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를 모르겠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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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를 모르겠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따뜻하고싶어
·한 달 전
나는 나 스스로를 왜곡하고 있다. 내가 보는 나, 남이 보는 나 뭐가 진짜인지 알 수 없다. 나는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갈망을 하면서도 나를 깎아내리고 그렇게 보이게 한다. 내 무의식이 나를 포장한다. 더 못나보이게 더 생각없어보이게 나는 왜 이렇게 복잡하고 기괴하게 타락한 걸까? 어렴풋이 여러가지 욕망과 결핍들이 섞여서 이런 말도 안되는 상황이 만들어졌다는 것 정도. 짐작은 하겠다. 아마 나는 내가 이렇게 망가졌으니 누구라도 구원해주길..싶을지도 그래서 더 더 그렇게 보이도록 노력하는 것일지도 문제는 그 과정에서 삐뚤어진 나는 의도치 않게 누군갈 상처줄 때가 있다는 것이다. 내 껄렁한 태도가 내 삐뚤어진 말이 누군가에겐 상처가 되었을 것이다. 분명하다. 멍청하고 한심하게도 결국엔 결정적인 순간에 나는 나의 지난 행동과 언행에 대해 분노하고 억울해한다. 사실은 그게 아니었다고 말하고 싶어진다. 그게 진실인지는 나도 모르겠지만 어쩌면 스스로에게 하는 변명일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내가 남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좋은 사람이라고 말하고 싶은게 아니다. 나는 실제로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 인간상에 비해 정말 턱없이 부족함을 알고 있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나를 바로 보기 위해서이다. 정리된 말들은 이게 다인데 사실 아직도 나는 나를 모르겠다. 너무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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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권경혜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한 달 전
나란 누구일까.
#자아/성격
#의도
#갈망
#상처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카님, 자신을 이해하고자 하는 과정 속에서 혼란을 느끼시고 있군요. 자신에게 진정한 모습과 타인이 보는 모습 사이에서 갈등을 겪는 것은, 자아를 찾아가는 여정에서 맞닥뜨리는 어려움 중 하나이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카님께서는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하는 갈망을 가지고 계시니, 그 자체로 이미 큰 의미가 있어요.
📖 사연 요약
마카님은 자신의 진짜 모습과 타인이 보는 모습 사이에서 혼란을 느끼며, 스스로를 왜곡하고 깎아내리는 행동에 괴로워하시는 것 같아요. 또한, 본의 아니게 타인을 상처 주는 자신의 모습에 대해 억울하고 분노하면서도, 진정한 자신을 찾기 위한 노력에 대한 갈망을 표현하시는 것 같네요. 결국, 이 모든 과정에서 자신에 대해 더 잘 이해하고 싶은 마음과 스스로를 올바르게 바라보고자 하는 욕구에서 비롯된 혼란과 답답함을 호소하시는 것 같아요.
🔎 원인 분석
마카님의 자아 이미지에 대한 혼란과 자신을 깎아내리는 행동은 스스로에 대한 높은 기대와 그에 대한 부담감으로 인해 생겨난 것으로 보입니다. 본인의 진정한 모습과 타인이 보는 모습 사이의 괴리가 마카님으로 하여금 불안감과 자기 부정을 가중시키고 있어요. 이러한 감정들이 섞이며, 결핍과 욕망 사이에서 스스로를 더 못나게, 생각 없게 보이도록 하려는 무의식적 노력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마카님이 지금 이순간 타인에 대해서 자신이 했던 잘못에 대해 억울함을 풀고 싶은 마음의 이면에는 자신에 대한 높은 잣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사람이 실수할 수도 있고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도 있지요. 타인을 향한 부정적인 감정을 가질 수도 있고요. 이런 자신의 수용하고 연약함을 다독여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를 '하지 말아야할 것'으로 규정하고 자신에 대한 잣대를 높게 설정해버린다면 사람이 경직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방향성으로 설정하되, 자책하지말고 자신을 다독여가며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 대처 방향 제시
마카님, 자신에 대한 깊은 성찰은 자기 발전의 첫걸음이에요. 본인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그 자체로도 이미 매우 가치 있는 일이에요. 자신을 너무 혹독하게 판단하지 말고, 긍정적인 관점에서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탐색해 보세요. 또한 사람은 시시각각 변하는 존재입니다. 마카님의 나 자신을 향한 생각이 곧 마카님 존재 그 자체가 아닙니다. 생각은 단순이 생각일 뿐입니다. 생각은 '나쁘게' '좋게' '복잡하게' '단순하게' 등등 분류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마카님이 아닙니다. 지금- 이순간에 머무르며 내가 무언가를 느끼고 있는지, 즉 어찌보면 아무런 생각이 없는 순간이 진정한 마카님 그 자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인간을 현존재라고도 하지요. 지금 이 글을 읽기 전과 후의 마카님 또한 바뀌었을 것입니다. 마카님의 존재가치는 타인의 평가나 마카님의 인지와 상관없이 귀합니다.
마카님의 자아탐색을 응원하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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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리기스
· 18일 전
저의 마음의 진행방향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