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욕에 눈이 먼 추악한 아버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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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욕에 눈이 먼 추악한 아버지
커피콩_레벨_아이콘dearsanta
·한 달 전
제가 어렸을 적 부터 제 아버지는 성욕이 왕성했습니다 아버지라고 부르기도 싫으니 a라고 부르겠습니다 우선 기억나는 것들을 차근차근 적어보자면 대여섯살 즈음 좁은 단칸방에 살 시절, 자다가 눈을 떠 보면 a는 야한영상을 보고 있었습니다 부부관계도 직접 보거나 들을 때가 많았습니다 미취학 아동일때부터 같이 살던 고등학생때까지 주욱. 단칸방에 살거나, 방음이 되지 않은 낡은 빌라에 살았기 때문에 보거나 듣는 일은 너무나 자주 있었습니다 제가 조금이라도 늦게 잠들거나, 중간에 깰 때는 대부분 그러고 있었던 것 같아요 대놓고 영상을 볼때도 많았고, 어릴 적 부모폰을 가지고 놀다가 갤러리에 있는 성인 배우사진, 어머니의 신체 부위사진 등등을 자주 보았습니다 하지만 자연스럽게 여길만큼 빈번했습니다 야한 영상, 이야기, 사진, 농담에 항상 노출되어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있을때도 대놓고 어떤 성인배우는 가슴이 크다느니, 이제 은퇴를 했다느니, 저 여자는 다리가 섹시하다느니 등등 그런 이야기를 서스럼없이 했으니까요 티비를 볼때도 항상 여자 몸평을 했었구요 그래서 그런지 제가 아주 어릴때에 배 방구 같은 걸 하면서 장난을 치고 그랬는데, 배나 겨드랑이를 입으로 오물오물하는 그 입놀림이 정말 기분이 나빴던게 기억이 납니다 싫다고 해도 계속 했거든요 어린 아기에게 하는 배방구의 느낌이 아니라... 뭐 여튼 그 입놀림이 기분이 나빴던게 기억이 나네요 미취학 아동일때의 저는 그런 어른들의 세계에 일찍 노출이 되어서인지 친구들과 놀이할때는 어른들의 관계를 따라하는 놀이를 했던 것 같습니다 그 행위가 어떤건지도 잘 모르고 자세를 따라하며 소리를 따라 내보거나 친구와 서로의 소중한 부분을 입으로 해주기도 했습니다 6~7살 짜리가 그랬다는걸 생각해보면 기가 차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즈음, 옆집 오빠가 내 생식기를 보고 싶다해서 어린 마음에 아무것도 모르고 보여주었던 기억도 나네요 언제는 자다가 부모님의 대화소리에 살짝 깼는데, 술을 마시고 늦게 들어온 a와 어머니가 이야기하고 계시더라구요 a는 나는 여자 허벅지밖에 못 만져봤다느니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었고, 어머니는 호응해주며 듣고 있었습니다 노래방 도우미를 불러서 놀았는데, 진도를 많이 못나갔다는 그런 투정? 무용담? 을 천박하게 얘기하고 있던 것이었습니다 아직 어린 남자아이가 여자와의 관계를 자기 친구들과 얘기하는 것 마냥 자기 부인에게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그때를 생각해보면, 크게 충격받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 사람이라면 자연스러운 일이니까요 지금 다 커서 생각해보면 그게 자연스러운 부부관계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죠 2차 성징이 오면서 가슴이 커지자 a가 가슴부근을 자꾸 쳐다보는 느낌이 들었고, 그 무렵부터 저는 어깨를 움츠리고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고등학생 무렵 방문을 열고 잠을 자는데, a가 밤 늦게 일을 마치고 집에 들어오는 소리에 깼습니다. 그치만 눈은 뜨지 않은 상태였죠 제가 현관 바로 옆에 있는 방이었어서 깨어난거죠 그런데, a가 집에 들어와서 바로 방이나 화장실로 가지 않고 제 방에 스윽 들어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뭐..여기까지는 퇴근 후에 딸이 잘 자고 있는지 한번 보러 온 아버지 같죠 다만 저는 잘때는 윗 속옷을 착용하지 않았고, 그 시절 잠버릇 때문에 상의가 어깨까지 올라가 제 상체가 다 노출되어 있었습니다 제 방에 들어와서 한참을 가만히 있더니, 갑자기 제 몸을 건드리는 느낌이 나서 화들짝 놀라 일어났습니다 그러자 a는 후다닥 자기 방으로 들어가버리더라구요 여기서 포인트는 후다닥 도망치듯 나가버렸다는 겁니다 그리고 짧은 대학생활 후, 다시 집에 들어와 살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a의 태블릿을 보게 되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여자와 관계하는 소리가 몰래 녹음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여자는 제 어머니가 아니었습니다 저는 알 수 밖에 없죠. 어릴때부터 많이 들어왔으니까요 하...뭐 그 이후엔 자세히 쓸 수는 없고, 한바탕 소동이 일어날 듯 했는데 그냥 그렇게 지나갔습니다. 어머니조차 저와 그런 대화는 피하려하더라구요 솔직히 그런 고민이 있으면 자기가 제일 고민이지 왜 너가 유난이냐 너는 너 인생 잘 살면 된다 어머니는 그런 뉘앙스로 제게 말했던 것 같아요 맞는 말이긴 한데 말이 턱 막히고 답답하더라구요 어머니는 본인이 선택한 남자이지만, 저는 제가 선택하지 않은 핏줄이니까 제 핏줄도 더럽다 느껴지구요 그 사람이 건드린 물건도 건드리기 싫고, 신체가 살짝 닿아도 소스라칠만큼 싫어요 제가 만든 음식, 구매한 음식을 쳐먹는 것도 싫고 가난하면서 더 없어보이게 사는것이나 돼지같은 식탐이며 모자란 사회성이며 능력없는 것, 집에와서 게임만 하는 한량인 것 등등 그 사람 냄새도 싫고 그냥 모든게 다 구역질이 납니다 그런데 제 다른 가족들과 친척들은 이 사실을 전혀 모르니까 그들이 보기에는 제가 불효막심한 자식이죠 어느순간 자기 아버지랑 싸우고 말도 안섞는 자식이니까요 요즘도 폰으로 쇼츠같은 걸 보는지, 띵땅거리는 음악을 반복해서 듣고 그러더라구요 아마 여자 노출 영상을 보고 그럴겁니다 어제도 어머니가 늦은 틈을 탔는지 어쨌는지 엄청 늦게 들어왔는데, 밖에서 씻고 왔는지 머리가 살짝 젖어있거라구요 거기에 다시 구역질이 나더라구요 남자는 다 그런거라고, 나이가 들면 다 어느정도 눈감아주고 산다는데 저는 그게 참 어렵습니다 아직도 분노하고 억울하고 답답합니다 남자가 다 그런거라면 저는 결혼도 하기 싫어요 아마 제가 비혼을 하는 이유중에 아주 큰 이유겠죠 딸은 엄마 팔자를 닮는다는데 저는 그렇게 살기 싫거든요 어릴적 기억을 되짚어보느라 글이 아주 뒤죽박죽이지만 지금 제 마음도 그래요 잘 화내지도 못하는 성격인 제가 분노하고 과호흡이 오고 그럼에도 바뀌는 것은 없고 오히려 제가 잘못한 것 마냥 그런 상황이 되니 억울하기도 하고 오히려 무기력하기도 하구요 핑계겠지만, 취준하려던 시기에 딱 그일이 겹치면서 마음이 참 힘들고 모든게 다 무기력하고 우울하더라구요 안그래도 진로문제로 우울함을 달고 살았는데 그 일 이후로 몇년간은 정말 우울하고 무기력했습니다 그 해에는 거의 매일 몇번씩 울었고, 그 이후 2~3년간은 매일 자살을 생각할 정도였으니까요 물론 지금은 시간이 지났지만 그럼에도 가슴은 답답하네요 여전히 추악해보이고 더럽고 그러네요 그래도 아버지니까 참고 살라는데 ...안되네요 참 답답합니다 미워하는 감정은 결국 나를 다치게 하기때문에 용서하는게 나를 위하는거라는데 그게 안됩니다 아직 너무 싫고 미워요 하 어쩌자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그래도 전 어머니는 사랑하는데 물론 가끔 어머니마저도 밉기도 하지만ㅠ 모르겠습니다..가족이라는게 제 인생에서 싹 지우고 싶은 그 사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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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o0077
· 한 달 전
이미 성인이시라면 독립해서 지내신다면 아버님의 영향을 덜 받을 수 있다 생각해요. 무슨 마음인지는 알겠지만 최대한 부모님의 영향을 덜 받으시고 부모님과 내 인생을 분리하면서 님의 인생을 사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