증을 부리셨구요.지금도 짜증내고 계십니다. 아 진짜 죄송한데 미쳐버릴 거 같아요. 아픈 건 난데, 아파서 쉬려는 애한테 '학교 다 때려쳐라','너 다음달부터 보컬학원은 없을 줄 알아라.'등의 협박성 말을 하는 건 물론이거니와, 맘편히 쉬어야하는데 계속 짜증내고 스트레스 받게 하니 몸이 나아질 수도 없습니다. 엄마랑 아빠는 제가 학교가기 싫어서 엄마 쉬는 날에만 늦잠을 자는 거라고 생각하시구요, 제가 말한다고 들어먹을 사람들도 아닙니다. 제가 너무 힘들다,정신과 상담을 받아보고싶다,우울증인거 같다 하면 '그건 너가 멘탈이 약해서 그렇다 이겨내야한다 아픈사람도 아니고 무슨 정신과냐' 제가 죽고싶다하면 '내가 더 죽고싶다 너만 힘든 줄 아냐 내가 더 힘들다 요즘 진짜 내가 사는 게 힘들다' 랍니다.저는 제 인생도 힘들어 죽겠는데, 엄마 스트레스 받는 일까지 다 들어줘야해요. 엄마가 그만큼 힘드니까 저는 항상 이해해야하구요, 제가 힘든 건 힘든것도 아닙니다. 우리집에서 그 누구도 절 위로해주지 않고, 절 이해해주지 않아요. 학교에서 내가 얼마나 아픈지, 그걸 얼마나 버텼는 지 듣고싶어하지도 않구요 제가 아파서 학교를 빠지거나 조퇴하는 날엔, 제가 아픈 걸 증명해내야해요. 뭐 짜증내는 건 항상이구요. 그냥 가족들은 제가 아파하는 건 다 꾀병으로 보더라구요. 전에 치아가 뿌리까지 금간 적이 있는데요, 그때도 필사적으로 버티고 이야기했는데도 불구하고 병원 가서 의사선생님들이 심각하다고 하기 전까지 아무도 안 믿어줬어요 '아팠겠다'라는 말을 의사선생님이 꺼내지 않는 이상 저를 믿어준 적은 없어요. 제가 아플 때 저를 걱정해준 적이 손에 꼽습니다. 코로나때?그 때 한 번이였어요. 독감 때?제가 이 악물고 버텼습니다. 나중에 보건쌤이 너 독감이라고 학교 왜 나왔냐고 하기 전까지 전 그냥 감기겠거니 하고 버텼어요. 그런데도 안 믿어줍니다. 제가 아픈 건 다 꾀병이에요.어른들 입장에선. 만성 소화불량에 가끔씩 훅 치고 들어오는 감기들 때문에 매년 365일 아침에 학교가고 4교시동안은 아파서 수업에 집중을 못해요. 그런데도 버텨왔는데 이게 이런식의 결과인가요. 조퇴,결석 아니꼬운 거 알아요. 근데..적어도 딸 진로가지고는 협박하지 말아야할 거 아니야. 왜..가뜩이나 죽고싶은데 진짜 죽으라는 듯이 등떠미는 건지 이럴거면 날 왜 낳은 건지 그냥 죽여줬으면 좋겠어요. 진짜 스트레스가 극에 달한 게 느껴집니다. 방금전에는 아빠 설교 듣다가 진짜 정신병 올 거 같아서 머리카락 쥐어뜯으면서 소리지르고 방문 닫고 들어왔습니다. 아플때마다 짜증내는 부모님때문에 아플때마다 베개가 축축해질 정도로 울고.. 그 이후엔 아무것도 없었다는 듯 행동하거나 허무해져선 텅빈 눈으로 멍때리곤 합니다. 우는 것도 소리내면서 물건 던지고 발작하며 울다가 나중엔 그냥 눈물만 뚝뚝 흘려요. 저도 제가 정상이 아닌 게 너무 잘 보이고, 그냥...곧있으면 진짜..소리지르거나 죽거나 뭐든 할 거 같아요. 전 학생인지라 엄마 아빠 도움없이는 정신과 구경도 못하기에 뭐..상담?가능할리가 없습니다.위클래스요?도움 하나도 안돼요.빈칸채우기로 제 정신이 나아질리는 없으니까요. 다른 애들은 아프다고 하면 부모님이 걱정부터 해주시던데. 정신과건 감기치료를 위한 링거던 다 지원해주던데. 나한테는 뭐가 그리 아니꼬와서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태어나면 안됐을 거 같다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맴돌아요. 언니,아빠,엄마 3명은 다 성격이 맞고, 그 셋만 있었다면 돈 부족도 없었을거고, 더 화목했을텐데 분명. 날 왜 낳아서 죽지도 못하게. 아 그냥 모르겠다
가족상담부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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