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집에 있는 것 만으로 진짜 미칠 것 같고 불편해서 방 밖으로도 못 나가겠어요. 소리만 들어도 화가 치솟아요. 사춘기라 이런걸까요? 학생이라 독립도 못 하고…어떻게 해야하죠? 진짜 소리만 들려도 화가나고 죽을 것 같아요.
우선 저희 집 배경부터 설명드리자면 저희 엄마는 고부 갈등이 있을 때 아빠가 역할을 잘 하지 않은 것에 대해 많이 상처를 받으셔서 쌓인게 있어요 그리고 막내 동생이 좀 아파서 많이 힘들어하고 계세요 제 바로 밑의 동생은 저랑 어렸을 때부터 자주 다투면서 자랐는데 서로 잘못한게 많아서 쌓인게 많아요 그래서 지금 서로 말을 거의 안 하고 지내고 있어요 저는 그래도 다시 예전처럼 말도 많이 하고 잘 지내고 싶은 마음인데 동생은 평소에 어떨지 잘 모르겠어요 전 고3이고 좀 예민하고 회복이 느려요 그리고 좀 순간적으로 욱해서 화내고 나서 후회하는 경우가 많아요 제가 가족 관계에 어려움이 있다는 생각이 처음 들었을 때는 15살 때였어요 그때 사춘기가 왔는데 부모님이 보시기엔 제가 별거 아닌걸로 짜증을 내고 저와 다른 것들을 인정하지 않는 모습이 문제라고 생각하셨는지 제가 그런 행동을 할 때마다 절 크게 혼내곤 하셨어요 지금은 제 그런 행동들이 잘못이란걸 알고 왜 그랬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근데 그때는 그게 계속 반복이 되다보니 부모님이 제 혼란스러운 마음을 이해해주지 않으시는 것 같다고 느꼈어요 그때 두번 정도 가출을 했습니다 그런데 부모님은 처음에는 전화를 하셨지만 나중엔 절 찾지 않으셨어요 제가 돌아온 후에도 저와 이야기를 나누어서 서로 개선하려고 하지 않으셨어요 그리고 제 가출 행동을 위주로 문제 삼으시는 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그리고 중3이 되었는데 이때 1월에 제가 큰 동생과 크게 싸웠어요 되게 사소한 걸로 싸움이 시작되었는데 동생이 저에게 욕을 하면서 자기가 생각한 제 문제들을 말하기 시작했어요 그 중에는 제가 고쳐야하는게 맞는 제 잘못인게 사실인 부분도 있었지만, 제가 전혀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았고 부모님도 문제 삼지않으셨던 것들도 포함되어 있었어요 그때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것 말고 다른 행동 중에도 내가 신경 쓰지 않고 아무도 문제 삼지 않고 있더라도 언젠가 문제가 될 수도 있겠구나 또 그런게 있으면 어떡하지? 그리고 동생이 그 전에는 저한테 종종 깐죽대기도 하고 저랑 싸운 적도 많았지만 그냥 넘기고 다시 잘 지내는게 됐었고 싸울 때 말고는 저를 좋게 생각할 거라는 믿음이 있었는데 저를 그동안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는지 들으니까 제 마음의 균형을 유지하던게 사라지는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제가 잘못한 부분들에 대해서 무척 미안한 마음이 들었고 동시에 엄청 화가 나고 충격을 받았어요 그래서 부모님한테 말했는데 둘 다 똑같다면서 뭐라고 하실뿐 저희 사이를 중재하고 각자의 입장에 공감해주시지 않더라고요 저는 제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잘못했다 하더라도 제가 상처받은 부분에 대해서는 마음에 응어리가 남지 않게 위로를 해주실거라고 믿었는데 서로 여전히 상처가 남아있는데 뭐라고 하는 걸로 그 상황 자체만 끝내고 그냥 넘기시더군요 그 뒤로도 너무 마음이 아파서 계속 말씀을 드려봐도 귀찮고 짜증난다는 반응이셨어요 그리고 저렇게 싸우고 나서 나중에 저랑 동생이 보고 싶은 티비 프로 시간이 겹쳤는데 저랑 동생이랑 싸우니까 엄마가 저희한테 엄청 뭐라고 하셨어요 그때 동생이랑 저랑 둘 다 각자 자기 방에 들어갔는데 엄마랑 아빠가 막내동생과 함께 그 늦은 밤에 집을 나가서 다음날에도 돌아오지 않았어요 그때 밤에 부모님이랑 막내동생이 나가고 나서 방에 있는 동생이 저에게 카톡으로 일 이렇게 만드니까 좋냐면서 욕을 했는데 너무 무서웠어요 부모님이 동생이 저한테 저런 카톡 보낼줄을 모르셨겠지만 그때 저는 저를 지켜줄 거라 믿었던 부모님이 저를 어둡고 위험한 곳에 버리고 떠난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제가 무서워하고 있는 걸 보면서요 그렇게 1년 내내 힘들어하다가 고1이 됐을 때 저는 제가 동생한테 잘해주지 못한 것도 많고 제가 잘못한 것들도 있으니 먼저 화해를 청하고 다시 잘 지내 보기로 했어요 그래서 생일날 선물과 편지를 줬죠 근데 그러고 나서 얼마뒤 제가 욱해서 말을 잘못하는 바람에 동생이랑 문제가 또 생겼고 제가 사과를 했어요 그렇게 괜찮아진줄 알았는데 동생이 저랑 잘 지내려는 노력을 별로 안한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뭔가 적대적으로 굴지는 않는데 잘 지내려는 노력이 있는 것 같지도 같은 그런 느낌이었어요 그래도 마음은 좋은 마음일거라고 믿고 그렇게 지내다가 고2 봄에 동생이 제 방에 있는 책을 제 허락도 없이 건들고 제 음식을 말도 없이 먹더라고요 그때 제가 동생이랑 직접 얘기할 자신이 아직 없어서 엄마한테 말을 했는데 엄마는 어떨때는 제게 뭐라고 하지 않고 저한테 좋게 말해주시고 어떨 때는 동생한테 직접 가서 ***하라면서 동생이 좀 쓰면 어떻냐고 하셨어요 제가 정말 화났을 때는 화내면서 말을 했었으니 그건 제 태도도 문제였다고 할 수 있죠 나중엔 누가 제 걸 건드는 일이 더 이상 생기지 않았어요 그리고 작년 말에 가족끼리 외출했을 때 저랑 엄마랑 차에서 싸웠어요 그때 엄마가 목소리 높이면서 제게 욕을 하셨는데 동생이 제 뒤에서 욕설을 중얼거리더라구요 저는 엄마가 괜찮아지실 때까지 조용히 기다렸다가 잘 얘기해서 해결하고 넘기려고 했는데 이때 욱해서 동생한테 닥치라면서 똑같이 욕을 했어요 그리고 동생이 절 뒷 자석에서 때렸고 엄마랑 동생이 저를 앞뒤좌석에서 막 때리고 머리채를 잡았어요 그리고 엄마가 제게 자격지심이 왜 이렇게 많냐고 하셨어요 전 집안에 안 좋은 일 생기는게 제가 문제라서 그런거 같아서 속상해서 그런거였는데 너무 슬펐어요 저도 그냥 맞고만 있지 않고 때렸고 저도 화냈으니 저도 잘못이 있는 거니까 나중에 동생이랑 엄마에게 모두 진심으로 사과를 했습니다 그런데 엄마는 엄마도 미안했다고 하셨지만 동생은 제 사과를 받고도 아무말이 없고 자신이 미안하다는 말도 없었어요 저랑 엄마랑 둘 다 욱하고 화를 원래 내야하는 것보다 크게 내는 경향이 있어서 어렸을 때부터 동생도 옆에서 많이 힘들었을 테니까 저도 그냥 넘겼습니다 가끔 생각날 때 많이 속상하긴 하지만요 그리고 이건 작년에 자주 있었던 일인데 제가 엄마랑 말을 하다가 뭔가 문제가 생겨서 제가 혼나서 분위기가 나빠지면 동생이 옆에서 뭐라고 중얼거리거나 깐죽거리거나 끼어들어서 뭐라고 말을 했어요 그리고 분위기가 좀 많이 험악하면 욕을 하고요 요즘에는 어떨지 잘 모르겠지만 작년에 저게 엄청 스트레스였어요 동생도 저런 상황이 싫어서 그렇다는 거 충분히 이해하지만요 평소에 미래에 과거와 같은 문제가 또 발생할까봐 불안하고 제가 문제일까봐 걱정돼요 저런 일이 작은 일이든 큰일이든 터지면 제가 문제가 있는 사람 같고 저만 없어지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가족들이랑 잘 지내고 싶고 제 문제점을 고치고 싶은데 그게 마음처럼 잘 안 되니까 너무 속상해요 저는 평소에는 가족들이 좋아요 부모님도 평소에 제게 힘이 돼주고 사랑해주는게 느껴지고 큰 동생도 사이가 좀 어색하긴 해도 저를 딱히 싫어하는것 같진 않거든요 싸웠을 때만 그러죠 동생들한테서 배울 점도 많고 막내동생은 귀엽고 저랑 좋아하는 만화나 영화 취향도 잘 맞아요 근데 종종 안 좋은 일 있었던게 떠올라서 마음이 힘들때면 나에게 상처를 준거에 대한 원망과 내가 잘못한 거에 대한 미안함과 죄책감 그리고 잘 지내고 싶고 좋아하는 마음이 다 공존해요 엄마는 제가 평소에 제가 문제인 걸까봐 걱정하면 한 사람만 잘못한 경우는 별로 없고 자녀가 잘못하는 건 부모님이 문제인 거니까 서로 노력하면 된다고 하시고 제가 편해졌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세요 그런데 저는 아직도 안 좋은 일이 일어난 과거랑 그런 일이 일어나는 상황에 갇혀 있는 것 같아요 미래에 또 무슨 안 좋은 일이 일어날까봐 걱정하면서요
저는 제 문제를 고치려고 노력하는데 마음처럼 잘 되지 않고 가족들간에 문제가 생길 때마다 부모님의 태도를 보면 제가 믿고 의지할 데가 아무데도 없는 것 같아서 무서워요 전 기분 나쁜 상태가 아닌데도 엄마는 제 표정이랑 말투가 기분 나빠서 그런걸로 받아들여요 제가 그런거 아니라고 여러번 설명하면서 날 믿어줬으면 좋겠다고 했고 계속 고치려고 노력하는데도 문제가 자꾸 생기네요 이것 말고도 자꾸 제가 집안에 문제를 일으키는 것 같아서 제가 문제인 것 같고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고 불안합니다 남매 간에 갈등이 발생했을 때는 부모님이 귀찮고 짜증난다는 반응이시고 각자의 마음에 공감하고 중재하시는 것 같지가 않아요
내용이 많이 길어요.. 환경부터 설명드리자면 저희 부모님은 제가 3살때 이혼하셨어요 어릴 때는 아빠랑 살았다가 할머니 할아버지랑 막내삼촌, 큰아빠, 사촌오빠들과 살았다가 왔다갔다 했는데 중학교때 할머니 돌아가신 이후로는 아빠랑 새엄마 (혼인신고 없이 동거) 랑 살았어요 새엄마는 몇 년마다 계속 바뀌었어요 짧게는 반년도 안되거나 길면 3년정도.. 처음 몇번은 엄마가 생겼다고 좋았는데 조금 친해지면 계속 바뀌고 반복하다 보니 나중엔 새엄마라 데려오는 여자들에게 아빠 만나지 말라고 도망치라고 말하게 되더라구요 아빠가 일을 제대로 안하시면서 돈이 많은 사람인 양 사기쳐서 여자들을 꼬시고 그 여자의 집에 저를 데려가서 그 여자의 자식들과 같이 살거나 월세방에 그 여자와 저랑 셋이 살거나 했거든요 제가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2년쯤 살았었던 새엄마때는 제가 외동이라 언니 오빠가 생겨서 무척 좋았어요 둘 사이에 끼고 싶어했고 같은 가족이 되고 싶었어요 언니 오빠는 고등학생이였고 둘은 아빠를 싫어해서 저도 같이 싫어했어요 처음엔 몰랐다가 나중에 눈치챘는데 그 때 상처를 많이 받았었죠.. 이건 32살인 지금까지도 아물지 않네요 아빠는 술을 마시면 폭력적이어서 새엄마들을 때렸는데 제가 없는 곳에서만 하다가 저한테 들킨 이후부턴 제 눈치도 보지않고 때렸어요 새엄마가 ㅇㅇ아 살려줘! 신고해줘! 하고 소리를 질러도요 이런 능력없는 아빠때문에 저의 어린시절은 굉장히 힘들었어요 할머니 할아버지는 파지를 주우셨고 아빠가 제 생활비를 보내는 것도 아니니 당연히 금전적으로 풍족하지 않기에 옷이나 학용품 당연히 다른 애들과는 차이나게 빈티났죠 다른 애들 예쁜 옷 입고 파마 염색 꾸미고 등교하는데 저는 길에서 멀쩡하다고 주워온 이상한 이름의 체육관 이름이 크게 써진 추리닝세트를 입고 등교하고.. 미술시간 준비물인 물감 색연필 등 아무것도 사가지 못해서 뒤에 나가서 벌섰죠 저는 학창시절 내내 왕따였어요 전교생이 아는 왕따.. 초등학생땐 매일 쉬는 시간이면 책상에 엎드린 저를 남자애들이 운동화 발로 밟히고 학교 끝나면 학교 뒷편이나 모래사장으로 끌려가서 남자애들 여자애들 할 것 없이 뺨 맞고 밟히고가 일상.. 담임선생님께 말해도 저와 애들 다 모아놓고 사이좋게 지내라가 끝이고 그럼 일렀다고 더 맞고 교장선생님을 찾아가본적도 있는데 담임에게 인계되고 또 같은 수순이고 제 주변엔 저를 도와줄 ‘어른’ 은 어디에도 없었어요 지옥같은 초등학교를 졸업 후 중학교 입학해서 잠깐은 초등학교때의 저를 모르는 친구들을 사귀어서 잘 지내다가 중학교 같이 올라온 다른 친구들이 제 얘기를 했는지 저는 어느새 다시 은근히 왕따가 되었고요 그래도 중학교에선 맞지는 않아서 괜찮았어요 고등학교도 같은 학교 출신애들이 있으니 마찬가지였고 그마저도 1년쯤 다녔을 때 친엄마랑 연락이 되어서 엄마랑 살기로 했는데 당장 저를 데리고 살 수 없다고 해서 우선 청소년 쉼터에 머물게 되면서 고등학교는 자퇴했어요 1년반쯤 쉼터에서 지내다 엄마집 대전으로 갔지만 제가 자라온 환경을 이해하지 못한 엄마와의 마찰과 그로 인해 큰 상처를 받고 다시 아빠집으로 돌아왔어요 우여곡절 끝에 제가 18살? 19살쯤 둘이서 영구임대아파트에 한부모가정 자격으로 저렴한 보증금만으로 입주하게 되었는데 이제 월세는 안내도 되지만 관리비 임대료는 내야 했는데요 아빠는 여전히 정상적인 일을 안하세요 일용직으로 노가다를 한달에 5일정도.. 그마저도 일이 없다고 아예 안나갈때가 태반이었고 그래서 자주 저에게 돈을 구해오게 시켰어요 제 생활비를 위해 아르바이트 한 돈도 뺏기고 아빠가 친구에게 돈을 빌렸었는데 아빠가 안갚으니 아빠 친구가 저에게 보증을 서게 하라고 한다고 아빠가 갚을거니 걱정 말라며 서류만 남기는거고 어차피 너한테는 아무짓도 안할거라며 싫다는 저를 끌고가서 울고 불고 소리쳐도 강제로 종이에 제 손가락 지장도 찍었구요 제 이름으로 휴대폰도 개설해서 쓰고 연체로 끊기고 제 명의로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해서 대출도 받았죠 물론 안갚아줘서 신불자가 되었었고요 (지금은 제가 다 갚은 상태에요) 돈이 없다고 하면 관리비를 몇일까지 안내면 이 집에서 나가야한다며 협박했고 저는 그 당시 급하게 돈을 만들어야 할때는 조건만남까지 했어요 빠르게 큰 돈을 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였거든요.. 물론 잘못한 일인 건 알아요 정상적으로 취업한 이후로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식으로 아빤 돈이 필요하면 저한테 요구했고 그럼 저는 몸을 팔아서 요구한 돈을 구해줬죠 나중엔 제 삶이 너무 서러워서 도대체 내가 돈을 어디에서 구해오냐 나가서 몸이라도 팔라는 거냐 소리쳐도 무시하고는 돈 언제까지 구해와라 하더라구요 그렇게 몇년을 반복하다가 제가 취업 후 소득이 생기다보니 기초생활수급자 탈락이 될거라고 안내받고 한 등본상에 있지 않게 하기 위해 갑작스럽게 독립을 하게 됐어요 월세지만 괜찮은 집을 구해서 살고 있고요 하지만 여전히 아빠는 똑같아요 저는 금나와라 뚝딱 은나와라 뚝딱 도깨비에요 매번 생활비가 없다 갚을테니 돈 좀 보내줘라 갚은 적 없어요 저는 평생을 개미지옥에 있는 것 같아요 제 발 밑이 푹푹 빠지는 늪 같아요 저도 이젠 제 인생을 살고싶어서 아빠가 근본적으로 저 없이도 혼자서 먹고 살 길 만들어주고자 경비 자격증 지원해드려서 따셨는데 면접을 보면 경비하기에 나이가 너무 적다고 안뽑아준대요 그냥 정상적인 일을 구하면 안되냐 말씀드려도 일정 금액 이상 수입이 생기면 수급자 탈락이 되어 보증금도 오르고 생활비 지원등 나라에서 주는 혜택을 못 받는대요 그냥 정상적인 일 하고 그 돈을 열심히 모아서 오르는 보증금 내고 다른 사람들처럼 정상적으로 인생을 살면 안되냐고 아무리 울면서 말해도 소용 없어요 그러면서 저한테는 본인도 죽고싶대요 제가 아니면 이미 죽었을거래요 나한테 해준게 뭐 있다고 기가차요 아니 그냥 제가 죽고 싶어요 단란한 사랑이 넘치는 가정을 꾸리는게 꿈이였는데 이런 아빠를 달고서는 그것도 불가능한 일 같아요 왕따 경험때문에 항상 사람들의 눈치를 보는게 당연한 애가 됐어요 저는 전생에 대체 무슨 잘못을 했길래 다른 사람들에겐 평범한게 저에겐 꿈일까요
저희집은 재혼가정이에요. 부모님이 20년전에 이혼하셨고 둘 다 재혼하셨어요. 저는 엄마아빠가 같은 동생이 2명 이복동생 1명 이부동생2명있어요. 이미 이혼한지 20년, 서로 각자 가정이 있고 저는 아빠 밑에 자랐어요. 문제는 바로 밑 동생이 결혼하고 싶은ㅅㅏ람이 생겼어요. 그 분이 아빠가 쓰러져서 병원 실려갔을때 저희아빠를 많이 챙겨드렸고 아빠가 고마워서인지 집에 초대를 하였지요. 이 사실을 친엄마한테 전달드렸는데 우시더라구요. 근데 사실 저는 이 부분은 엄마가 놓아야된다고 생각해요. 엄마가 지금 본 가정이 있고 그걸 유지하기위해 우리의 존재를 숨겼거든요. 남편에게 저희를 보여준적도 없고, 그렇기때문에 이부동생에게도 제대로 소개된 적 없어요. 그저 엄마 아는 사람, 어디 기관 선생님으로 소개되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마음에 걸리기는 한데 미안하진않네요. 내가 나쁜 것 같긴한데 사실 잘모르겠어요. 제가 아직 부모가 아니라 그 마음을 이해못하는가봐요
친오빠는 33세 직장인입니다 (저는 29세) 아버지가 올해 환갑이셔서 기념으로 1박2일 정도 가족 여행을 가시고 싶어하는데 예약을 못하고 있어요 친오빠한테 가자고 말을 못 꺼내셔서 제가 대신 물어봐야할 것 같은데 저도 말걸기가 싫어요 솔직히 저런 인간 안 데려가도 부모님이 행복하셨으면 좋겠지만 안 되시니까 저라도 설득해볼까하는데 뭐라고 말해야할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일단 현재 친오빠는 최근 몇년간 직업 고민이 많다며 공부도 해야하고 이직 준비를 해야 해서 가족 모임 시간이 너무 아깝다고 합니다. 게다가 지금 회사에서 무슨 트러블이 있다며 한두달 안에 이직을 하니 마니 고민이라네요. 하지만 몇년간 직업 고민한다면서 게임 및 축구 방송등은 꾸준히 많이 하고 있어서 제가 보기엔 1박2일도 못 갈 정도로 바빠보이진 않고 그냥 가족과 소통이 안 되는게 제일 큰 이유인 것 같습니다. 근데 왜 그러는지 이유를 모르겠어요. 일단 친오빠는 스물 아홉인가에 처음 알바를 해볼 정도로 부모님에게 경제적으로 모든 지원을 다 받았습니다. 대학때 학점 말아먹고 계속 휴학하고 집에서 게임만 했던 시절도 있었구요. 그럼에도 부모님 생신을 군대 휴가 나와서 처음 저에게 물어봤을 정도로 가족에게 냉정합니다. 그래도 취직하고 월급의 반정도?씩을 2년정도 부모님 빚갚으시라고 매달 드렸다는 걸보면 감사하긴 한 것 같아요. 하지만 늘 가족에게 불만이 많아요. 친오빠 말로는 가족들이 자신을 너무 비난한대요. 얼마나 가족들이 본인을 무서워하는데 비난이라니... 어머니가 좀 기분파셔서 가끔 오빠랑 부딪히긴 하는데 그래도 가족들 대부분 오빠를 상전으로 보고 진짜 꼭 말해야겠다 하는 것만 말하는 편입니다. 어릴때처럼 장난이라도 치면 비아냥거리지 말라고 정색해서 가족들 다같이 명절 지내면 모두가 오빠 눈치를 봅니다. 그래도 평생 한번인 환갑 여행이니 같이 가야지 않겠냐 물어보고 싶은데 어떻게 물어보면 그나마 간다고 할지 모르겠어서 고민 올려봅니다.
아버지가 부도가 나면서부터 모든게 달라졌어요. 이후 사회생활을 하면서 다른 유복하고 화목한 친구들의 부모님과 비교하게 되고, 부모님의 단점이 눈에 들어와서 냉대하게 되고 스트레스를 받아요. 일하고 있는 곳이 고학력 직군들이 많은 편인데, 다들 부모님들이 교수,전문직군이라 더 그런 것 같아요. 부모님이 가난하지 않았더라면, 왜 우리아버지는 알코올중독에 가정에도 소홀하고 편협하고 폭력적일까, 왜 우리어머니는 늘 우울하고 게으르고 사회성이 부족할까 왜 나는 이런 가정에서 태어나서 힘들게 대학을 나오고 힘들게 돈을 벌고 사회에서 무시당하면서 결혼도 무산되었을까 부모님을 원망하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그래도 나를 키워주셨고 덕분에 행복하고 부족함 없이 컸는데 존중해드려야한다는 생각에 이런 생각을 하는 저를 자책해요. 어떻게 하면 이 굴레에서 제가 벗어날 수 있을까요? 직장과 집이 가까워서 함께 살고 있는데 독립을 해야할지, 독립하게 되면 부모님이 더 망가지실까봐 걱정이 되는데 불필요한 걱정일까요?
고1입니다 이제 막 첫시험도 넘겼고 마음도 들쭌날쭉한데 가족들이 자꾸 신경이 칩니다 엄마는 이상한 운동을시킵니다 뭔가 하기에 창피한 동작이에요 저는 정말하기싫은데 다 저를 위한거라고 해야한다고해요 일단 했어요 문제는 시험기간에도 시킵니다 싸웠는데 한달간 말안합니다 제가 뭐가 필요해서 부탁해도 안해줍니다 그리고 언니는요 공부를 못해요 근데 공부 지적질이 심하고요 언니가 매번 공부할때 뭐틀어서 3번기회를 줘서 3번 어기면 저도 틀꺼라고했어요 같이 생활해서 공부방이 같아요 근데 어겼습니다 그래서 저도 틀었어요 근데 저보고 그런약속한적 없다네요; ㅎㅎ 그래서 싸왔는데 엄마는 언니편만 들고요 아빠는 언니한테만 무선이어폰 사즙니다 저도 필요한데요 그래놓고 자꾸 제 이어폰 빌리려고 해요 그래서 안빌려주니깐 뭐라하네요 노래 듣고있었는데 제가 좋아하는 부분이 나와서 흥얼거렸습니다 근데 자기는 에어팟 끼고는 흥얼거리네요 보통사람은 조용히 해달라고하는데 왜이럴까요 밥 다먹고 정리할려고 나갔는데 언니가 제얘기를 하면서 죽으면 좋겠다 정떨어진다 시험잘못쳤겟지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아빠는요 제가 혼밥하면서 뭐보고있으니깐 잘못된거니깐 하지말라네요 아니 그럼 혼자먹는데 뭐하죠 가족이랑 사이도 안좋은데 그래놓고 맨날 영화보며 밥먹습니다 원래 자살같은건 안좋다고 생각했는데 최근들어 진짜 주변에서 자꾸 시비걸고 힘들게 하니깐 가출하고싶어지요.. 가족이랑 화해할마음은 전혀 없어요 저런사람들이 가족이라는게 정말 화나요 이런상황에서 제가 어떻게 행동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본인이 정리하는걸 좋아하시는거죠? 본인이 정리하는거 좋으면 본인이 하면 되지 남 시키는건 왜그런가요? 안하면 너무 뭐라고해요 왜그래요 도대체? 자기도 하기 싫으면 하지말든지 자기가 좋아서 하는건데 왜 남한테 그래요?
남남처럼 지낸지 거의 20년 다됬어요. 서로 뭔가 쌓인게 있겠죠. 하지만 시간이 하도 많이 지나서인지 이제 제 마음을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가족끼리 이게 뭔소용인가 필요없단 생각이 들때도 있었지만 이제 정말 남같아요. 아무 감정도 없어진 느낌입니다. 오히려 숨막힐때가 있어요. 이제 돌릴수도 없는것같지만 할머니, 할아버지가된 엄마, 아빠를 보다보면 보여주기식으로라도 뭔가를 해둬야 될것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가능성이 보이지도않고 불가능할것 같긴해요. 엄마, 아빠도 동생을 놓은수준이니까요. 이걸 이상태로 냅둬도 될까요? 죄책감이 드는건 그냥 제생각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