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반드시 피어날 거야. 불행은 자리를 텅 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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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우리는 반드시 피어날 거야. 불행은 자리를 텅 비워버려. 그러나 빈 것이 꼭 나쁜 것만은 아냐. 타로카드의 별 카드가 딱 그렇거든. 너무 많은 욕심은 화를 불러. 시기와 질투, 악의 혹은 자만. 하지만 자의든 타의든 비워진 곳에는 반드시 새로운 것이 채워지기 마련이야. 나는 너무도 큰 절망 앞에 무너졌어. 내 스스로 망친 것이라 나를 탓할 수밖에 없었어. 그게 마냥 다 내 탓이 아니었어도, 그게 내가 한 일이라 내 탓이 될 수밖에 없었어. 친구도 가족도 날 이해해주지 않았어. 아니, 친구들은 오히려 날 여지껏 이해한 적 없다며 가장 힘든 순간에 날 버리고 외면했어. 외롭고, 괴롭고, 죽고싶었어. 진심으로. 그런데 그때 누가 그랬어. 힘들었겠다. 네 잘못이 아니야. 정말 너를 사랑하는 사람은 너를 놓치지 않을 거야. 너는 그냥 이해받고싶었을 뿐이야. 하고 흔한 말인데 충격적일 정도로 와닿아서 울었어. 그제야 주변이 보였어. 내가 친구라고 여기지 않았던 사람들이 오히려 날 이해하고, 걱정한다는 걸 알았어. 내가 사람을 싫어하는 게 아니라, 너무 좋아해서 되려 무서워했단 걸 알았어. 내가 이해할 수 없는 그들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이 더 많은 이들을 이해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된 걸 알았어. 사실 상처는 여전히 거기에 있어. 하지만 더는 내게 영향을 끼치지 못할 걸 알아. 나는 드디어 나로 살 수 있을 것 같아. 나조차 나를 이해하지 못해 고통받은 25년을 긍정하고 이제야 새로 살 수 있을 거 같아. 다 잘 될 거야. 이건 근자감이 아니야. 여지껏 노력한 내 자부심이야. 너에게도 그런 자부가 있어. 반드시. 그러니까 우리 힘듦에 매몰되지 말자. 그 힘든 순간에 네가 하는 것들이 모두 너를 위한 밑바탕이 되어 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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