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중인데 공황장애가 생긴것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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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중인데 공황장애가 생긴것같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ImScared
·한 달 전
안녕하세요 INFP에 소심하고 낯가리는 성격의 인턴입니다. 전직장에서 회사사정으로 1년 못채우고 퇴사했고, 인턴으로 취직한지는 얼마 되진 않았습니다. 다른게 아니고 이직한 뒤 공황장애가 생긴것같습니다. 이게 첫 직장도 아닌데 너무 힘듭니다. 전직장은 중요한 일이여도 대표가 괜찮다고, 뭔일 나도 자기나 사수가 수습할수있다고 다독여줘서 일이 즐겁고 덩달아 실력도 늘어 여러 일을 빠르게 쳐낼수있었습니다. 낯을 가리긴했어도 다들 잘 챙겨주셔서 1~2주쯤 적응했고요 현직장은 일 넘겨주면서 자꾸 압박주고 부담스럽게합니다. 진짜로 들을때마다 무서워서 일을 못하겠어요. 혼나기 싫어서 해야할 일만 딱딱 하니 왜 그거밖에 안하냐고, ○○씨 안도와주고 지 일만 관심있냐고 뭐라고하고.. 신경써서 이것저것 더 하면 왜 시키지도않은걸 하냐고 화를 냅니다. 인턴 들어오고 거의 혼난 기억밖에 없네요. 그래서인가 이제는 상사분 한숨소리만 들려도 공포스럽고 숨도 제대로 못쉬고 손도 벌벌떨립니다. 갑자기 슬픔이 울컥 올라와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계속 나니까 주변분들께 죄송하기도합니다... 상담센터 가보니 선생님께서 공황증세인것같다고, 정신과 가보라고 진지하게 말씀하시더라구요. 근데 요새 불경기고 취업도 잘 안된다고해서요... 정말 오고싶었던 회사라 정규직 붙여준다면 1년은 버티고싶은데 공황장애 생긴상태로 장기근무는 어려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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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신영랑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한 달 전
이것이 누구의 문제인지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직장상사스트레스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카님의 사연을 읽고 답글을 남깁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는 인턴으로 일하고 있는 직장의 상사 때문에 힘든 상황인 것 같습니다. 일하고 싶었던 회사라 버티고 싶으신 것 같습니다.
🔎 원인 분석
마카님께서 정규직으로 일하고 싶은 회사였기에 인턴으로서 일을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상사의 부당한 지시나 태도들로 인하여 혼란스럽고 두려운 마음이 큰 것 같습니다. 짧은 글만으로 마카님의 상황과 상사에 대하여 다 알긴 어렵지만, 부하 직원이 무서워서 일을 하지 못할 정도로 정서적으로 압박하고, 유사한 상황에서 상반되는 모습을 보이며 혼을 내는 모습들로 미루어 보아 상사는 다소 미성숙하고 공감 능력이 떨어지고 자기성찰이 부족한 것으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 대처 방향 제시
1. 관찰자의 입장에서 바라보세요. 상사의 말이나 행동을 한 발 떨어져서 관찰하는 입장이 되어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상사의 지시나 압박을 받고 두려움에 떠는 경험자의 위치에서 벗어나 지금 여기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고 상사는 어떤 상황에서 어떤 말과 행동을 던지고 있으며 또 나라는 사람은 어떤 감정과 생각이 드는지를 제 3자처럼 관찰해 보는 것입니다. 이런 과정은 정서적으로 과도하게 매몰되지 않도록 해줌으로써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2. ‘이것이 누구의 문제인가’에 대하여 생각해 보세요. 상사가 화를 내는 것이 누구의 문제인지 생각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미성숙하고 공감 능력이 부족한 사람은 자기 기분에 따라서, 자기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들기 위해서 상대를 공격하고 무시하는 발언을 서슴없이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기 내부의 불만족이나 열등감 등의 내적 갈등을 해소하기 위하여 부하 직원이나 상대를 낮춤으로써 스스로를 높이려는 무의식적인 작용이기도 합니다. 이런 성향의 사람은 상대가 상처를 받는다는 것을 잘 알아차리지 못할 뿐 아니라 상처 받는다는 것을 개의치 않습니다. 스스로의 행동을 돌아보기 어렵기에 지속적으로 상대를 비난하고 괴롭히는 행동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왜 자기 일만 하냐, 왜 시키지 않은 일을 하냐와 같이 이중적이고 혼란스러운 태도를 상사가 보일 때 스스로에게 ‘이것은 누구의 문제인가?’라는 질문을 던져볼 수 있습니다. 나를 돌아보고 정말로 나의 실수나 잘못인지 알아차려 보고 그렇지 않다면 이것은 상대의 문제에 속한 것임을 알아차려 보는 것입니다. 이해하긴 어렵지만 '저 사람은 저렇게 밖에 할 수가 없구나. 저렇게 표현할 수밖에 없구나' 하고 문제와 나를 분리시켜 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3. 불안에 대처하기 써주신 글의 증상만으로는 공황장애로 의심되진 않습니다. 다만, 불안 증상이 있을 때 대처 방법을 알고 실제로 사용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심호흡 내 뱃속에 풍선이 있다고 떠올려보고, 들숨에 풍선이 부푼다고 상상해 보세요. 잠시 멈춘 후 천천히 풍선에서 바람이 빠지는 것을 상상하면서 호흡을 내쉬면 됩니다. 날숨에 편안한 장소를 떠올리거나 편안함이 느껴지는 단어를 떠올려 본다면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호흡법은 최소 90초 이상 반복할 때 효과가 있으며 일상에서도 수시로 호흡법을 연습하는 것은 평상시의 불안 수준을 낮추는 것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나비자세 한 팔을 앞으로 들고 다른 팔을 한 쪽 겨드랑이 아래를 감싸고 들고 있던 팔로 반대편 팔을 감싸는 자세를 취함으로써 안전감을 느끼고 머물러 보세요. - 마카님이 좋아하는 물건이나 사진,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에 도움이 되는 것들을 책상에 비치하고 힘이 들 때 바라봄으로써 자원으로써 활용해 보세요.
어떤 경우에도 나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다는 걸 잊지 마세요. 저의 답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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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전
안녕하세요 상담사님 말씀대로 상사 분의 일관성 없는 태도가 큰 원인같습니다.. 비슷한 상사를 만나 고통받았는데 퇴사하자마자 증상이 싹 나았거든요.. 위축되지 마시고 전직장과 대응 차이가 있는점(똑같은 상황에서도 응원과 격려가 가능)을 상기시키면서 그러든가 말든가 태도를 추천드립니다. 저런 타입의 상사는 본인 기분에 따라 태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작성자분이 얼마나 노력하느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버티기 어려운 타입인 걸 꼭 명심하시고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