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를 고쳐야하는데 자책만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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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를 고쳐야하는데 자책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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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주말알바 시작한지 두달이 넘었는데도 실수를 많이해요. 항상 집에서 레시피도 여러번 외우고 실수했던것들 다 적어서 보고 가는길에도 '이거 실수하지 말아야지'하면서 가는데도 출근하기만 하면 긴장하고 집중못하고 실수연발이에요. 제가 생각해도 왜 이렇게 쉬운걸 못하는지 왜 이렇게 못 고치는지 답답해요. 게다가 사회성도 없고 목소리도 작아서 최근에 크게 혼났어요. 이렇게 문제가 있으면 고칠생각을 해야하는데 그냥 자책만하고 있어요. 사회성없다는 소리 들으니까 어딜가도 내가 그렇게 보이겠구나 싶어서 괜히 마음이 더 우울해요. 그냥 알아서 그만두는게 나을까요.. 정신과 검사 받고싶어도 비용이 부담스러워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제가 답답합니다.. 이제는 진짜로 하나도 쓸모가 없는 인간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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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신영랑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한 달 전
신체를 이완하여 불안감을 조절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알바
#자책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카님의 사연을 읽고 답글을 남깁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는 알바를 하면서 자꾸 실수를 하게 되고 목소리가 작고 사회성이 없다고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스스로에 대해서 부정적인 생각도 드네요.
🔎 원인 분석
마카님, 알바를 하다 실수를 하게 되고 목소리가 작아서 질책을 받게 되었을 때 마음이 많이 상하셨을 것 같습니다. 잘하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서 자책감도 들 수 있습니다. 실수를 하거나 질책을 받게 되었을 때 우리 몸은 이 상황을 위협적인 상황이라고 인식하게 됩니다. 마치 산에서 호랑이를 만난 것과 유사한 상황으로 인식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 몸은 자율신경계를 통해 싸우거나 도망칠 준비를 하게 됩니다. 이때는 생존에 불필요한 전두엽 기능은 스위치를 즉시 끄게 됩니다. 전두엽은 이성적 판단과 행동을 주관하기 때문에 평소에 레시피를 잘 외우더라도 실수를 하게 되는 상황이나 실수를 하게될까봐 두려운 상황에서는 제대로 작동하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머리가 하얘지고 생각과는 다르게 이성적으로 적절히 대처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 대처 방향 제시
불안감이 심할 땐 신체를 이완함으로써 지금 상황이 위협적인 상황이 아니라는 신호를 뇌에 보낼 필요가 있습니다. 먼저 내가 긴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려 보세요. 얼굴 근육이나 목, 어깨 근육이 긴장하고 있는지 눈에 힘이 들어가고 입 주위 근육을 꽉 물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보는 것입니다. 또한 호흡과 심장박동을 알아차려 보고 평소와 다른지 살펴보는 것도 좋습니다. 그런 다음 스스로에게 지금 긴장하고 있다고 말해 보고 지금은 위협적인 상황은 아니라고 마음속으로 말해보세요. 그리고 다음과 같은 방법을 통해 신체를 이완시키고 불안감을 조절해 보세요. - 심호흡 내 뱃속에 풍선이 있다고 떠올려보고, 들숨에 풍선이 부푼다고 상상해 보세요. 잠시 멈춘 후 천천히 풍선에서 바람이 빠지는 것을 상상하면서 호흡을 내쉬면 됩니다. 날숨에 편안한 장소를 떠올리거나 편안함이 느껴지는 단어를 떠올려 본다면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호흡법은 최소 90초 이상 반복할 때 효과가 있으며 일상에서도 수시로 호흡법을 연습하는 것은 평상시의 불안 수준을 낮추는 것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나비자세 한 팔을 앞으로 들고 다른 팔을 한 쪽 겨드랑이 아래를 감싸고 들고 있던 팔로 반대편 팔을 감싸는 자세를 취함으로써 안전감을 느끼고 머물러 보세요. - 마카님이 좋아하는 물건이나 사진,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에 도움이 되는 것들을 바라보고 힘이 들 때 바라봄으로써 자원으로써 활용해 보세요. 또한 현재 알바를 하는 경험을 미래의 취업을 위한 연습과정이라고 생각해 보세요. 나의 적성과 성향에 맞는 직장을 찾기 위해 다양한 경험을 하고 있다고 말이에요. 목소리가 작고 사회성이 없다고 느끼지만 그것은 타고난 나의 기질일 수 있습니다. 연습을 통해 그것을 개선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근본적으로 타고난 나의 성향과 맞지 않는 일은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알바를 하면서 나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비춰보고 스스로를 이해함으로써 현재의 쓴 경험을 거름으로 쓸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스트레스가 지속될 땐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의 답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