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잘못 태어난 아이인것 같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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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잘못 태어난 아이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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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저는 항상 사랑받은 아이인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고등학생때부터는 부모님의 행동이 달라지셨어요 전 솔직히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 아니였어요 그래서 부모님이 많이 화도 내시고 그러셨죠 저는 정말 중학교 생활부터 많이 힘들어했습니다 가장 친했던 친구의 전학으로 인해 중2 후반부터 계속 혼자였죠 늘 같이 다니던 그 친구가 갑자기 전학을 간다니까 속상하고 우울했어요 어찌저찌 중학교 졸업을 하고 고등학교에 갔습니다 고1때는 그래도 친구를 사귀다가 절교를 해서 다시 혼자가 됐어요 하지만 전 혼자가 편해서 항상 혼자 다니고 씩씩하고 당당하게 잘다녔습니다 그리고 어쩌다가 알게 된 선배랑 연락하고 사귀게 됐어요 그러나 안좋은 소문이 났고 바로 헤어졌습니다 그 다음날부터 학교 가는게 무섭더라고요 자퇴도 생각해봤습니다 그래도 고등학교 졸업은 해야지 싶어서 꾹 참고 다니다가 결국엔 졸업했어요 그리고 성인이 되고 20살엔 계속 친구들과 술 마시고 다니다가 알바를 시작했어요 그리고 한 1년정도하고 그만뒀습니다 그러고 지금은 취중생이구요 어른들께서 사회생활이 힘들다고 하셔서 걱정도 되더라구요 막상 겪어보니 진짜 힘들더라고요..저는 많이 소심해서 사람들이 다가와줘야 그나마 말을 하는정도에요 그렇게 지내는데 집안이 시끄러워졌어요 아빠는 저에게 모진말 온갖 욕들 다 하시고 엄청 짜증을 내셨어요 엄마는 저 위하는척하지만 그게 진심이 아니더라구요..아빠가 없을때 제방에 몰래 오셔서 저한테 화를 내시고 다 합니다..제가 들은말들중에 “너 왜 살아? 그냥 나가서 죽어” “너가 죽든말든 상관 안할거니까 나 안보이는데서 죽어” “창문 열어줄테니까 그냥 뛰어내려” “ㅂㅅ같은년” 등등 많은말을 하셨습니다 저에겐 상처인 그말들을 부모님은 아무렇지 않게 하시더라고요..진심으로 제가 상처받고 죽길 원하시는거겠죠 그리고 저는 방에서 불 끄고 소리 없이 매일 울었어요 울면서도 그말들이 더 생각나서 너무 슬프더라고요..제 가슴에 칼을 꽂는 그 말들이 누군가에겐 그냥 막말해도 되는 말들인걸까요..? 전 그래도 엄마가 제편 들어주시고 해서 정말 믿었어요 하지만 그 믿음이 결국엔 다 거짓이었던것이었죠 그래서 저는 이제 아무도 못믿겠어요 제 자신도 못믿겠고 친구도 그 누구든 다 못믿겠어요 정말 전 태어나지 말았어야 하는 아이였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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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81
· 한 달 전
많이 상처받으셨겠어요. 가장 가까운 가족이 나쁜 말 하는 것처럼 힘든 게 없는데... 고생 많으셨어요. 글쓴 분은 소중한 사람이에요. 행복해야 마땅하고요. 상처를 많이 받으셨겠지만, 스스로에게 잘 토닥거려주세요. 그런 말 하나로 글쓴 분을 규정지을 수는 없잖아요? 가족분들이 말을 험하게 하는 거에 신경쓰면 더 힘들어질 뿐이라고 생각해요. 어렵겠지만, 스스로에게 좋은 말 많이 해주세요. 나는 소중한 사람이고 저런 말은 그냥 지나가는 말이라고. 언젠가 취직도 잘 되고 일이 잘 풀릴 날이 올거에요. 행복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