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걸 피하고 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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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걸 피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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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왁싱으로 취업한지 4주차 됐습니다. 단순 흥미로 시작하게 된 일인데요. 배우다 보니 제가 할 수 있는 일일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 배울 때는 혼나도 저를 위해 해주시는 말이고 더 열심히 해서 칭찬을 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젠 점점 의욕이 사라져요. 알려주시는 원장님의 방식이 저랑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대로 알려주신 것 같지도 않은데 왜 모르냐하고 하나를 알려주면 셋을 까먹는다고 하시더라고요. 이런 말들을 하시면서 이쯤 배웠으면 시술 들어가야 한다며 갑자기 고객님 시술에 저를 넣으셨어요. 고객님께서 컴플레인은 없으셨지만 만족스러워하시는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더 노력하고 싶지도 않고 괜히 원장님 눈치보여 연습하는 척만 하고 있습니다. 너무 힘들어 출근길에 울고 괜히 사고 났으면 하는 생각도 들어요. 사실 버티고 싶은 마음 없고 그냥 다른 일을 시작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 일이 저에게 맞지 않는 일인 건지, 아님 적응이 아직 되지 않아 이러는 건지 구분이 안됩니다. 당장 내일 또 고객님 시술에 들어가야 하고 모델 교육만 두번 있다고 생각이 드니 눈물과 한숨이 푹푹 나오네요. 맘 같아선 그만 두고 싶은데 옳은 선택인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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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중독
· 한 달 전
3년 일을 해도 익숙해지지 않으면 그만두세요. 저도 똑같이 멘탈이 약한 사람이라 요즘 힘든시기에 과거를 돌아보니까 왜 약했던건지 알겠더라고요. 원래 인생은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무능력하면 멘탈이 약해져서 도망가고 싶은게 정상입니다. 익숙해질 시간을 기다려봐야 이 일이 내가 절대 해서는 안되는 일이구나 느끼게 되요. 다른 일을 쉽게 알아볼 상황이 아니면 그냥 욕먹고 집가서 울고 다른 즐거운걸로 주말에 풀면서 버티세요. 뭘 해도 멘탈 약한 사람들은 바뀌지 않아요. 그냥 이 악물고 자살 충동 생겨서 그만둬야할 때까지 그냥 버티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