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자신을 모르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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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을 모르겠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청연414
·한 달 전
어디서 부터 내 자신이 싫어진 건지 모르겠네요. 전 6학년 인데요 주변사람들 한테서 늘 듣는 말이 발랄 하다 랑 고민이 없어 보인다..입니다. 5학년때 전학을 오면서 부터 제 자신이 싫어지고 자존감이 많이 떨어지는 시기 였을거에요. 많이 짓눌리고 위축됬어요. 무리가 7명 이었거든요. 버스 자리를 짜려고 하면 늘 한명이 남잖아요? 불안했어요. 이 무리에서 나는 뭐지? 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예전부터 저는 리더쉽 있는 자리에 있었는데 한순간에 바뀌어 버린 시선이 적응이 안되고 발표 가 하고싶으면 번쩍 손을 들었었는데 괜히 주춤 거리고 나를 어떤 시선으로 볼까.. 라는 생각에 힘들어요. 오빠한테 아빠가 막 엄청 공부 스트레스 주고 소리 바락바락 지르는게 한심하고 혐오스러워요. 아빠라는 단어 한마디에 진저리 나고요. 다른 가정에서 태어났더라면.. 이런 생각도 들고 저희 집이 17층 인데 내려다 보면 숨 쉬듯이 '뛰어내려도 괜찮을것 같은데? 별거 아니잖아.' 라는 생각이 들고 '바람을 맞으며 뛰어내리면 애들이 날 걱정할까? 아니, 날 걱정해주는 사람이나 있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는데.. 저는 절 사랑하고 자존감이 높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나봐요..하하. 오빠도 그래요. 어렸을때 아빠때문에 그랬는지도요. 오빠랑 얘기해 봤는데. 저는 절 싫어하는것 같다나 봐요? 그래서 아니라고 아닐거라고.. 생각했는데. 자기전에 생각해보니 저는 친구들 한테서 상처를 받는 내가 화나는게 아니라 그냥.. 상처를 받았는데도 아닐거라고 감정을 묵혀두고 묻어두고 담담히 아닌척..하는 내 모습이, 나를 위로해주지 못하는 내 자신이 싫어요. 그래요, 싫었나봐요. 심지어 13년동안 이 마음을 터놓을 친구한명 없는게 허망스럽고요. 괜히 엄마한테 이 어플 깔아도 되냐고 허락 받는것도 두려워요. 엄마가 저는 걱정도 없고 활발한 앤줄 아니까.. 이 어플은 상담받는 어플이잖아요? 괜히 미안해요. 오빠랑 진지하게 얘기하다가 엄마 오는소리 듣자마자 아닌척 하고 막 히히 웃었는데.. 알았어요. 나는 감정을 숨기며 살아온것을요. 이제까지 '나를 들여다 봐라' 라는 문장을 읽을때마다 그냥 그렇구나 하며 살았는데 이제야 이해한걸지도요. 자존감을 어떻게 높여야 할지도 모르겠고.. 그냥 친구들과 대화하다가 뭔가 이상한 분의기가 돌면 내가 잘못했나? 이런 생각이 먼저 들잖아요? 그럼 바로..'나, 안끼워 주는거 아닌가? 어떡하지. ' 이런거 생각들고.. 그렇다고 상담하기엔 돈이 들더라고요. 일단 나 자신을 알아야 하는데.. 어떡하죠? 알려주세요. 그리고 뭔가 기분이 계속 내려앉고, 마음이 허전하고 답답한 느낌이 들어요 . 제가 자존감이 많이 낮은건 알것 같은데 우울증 인가요? 허전하고 기분이 계속 내려앉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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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낸내
· 한 달 전
제일 무서운건 아닌척,행복한척,척이에요. 저 왕따 당할때 저도 행복한척,걱정없는척,스트레스 없는척... 이거가 마음의 병으로 둔갑하더라구요. 스트레스 받는다고 남에게 풀어도 나중에 되돌아오고,미워하는것도 나에게 돌아오고... 너무 어렵죠??23살까지는 그냥 애에요. 미워하지말고 어린애처럼 누구에게 피해주지않는한 망아지처럼 사세요. 화대신 배게에 대고 크게 소리지르고 동전노래방에 가서 노래부르고 누가 뭐라고하면 똑같이 네가 뭔데!!라고 반박도하고 오은영 박사님 말씀처럼 공격력도 키워보세요. 제가 성격이 안좋아서 저 괴롭히던애가 저를 뺨때리고 배 가격하고, 머리도 날라서 때리고 장난아니었거든요??화나서 개패듯이 팼더니 그 이후로 저 건드는 사람이 없었거든요?? 나를 괴롭히면 너 죽는다라는 느낌은 내야해요.살면서...너무 참는건 능사가 아니라 나를 헤쳐요ㅜㅠ착하고 나에게 잘해주는 사람에게는 사랑을 주고 나를 괴롭힌다면 괴롭힐 수 없는 힘은 갖춰야해요. 그리고 친해지는데 노력해보고 안되면 그냥 혼자서 지내요.훨씬 편해요. 무리에서 소외되는게 제일 스트레스에요.. 그리고 누군가가 님을 언어나 심적으로 괴롭히기만하면 님이 더 열심히 잘나시면 되요. 내가 신경도 안쓰고 더 예쁘고 잘나지면 배아프고 못건드려요.진짜 힘든게 심적 가스라이팅에 신체적 학대에요.비참하고요... 나 자신으로 살때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이 찐이에요.본성대로 살고, 24살부터 선하고 착하게 사세요.원래 망나니에 상처많은 애들이 제일 배려 잘하고 이해심도 깊어요.성숙해지게 망나니로 놀고, 공부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