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은따? 왕따?같은거 당하는거 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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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은따? 왕따?같은거 당하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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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안녕하세요? 중2 여학생 입니다. 전 반배정이 망했어요. 손절한 애 1명, 싸운애 1명, 손절한 애랑 싸운애랑 친한 애 1명. 이렇게 셋과 같은반이 되었어요. (저 셋은 서로서로 친해요.) 전 2주동안 당연히 지옥같은 삶을 살았죠. 지금은 반에서 친구가 없고 딴 애들은 다 1명씩이라도 있는데 그냥 저 혼자만 친구가 없어요. 소외당하는 기분이 듭니다. 전 현재 그냥 평범한? 학생처럼 살고있어요. 반 애들은 제가 공부를 잘하는 모범생으로 알더라고요. 제 입으로 말하긴 그렇지만.. 전 제가 공부를 못한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학원 시험 결과를 보니 단원평가가 90점이더라고요? 그래서 전 '아 내가 아주 조금은 소질이있구나' 하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엄청 특출나게 잘하는건 아닌거 같았어요. 조금 자신감이 붙었을 무렵, 전 다른반에서 손절한 친구랑 화해를 하고 다시 잘 지내고 있어요. 다른반, 다른학교엔 친구들이 많은데 제 반에만 없어요. 현장체험도 혼자가면 많이 어색할거 같아서 좀 고민이에요. 담임쌤도 이 이야기를 알고계십니다. 여자애들은 4명빼고 다 자기들끼리 친한거 같더라고요. (4명은 자기들끼리만 친해요.) 작년에도 혼자 지냈는데 올해도 혼자 지내야 할거 같더라고요. 손절한 애랑 싸운애랑 친한 애도 저랑도 친했는데 이젠 그냥 무시하더라고요. 너무 힘들어요. 반장선거도 나갔는데 한표도 못 받았습니다. 엄마, 아빤 반장선거 얘기만 아시고 윗 얘기는 모르십니다. 부모님께선 공부로 애들 발라버리라고 하셔요. 공부를 잘하면 친구는 따라온다고.. 그럼 그 전까진 친구없는 애로 지내야 한단거 같아요. 너무 외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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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uh
· 한 달 전
중학교를 겪어본 입장으로서 중학교는 인간의 본성이 살아있는 야생 그 자체입니다. 야생에서는 강한 자가 승리하지요. 중학교에서의 강함의 척도는 크게 3가지로 보고 있는데, 순수 힘과 인맥 그리고 공부입니다. 사실, 사연자분이 여학생이라고 하면 자신이 레슬링 선수만한 체격이 되지 않는 한 힘은 크게 상관 없을겁니다. 그러니 실질적으로 중요한 것은 인맥과 공부입니다. 사연자분이 적이라고 판단하는 사람이 반의 인싸이다? 그러면 사연자분은 반에서 친구를 사귀는것은 아마 힘들 것입니다. 반에서 인맥이라는 힘이 적보다 딸리게 되는거지요. 그러나 적이 인싸가 아닌 그냥 반의 친구중 한두명하고만 친하다면, 사연자 본인도 공격적인 인맥 확장(내 편 만들기)를 통해 적과 대등하거나 그 이상을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야 적과의 충돌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습니다. 그 다음은 공부닙니다. 사실, 사연자분은 충분히 공부실력이 괜찮은것 같으니 시험점수를 90점만 넘께 관리해주면 괜찮을 겁니다. 정리하자면 1.중학교에서는 인맥과 공부가 중요하다. 2.적이 인싸이면 반 외에서 인맥(내 편)을 만들고, 적이 인싸가 아니라면 반에서 친구를 많이 만들어 적의 세력을 견제하라. 3.공부는 적이 전교1~5등 이내가 아니라면 90점 정도로 충분하다. 추가로 말빨 좋아야 싸움에서 이깁니다. 저는 중학교때 1:12로도 싸워봤어요. 말빨 진짜 아주 정말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