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생입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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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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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작년, 원하는 대학이 높았기에 어려운 길은 선택했어요 안될거라 생각하는게 아닌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수도 없이 포기하고 싶었지만 버텨냈습니다 그러나 제 눈이 너무 높았나봐요 쌩재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예체능을 준비했던지라 1월 말까지 입시를 했고 2월은 입시 생각 1도 안하고 푹 쉬었습니다 그리고 3월이 되었습니다 재수라는게 생각보다 더 힘들더군요 재수 시작한지 1달도 안되었고 졸업한지도 고작 3개월 되어가지만 아무곳에도 소속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이 저를 더 힘들게 합니다 앞으로 나아가야할때인데 제자리에 멈춰있기만 해요 또 엄마와 통금문제로 다퉜는데 재수 얘기를 하시길래 대학을 갔더라면 덜 통제했을거냐 물었더니 대학을 갔더라면 더 빡세게 통제했을거랍니다.. 제 또래 남자애들이 많아지니까요.. 제 오빠는 통금이 없어요 오빠가 자주 놀러나가진 않지만 얘기만 한다면 친구들과 새벽에 피씨방에 가는것도 괜찮습니다 그런데 저는 12시 전 귀가네요.. 새벽 피씨방? 말씀드려보았지만 절대 안된다네요 엄마가 보수적이다 라고 하니 이렇게 생겨먹은걸 어떡하냐 라는 대답이 돌아왔고 진짜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답답함이 밀려왔어요 어릴때부터 항상 불만이었고 강하게 통제당해왔던게 통금인데 성인 되어서도 그대로라니.. 독립하면 신경 안쓰니 알아서 하라는데 엄마 눈에 보일땐 안괜찮고 안보일땐 괜찮다는 그 생각도 이해가 가진 않아요 공부하느라 12시 넘는건 괜찮고 노느라 12시는 미치도록 걱정되고 안된다고 생각하는 그 마인드가 정말 그냥 엄마의 욕심이라고밖에 안 느껴져요.. 정말 진심으로 걱정되었다면 고1부터 학원이 10시에 끝날때, 작년 수능공부하며 12시 넘어서 귀가할때, 알바가 1시에 끝날때 다 데리러왔어야했던거 아닌가요? 엄마 말대로면 미친듯이 불안하고 걱정되었을텐데 어떻게 저 시간대가 놀때만 걱정되는 시간대가 되는지 모르겠네요 이런 이유로 저에게 집은 더 이상 편한 공간이 아닙니다 스카, 알바 갔다가 집에 오면 그냥 바로 방으로 와서 문닫고 있다가 잠에 들고 아침에 대충 밥 먹고 나갑니다 하루종일 우울하고 내일이 안왔으면 좋겠고 매일매일을 그저 허투루 보내고 있는것만 같은데 이런 제 마음을 털어놓을곳도 편하게 휴식을 취할곳도 없습니다 진짜 너무 답답해요 오늘은 스카에서부터 하루종일 울었어요 그런데 스카든 집이든 밖에 들릴까 꾹 참고 눈물 흘리기만 했어요 숨이 턱턱 막혀요 살고 싶지 않아요 남들 다 잘만 하는거 내가 부족해서, 의지가 약해서, 게을러서 그런건 아닐까 머릿속도 너무 복잡해요 요즘엔 잘때 생각이 너무 많아서 잠들었다는 느낌도 못받을때가 많아요.. 그러나 재수는 해야만 하고 엄마와는 제 의견을 충분히 전달했음에도 전혀 이해할 생각이 없어보였기에 이 상황이 해결될 순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도 뭘 원하는지 모르겠네요.. 마음이 정말 너무 답답해서 써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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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윤수진 코치
1급 코치 ·
한 달 전
지금 너무 힘들어하는 마카님에게
#대학
#재수
#통금문제
#우울
#내가
#진짜로원하는것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코치 윤수진입니다. 작성해주신 글을 읽고 같이 머물러보고자 글 남깁니다.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랍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의 마음이 얼마나 답답하고 힘든지 이해가 돼요. 원하는 목표를 향해 노력하고 있음에도 여러 어려움들이 마카님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네요. 내면의 속상함과 외부로부터의 압박 사이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마카님의 마음을 보듬어드리고 싶어요. 마카님은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예체능 준비와 더불어 힘든 재수의 길을 선택하셨어요. 집에서 엄마와의 통금 문제와 불평등한 대우, 이해받지 못하는 감정들로 인해 정서적으로 매우 힘든 시기를 겪고 계시며, 집이 안식처가 아니라 오히려 스트레스와 우울함을 느끼는 장소가 되었어요. 마카님은 자신의 상황과 감정을 정리하고자 하시면서도 정확히 무엇을 원하는지,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막막함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시네요.
🔎 원인 분석
마카님의 상황은 가치관과 기대 사이의 괴리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지 못함으로써, 스스로의 노력이 충분하지 않았다는 생각과 현재 위치에 대한 불만족을 경험하게 된 것 같아요. 가족 내에서의 역할과 기대, 특히 엄마와의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도 마카님을 더욱 힘들게 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로 보여요.
💡 대처 방향 제시
마카님의 마음이 많이 답답하고 힘듦이 그대로 전달되어 집니다. 지금은 스스로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니까요. 스스로를 위해 조금이라도 기분 전환을 할 수 있는 작은 활동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마카님 스스로를 위한 시간을 정해두고, 그 시간 동안은 좋아하는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듣는 것처럼 마음이 편해지는 활동을 해보세요.
지금의 이 일 년에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 내가 일 년 과정을 통해 진짜로 하고 싶은게 무엇인지 자신에게 말을 걸어보세요 지금 너무 힘들 마카님을 안아드립니다. 세상의 모든 감정과 마주하는 코치 윤수진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