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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커피콩_레벨_아이콘whyiwhy
·한 달 전
엄마와 다투다가 엄마는 저를 대하기 무섭다고 말하면서 엄마와 저는 태생적으로 안 맞는다는 점을 너가 이해하라면서 "너는 태어났을 때부터 나를 싫어했어"라는 말을 하셨는데요 이말을 한번만 들은 것도 아니고 예전에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저는 그때나 지금이나 나는 엄마를 싫어한 적이 없다고 말하고 실제로 저는 엄마를 싫어하지는 않습니다.. 가끔 미울때는 있죠 저는 오히려 엄마가 저를 싫어하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많아요 이 말의 의도가 그래서 나를 싫어한다는 원인을 말하는 건가? 나는 기억나지도 않는 걸로 죄책감을 가져야하고 나는 그럼 태어나지 말았어야 하는건가? 라는 생각에까지 도달하게 됩니다. 이 말을 들으면 보통 사람들도 기분이 나쁘고 상처가 되는게 맞는 거죠? 저는 이 말이 너무나도 슬프고 사과를 받고 싶지만, 어머니 성격에 남에게 사과를 절대 안 하시는 성격이고 그런식으로 생각하는 것이 어머니 스스로에게도 힘들 것 같습니다. 근데 제가 아무리 대화를 해봤자 항상 제자리걸음인것 같고 그냥 저 혼자서 이 말을 잊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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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내마음에도따뜻한봄날이
· 한 달 전
너무 상처가 되는 말이네요. 어머니도 삶이 고단하셔서 글쓴이님이 이해하시길 바라시는 것 같아요. 어머니는 점점 나이도 들어가고, 사는 삶도 쉽지않으니 이래저래 힘들고 나이들어 점점 약해져가는 본인보다 좀 더 젊고 체력적으로도 더 나은 사람이 이해를 해줬으면 하는 바램이신듯해요. 글쓴이님도 나는 엄마를 좋아해. 엄마가 날 싫어하는 것처럼 느껴져서 너무 슬퍼 라고 표현해 보세요. 글쓴이님은 어머니를 사랑하는 마음이 크신 것 같아요. 정말 마음씨도 여리고 심성이 고우신 분 같습니다.^^* 어머니는 그렇게 강하게 표현함으로써 한 살이라도 더 젊은 자식이 이해해달라는걸 강하게 주장하시는게 아닐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어머니도 체력적으로도 점점 지치시니 아마 심적으로도 힘드실거고, 여자들은 호르몬 문제도 있잖아요. 나이가 드셔 호르몬적으로도 힘든 점이 많으실거예요. 우리가 어머니가 되어보지 않아 어머니의 마음을 이해할 수 없지만, 그런말이 있잖아요. 내가 싫어했던 엄마의 행동을 어느새 나도 하고 있었다 라는 말도 있더라구요. 우리가 어머니가 되보면 또 이해할 수 있으려나요? 아직까지는 이해되지 않고, 글쓴이님도 많은 상처를 받으며 속상한 부분이 많을 거예요. 글쓴이님뿐만 아니라 저나 주변 사람들도 가끔 싸우다 보면 그럼 왜 날 낳았냐 태어나지 말았어야했다 이런 말도 주고 받고 더한말도 주고받기도 한답니다.^^....글쓴이님은 어머니와 엄청 가깝게 지내기도 하고 그만큼 어머니를 믿고 , 어머니를 생각하는 마음이 커서 더욱더 실망감도 큰 것 같아요. 그렇지 않은 친구들은 한없이 어머니 탓을 하기도 하거든요.^^ 사과를 받으려고 하지마시고, 그냥 또 그려려니 하며 서로 조심하거나 분가하는 것이 방법인 것같아요. 서로 떨어져 있다보면 또 신기하게도 애정이 넘치게 되더라구요. 상처받은 마음이 금방 사그라들지는 않겠지만, 이렇게 글로 남기면서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셨으면 좋겠어요. 제 글이 상처를 아주 조금이라도 치유가 될만한 마데카솔 연고 같은 존재가 되어 주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힘내시고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