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 칠 때 떠났어야하는 것이 였을 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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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 칠 때 떠났어야하는 것이 였을 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Ginni
·한 달 전
19년 차 무용수 입니다. 경력이 쌓여서 더 성숙한 아티스트가 아니라 경력만 쌓인 나이든 실력도 떨어진 무용수로 취급 받는 듯한 기분 분위기 힘듦니다. 아직도 활동하고 있고 좀 더 활동하고 싶은데 깊이를 봐주는 사람이 있기를 희망하고 프리랜싱을 하다가 안정적인 컴퍼니로 들어 온지 이제 일년 가까이 되갑니다. 이제 내려놯야하는데 욕심에 끓고 있는 건 아닌지 자꾸 위축됩니다. 진짜 운이 좋아서 좋은 경력을 쌓을 수 있었지만 깊이가 없는데 운이 좋았던 것뿐 일까 하는 자괴감, 예전 같지 않음에 상실감, 현재에 대한 슬픔 위축, 하고 싶은 일을 100%로 못해내는 슬픔, 앞으로에 대한 불확실에 대한 걱정까지 이도 저도 않고 그냥 적어도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 보려하고 있지만 불안하고 많이 위축되어 있습니다. 함께 끌어 내길 희망했지만 안무자가 제 테라피스트도 아니니 제가 불안하고 위축되어 있으면 당연히 안 끌리는게 맞기도 하겠지요. 제 과거가 어땠든 지금 현재는 오이지 같은 느낌입니다. 오이지는 맛있기라도 하지. 하루 하루 시간 낭비하지 말자 해서 누구 보다 일찍 출근하고 시간을 알차게 보내 려고 하고 있는데 그렇다고 바뀌는 것도 아니고 몸은 오랜 활동에서 온 여기저기 아프고 그래서 더 위축되고 두렵고 상실감에 슬프고 그러네요. 유럽에서 활동 중이라 비자 문제로 일년 더 컴퍼니에 있는게 현실적인데 한편으로 일년 더 있다간 더 위축 될까 두렵기도 합니다. 다시 프리랜싱 하려면 다른 곳에서 비자 부터 준비하려면 살 곳 정하고 베이스를 다시 정비하려면 시간이 걸리는데 그냥 하면 되는데 핑계인가 싶기도하고, 프리랜싱으로 다시 잘 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요. 그냥 내려놓고 안정적인 곳에서 나락을 인정해야하는 건지. 복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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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권경혜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한 달 전
마음의 균형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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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적부상
#위축감
소개글
마카님, 안녕하세요. 마카님의 고민에 도움이 되고자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서 답변드려봅니다.
📖 사연 요약
19년 차 무용수이신 마카님. 경력이 쌓여서 더 성숙한 아티스트가 아니라 경력만 쌓인 나이든 실력도 떨어진 무용수로 취급 받는 듯한 기분과 분위기에 힘이 든다고 하셨어요. 아직도 활동하고 있고 좀 더 활동하고 싶은데 깊이를 봐주는 사람이 있기를 희망하고 프리랜싱을 하다가 안정적인 컴퍼니로 들어 온지 이제 일년 가까이 되가시는군요. 이제 내려놯야하는데 욕심에 끓고 있는 건 아닌지 자꾸 위축되시고요. 진짜 운이 좋아서 좋은 경력을 쌓을 수 있었지만 깊이가 없는데 운이 좋았던 것뿐 일까 하는 자괴감, 예전 같지 않음에 상실감, 현재에 대한 슬픔 위축, 하고 싶은 일을 100%로 못해내는 슬픔, 앞으로에 대한 불확실에 대한 걱정까지 이도 저도 않고 그냥 적어도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 보려하고 있지만 불안하고 많이 위축되어 있네요. 정말 운으로만 사람이 경력을 쌓을 수 있을까요? 저는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마카님께서 현재 상황이 막막하시어서 과거까지 부정적으로 해석하고 계시는 것은 아닌지 염려되는 마음이 드네요. 함께 끌어 내길 희망했지만 안무자가 제 테라피스트도 아니니 제가 불안하고 위축되어 있으면 당연히 안 끌리는게 맞기도 하다고 인지하고 계시는군요. 하루 하루 시간 낭비하지 말자 해서 누구 보다 일찍 출근하고 시간을 알차게 보내 려고 하고 있는데 그렇다고 바뀌는 것도 아니고 몸은 오랜 활동에서 온 여기저기 아프고 그래서 더 위축되고 두렵고 상실감에 슬프시고요. 유럽에서 활동 중이라 비자 문제로 일년 더 컴퍼니에 있는게 현실적인데 한편으로 일년 더 있다간 더 위축 될까 두렵다고 하시며 현상황에 드는 감정으로 어떤 일일 일어날지 모르는 미래에 대해서 이미 결론을 내리고 부정적인 미래를 그리고 계시는군요. 다시 프리랜싱 하려면 다른 곳에서 비자 부터 준비하려면 살 곳 정하고 베이스를 다시 정비하려면 시간이 걸리는데 그냥 하면 되는데 핑계인가 싶기도하고, 프리랜싱으로 다시 잘 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요. 그냥 내려놓고 안정적인 곳에서 나락을 인정해야하는 건지 복잡한 마음이 드시네요.
🔎 원인 분석
마카님의 오랜 경력과 현재 환경 사이에서 느끼는 상실감과 위축감은 자연스러운 반응일 수 있어요. 무용수 생활에서 오는 신체적 부담과 불안정한 프리랜스의 경력 전환 과정이 심리적으로 큰 부담을 주고 있어요. 현 상황에 대한 의구심과 불확실성이 스스로를 더욱 위축시키고 있을 것이에요.
💡 대처 방향 제시
마카님, 그간 쌓아온 경력과 경험은 결코 나이든 실력이 떨어진 무용수가 아니라 깊이 있는 아티스트의 징표이에요. 현재의 상황과 느끼는 감정들이 마음을 무겁게 만들 수 있지요. 마카님의 걱정과 불안, 그리고 앞으로의 결정에 대해 쉽지 않은 시간을 보내고 계신 것 같아요, 하지만 마카님의 열정과 실력은 여전히 값진 거예요. 초신자가 할 수 없는 부분들은 마카님은 이미 경험으로서 많은 부분 해내셨어요. 어쩌면 지금 이 상황을 부정적으로 판단하시는 것조차, 이미 초신자일 때보다 꽤나 괜찮은 경험들을 하셨기 때문에 그렇게 보실 수도 있겠습니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연습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해요. 지금의 부정적인 시선 외에도 본인의 경험과 성장 과정에서 얻은 깊이와 지혜를 가치 있게 여기는 시각을 갖는 건 어떨까요? 현재 위치에서 자신만의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소소한 기쁨을 찾아내기를 제안드려요. 앞서 말씀드린 부분은 꼭 무용에서만이 아니에요. 다른 취미를 만들거나, 관심있던 혹은 좋아하는 분야에서 즐기며 목표를 이뤄나가서 그 분야의 자기효능감이 올라가거나, 자신감을 가지거나, 즐거움을 느낀다면 이는 무용할 때에도 도움이 되어요. 어쩌면 오랜 시간 무용을 했기에 쉬면서 인생의 제 2막 무용을 준비해나가는 터닝포인트라고 할 수도 있지요. 이 시간을 괴롭게 보낼 것인지, 혹은 자신을 받아들이고 할 수 있는 부분을 찾고 기분전환을 하며 보낼 것인지는 마카님의 선택에 달려 있어요.
마카님께서 인생 지도에 부정적인 점들만 이어서 지도를 그리시기 보다는 반짝이는 순간들을 이어보셨으면 합니다. 앞으로도 그런 순간은 있을거에요. 그리고 '여전히 별로야..'라고 하셔도 '별로에는 별(star)이 있답니다.' 그러니 현순간에도 마카님께 반짝이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간과하지 마셨으면 합니다. 마카님의 인생 2막을 응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