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의미없고 힘드네요. 그냥 주저리...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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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의미없고 힘드네요. 그냥 주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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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아무리 좋게 말 해보려고 해도 안 됩니다. 마음이 지치고 그러네요. 안녕하세요, 30대입니다. 제 위로 혈육이 있습니다. 늘 어릴 때부터 (유치원 때부터 초6까지) 혈육에게 맞아왔고, 혈육은 저에게 울면 죽여버린다는 말도 서슴없이 해왔습니다. 뭐만 하면 다 제 탓으로 돌렸고요. 공부도 못 했던지라 중학교때 성적표 날라오면 혈육이 일부러 부모님에게 쟤 성적표 나오는 날 아니냐고 확인해 보라고 해서 그때마다 부모님에게 죽도록 맞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혈육은 즐겁다는 듯이 미소 지으며 쳐다보고 있었어요. 쁀만 아니라 늘 욕설은 기본 중 기본이었어요. 조금만 본인 심기 건드리면, "야,이 시**아.", "뒤질래?", "진짜 죽고싶냐, 개 병**아." 등등. 제가 자고 있는데 억지로 깨워서는 지금 설거지 안 하고 뭐 하고 있었냐며 윽박지르며 욕을 퍼붓길래 당황해서 보니까 제가 먹은 게 아닌 본인이 다 처먹었으면서 저보고 왜 제때 설거지 안 하냐고 화내는 것도 기본이었어요. 용돈도 그래요. 제가 학생이면 혈육은 20대거든요. 제가 아빠한테 달에 2만 원을 받으면 볼펜이나 샤프, 혹은 샤프심이나 비싸도 필통 정도 사고 남은 돈으로 매점이나 문구점에서 친구들과 같이 군것질을 했었습니다. 근데 늘 문구점에서 사온 간식을 먹고 집에 들어오면 혈육은 저에게 늘 "야, 내 거는? 너만 입이냐?"라며 욕설을 퍼붓는 게 많아져서 그 뒤로 먹고 들어오는 일이 많아졌거든요. 그랬더니 어느 날, 저보고 얼마 있냐 하길래 지금 얼마 정도 있고 이 돈으로 필통 살 거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그럼 그 돈으로 뭐 맛있는 거 사 먹자는 거예요. 네, 20대인 혈육이 아직 미자였던 저한테요. 안 된다고, 팬이랑 필통사야 한다고 했음에도 "넌 맨날 아빠한테 용돈 받으면서 나한테는 뭐 안 사주냐? 네 맨날 친구들한테만 뭐 사주지?" 이러면서 욕설을 퍼붓기 시작하길래 끝이 안 날 거 같아서 결국 뭐 사다 줬어요. 그제야 폭언이 멈춰졌거든요. 그러던 어느 날, 친구들이 저희 엄마한테 제 얘길 했는지 저보고 필통을 가져와 보라는 거예요. 그래서 보여줬더니 "엄마가 너 쓰라고 새 필통이랑 필기구 어디다 둔 거야?"라길래 혈육이 본인 써야 한다고 가져갔다 하니까 엄마가 혈육을 부르면서 필통 가져오라고 했거든요. 혈육이 왜 그러냐면서 가져왔는데, 엄마가 보고 혈육에게 잔소리 했던 기억이 나네요. "야, 네 동생 아직 학생이라서 쓰라고 새로 사준 걸 네가 왜 써? 너 제정신이야? 얘 필통 상태랑 필통 안에 뭐 들어있는지 알면서도 가져가?"라고요. 뭐 이런 일도 있었고... 저런 일도 있었지만 제가 저금통에 모은 용돈 10만 원도 지 타블렛에 보태줄 수 있냐며 강제로 뺏어가고(아직도 안 갚음) 본인 심기(따위 내 알 바인가.)건드리면 욕설에 고함은 늘 달고 다녔어요. 더 한 사건도 있었고... 그렇게 고졸하고 나서부터였어요. 제가 원래 지성피부가 아니고 건성피부인데, 혈육이 저한테 말없이 제 모자 쓰고 다녔더라고요. 전 모르고 그 모자 쓰다가 어느 날 보니까 자꾸 머리에 떡이 지는 거예요. 제가 모자 쓰고 다녀서 늘 집에오면 머리를 감는데 그래도 떡이 잘 안 지는 편이거든요. 근데 자꾸 떡이 지길래 혈육한테 혹시 내 모자 쓰고 다녔냐니까 그렇다고 하대요...혈육이 지성피부고 맨날 떡져서 옷이든 뭐든 같이 안 쓰는 편인데... 그때부터 망했다 싶었지만 빠르게 인터넷에서 전용 샴푸 샀거든요. 작은 거 하나에 4~5만 원 했던 거 같아요. 이거 내가 써야 하니까 쓰지 말라 말한 것뿐인데 그게 기분 나쁘고 자존심이 상했는지(지는 욕설 뱉으면서 하여간) 아니나 다를까... 네, 폭언하더라고요. 그때부터 계속 아침 일찍 집 밖에 나와서 피*** 갔다가 잘 시간 때쯤 집에 오고 그랬어요. 집에 있으면 들으라는 식으로 욕설을 퍼부우니... 네.. 쓰라 했어요. 혈육이랑 같이 쓰면 양이 확 줄어드는 게 많다 보니까 제가 산거 쓰지 말라는 것뿐인데 ㅋㅋㅋ... 뿐만 아니라 늘 집에 있으면 쉬지를 못 하게 했어요. 예를 들면 뭐, 지가 세탁기 돌릴 테니까 저보고 빨래 널라는 등... 본인은 청소 안 하면서 저보고 청소 안 하냐는 등, 본인이 하지도 않았으면서 너는 내가 이것까지 청소해 줘야 하냐 등등... 그렇게 시간이 흘러 이번 주 목요일에 제가 애인 집에 가려고 일찍 새벽부터 지하철역 쪽으로 나갔어요. 근데 갑자기 혈육에게 전화가 걸려왔길래 뭐지... 갑자기 전화한다고? 불안하지만 받았습니다. 혈육 : 야 나 : 왜?? 혈육 : 이 싱크대에 프라이팬 담가져 있는 거 네가 그랬냐? 라길래 아... 망했다 싶죠. 그 프라이팬, 누가 그런지는 몰라도 탄 자국이 있길래 그거 물에 불리려고 담가둔 거거든요. 근데 시간도 늦었고, 지금 세제로 닦는다 한들 혈육이 잠 못 자게 뭐 하냐며 성질낼까 봐 둔 거라서... 아무튼 혈육에겐, 아빠한테는 내가 이럴려고 했는데 그래서 프라이팬 못 닦았다.라고 말하려고 할거다.라고 말하니까 혈육 : 시* 거지 같은 ㄴ이. 너 언제 오는데? 나 : 토요일날. 혈육 : 거지 같은 ㄴ이 놀 궁리만 하고 자빠지고 있어. 네가 집에 있어봤자 하는 게 뭐가 있는데? 하고 끊어버리더라고요. 뭐, 네 ㅋㅋ... 30 넘도록 일 안 하다가 겨우 한 달 아르바이트한 거? 그거 가지고 저한테 집에서 하는 것도 없다 하고... 저도 놀고만 있었던 게 아니라 경험하는 걸 좋아해서 이런저런 아르바이트 같은 걸 다 해 본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도 가고요. 하지만 굳이 혈육에게 아르바이트를 간다는 말을 하지 않는 이유는 늘 아르바이트하고 끝날 때마다 저보고 얼마 있냐고 합니다. 저번에 본인이 뭐 사줬으니 이번엔 네가 사야 하지 않겠냐고요. 그 뒤로 아르바이트 가는 거? 아빠밖에 몰라요. 혈육은 제가 놀러 가는 줄만 알지. 아무튼 제가 어딜 놀러 가든 뭐, 본인 돈 빌리는 것도 아니고 아빠 돈 빌리는 것도 아닌데, 빌리더라도 아르바이트 비 나오면 바로 갚는데 왜 저딴 식으로 말하는지 몰라서 제가 어제 애인 집에 있다가 집에 다시 왔거든요. 애인이랑 같이 사는 게 아니다 보니 일단 집으로 들어와서 그래도 저 말에대해선 사과를 꼭 듣고싶어하는 입장이라 제가 혈육 보고 나한테 뭐 할 말 없냐고 했습니다. 그러더니 무슨 할 말이냐고, 할 말 없다고 하길래 제가 계속 물었어요. 진짜 할 말 없냐고. 그러니까 없다고, 이상한 애라면서 저를 이상하게 쳐다보길래 어이가 없고 화가 났지만 침착하게 말했습니다. 나보고 그때 거지 같은 ㄴ이라고 하지 않았냐고. 그러더니 윽박지르면서 몇 주 전 이야기를 꺼내는 겁니다. 일단 상황은 이렇습니다. 떡볶이집에서 뭐 시키고 리뷰 이벤트 신청하면 계란 김밥 한 줄이 오거든요. 근데 다음날 혈육이 출근하고 제가 일어나서 냉장고 문을 여니까 김밥 3개가 있길래 어, 뭐... 이 정도 먹었다고 뭐라 안 하겠지 싶어서 먹었습니다. 이따가 혈육 퇴근하고 오면 내가 먹었으니 담에 내가 맛있는거 사주겠다 말하려고 했습니다. 그 상태로 제 방으로 들어와 헤드셋을 끼고 디스코드를 하면서 지인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고 있었고요. 그리고 헤드셋을 끼면 밖에 소리가 잘 안 들려서 문을 열어야 그때 누가 들어왔다는 걸 알거든요. 혈육이 퇴근 시간대도 달라서 언제 오는 지도 모르고요. 아무튼 혈육이 제 방문을 열더니 저보고 김밥 그거 먹었냐 하길래 응, 별로 없길래 내가 먹었다고 했습니다. 다음에 내가 사줄게라고 말하면... 김밥이 아닌 떡볶이 값을 내라고 할까 봐... 말을 하려다 망설여져서 말을 못 하게 되었어요. 물론 언질 없이 먹었다는 거에 대해 화가 났었겠죠. 하지만 저도 제 돈으로 다 같이 먹자고 한걸 사두면 다음날 혈육이 제꺼나 아빠 거 남겨두지도 않고 먹어버리는 건...? 뭐라 하면 치사하다 더러워서 안 먹겠다느니 화낼거면서 고작 김밥 3개 먹었던 거 언질 없었다고 그걸 이제서야 화내면서 저보고 거지 같은 년이라고 하는 게 말이 됩니까...? 스마일 감자튀김 그거 제가 두 봉지나 사 왔는데 저한테 언질도 없이 혼자서 다 먹은 건 뭐고... 본인이 하는 건 괜찮고 제가 하는건 안 되나 봅니다. ㅋㅋ 너무 화가나고 답답해서 말도 안 통하고 혈육은 자꾸 그걸로 운운하고... 그러다 아빠가 본인 편에 안 선 게 억울했는지(전 편들어달라고 한 적 없습니다.) 저한테 ***하길래 처음으로 이 말 했어요. 혈육이 지금 하는 짓이 나한테는 학폭 가해자랑 똑같다고. 혈육도 저도 학생 땐 학교 폭력 피해자였거든요. 근데 피해자라 해도 지 동생한테 화를 푸는 게 어딨어요? 맨날 때리고 *** 박고 본인이 피해자인 것처럼 구는데. 뭐만하면 제 탓으로 몰고가고. 저한텐 혈육은 학폭 가해자랑 똑같죠,뭐. 아무튼 그랬더니 혈육이 너 나한테 죽어볼래? 라는 겁니다. 다 하나하나 지적했어요. 지금 그 말투도 욕도 학폭 가해자랑 별다를 게 없다고.혈육은 왜 자꾸 지 과거 긁냐면서 너 진짜 오늘 나한테 죽어볼래? 라길래 또 받아쳤습니다. 나도 학폭 피해자였고 지금 혈육이 말하는거랑 행동 학폭 가해자랑 똑같다고 하니까... 갑자기 당할만하니까 당했겠지라길래 그대로 맞받아줬어요. 그럼 혈육도 당할만하니까 당한 거냐고. 제가 맞받아치니까 할 말이 없어졌는지 저보고 니 나보다 어리다고 나대지 말라는 거예요 ㅋㅋ 나이 많은 게 벼슬이야? 하니까 어, 벼슬이야 시**아! 나대지 마. 너 뭐 돼? , 너 뭐 돼? 이러길래 똑같이 햘육 뭐 돼? 한 달 일했다고 뭐 돼? 라며 되받아줬습니다. 겨우 한 달 일한 걸로 거지 같은 ㄴ이라고 하지 말라고 하니까 나대지 말랍니다 ㅋㅋ 그러다 아빠가 듣다 뭐라 하니까 아빠는 왜 자꾸 쟤 편에 끼냐고 막 투닥거리다가 저보고 소리 지르면서 아 시* 미안하다!! 됐냐!?시*!! 이러고 소리치더라고요. 그게 사과인가요. 한숨밖에 안 나와서 말로만 미안한게 사과냐고 저건 사과도 아니라고 하고 방에 들어왔습니다. 그냥 답답하고 짜증이 나네요. 나이 차이 많이 나봐야 5살 차이입니다. 어른이란, 본인이 내뱉은 말에 책임질 수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적어도 욕설은 내뱉지 말라는 거죠. 폭력도 마음속 깊이 상처를 내지만 말 또한 그렇습니다. 전 아직도 기억해요. 20대 초 중반에 혈육이 저에게 존속 살인해버릴 거라는 말을요. 그뿐만 아니라 개 같은 ㄴ, 지*, 병*같은ㄴ 등등 모욕적인 말도 서슴없이 듣고 살아왔습니다. 어릴 땐 더 심했어요. 혼자 방에서 티비 보고 있는데 혈육이 갑자기 방문을 열고 들어오더니 이유 없이 구타를 했었습니다. 울면 죽인다고 협박하고 그렇게 아무 이유 없이 맞아가며 살아왔었고요. 그리고 어릴 때 제일 싫어했던 게 짱구는 못 말려였던 게 생각이 나네요. 짱구 엄마가 짱구에게 주먹 돌리기를 할 때마다 혈육은 깔깔 웃으면서 재미있겠다며 제 머리에 주먹을 대고 그대로 돌리는데 아파서 울었더니 울지 말라고 협박하고... 뭐... 힘드네요... 친구들이나 지인들은 제가 나와 살아야 한다는데, 부끄럽지만 아직 정해진 직장도 없고 뭘 배워야할지 아직 방황중입니다. 지금 마음은 그저 휑하네요... 어렸을 적에는 세상이 예쁜 색이었다가 점점 휑해지면서 무채색이 된 느낌이네요. 밖에 나가면 모든 사람들이 소설 속 인물이나 게임 npc 같은 느낌이 들어요. 그리고 기회가 왔는데 기회를 안 잡게 돼요. 포기하면 편해지고 그런 기회 없어도 세상 무너질 일 없다는 마인드?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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