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자신을 못 믿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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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자신을 못 믿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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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제가 했던 말, 들었던 말, 했던 행동 등 제가 보고 듣고 했던 것들이 다 정말 제가 한 게 맞는지 헷갈려요. 다섯 번 확인 해도 맞는지 모르겠어서 항상 불안이 있어요. 특히 알바할 때 그게 심해요. 예를 들어 시재 점검을 한다거나, 점장님께 들었던 말을 다른 알바생에게 전할 때나 그런 것들이요. 실수 하고 싶지 않아서 긴장하는데 이게 문제일까요? 근데 알바할 때 특히 심하다는 거지 일상생활 할 때도 마찬가지예요. 저는 기억력이 좋지도 않고, 어느 순간부터 사람과의 대화에 있어서도 집중하지 못하고 딴 생각을 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잘 들으려고 노력하는데 그럴수록 의문이 드는 거죠. 내가 들은 게 맞는 건지.. 이거는 이것과 관련이 있는 건진 모르겠는데 상대방 말이나 행동의 의도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요. 정말 쉽게, 누구나 알아들을 수 있는 말이나 행동을 해도 저는 제가 받아들인 게 맞나 싶어요. 지금 제 고민이 제대로 설명 됐는지 모르겠네요. 어쨌든 저는 저를 못 믿겠어요..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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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y24
· 한 달 전
정말 답답하고 힘드시겠어요 ㅠㅠ 저는 전문가가 아니라 잘 모르겠지만 평소에 남들의 의도나 말 파악이 느리다고 느끼시면서 스스로 더 확신이 없어지는 것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저도 평소 실수 많이 했던 분야에선 계속해서 저는 불신하게 되더라구요. 또 평소 많이 불안해하면 잘 안들러요!! 내가 어떤 리액션을 해야할까만 생각하게 되고.. 어쩌면 현실에 집중못하고 나한테 집중하게 되는 부분들이 있을 수도 있어요~ 그리고 실수는 초반에 많이 하는게 좋아요! 몇달, 일년뒤에는 실수하면 안되는 포지션이지만 초반 3개월은 저는 모두들 수습기간이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너무 잘하려고도 히지 않으셔도 돼요! 뭐든지 오래하면 늡니다. 저도 잘하고 싶어하고 인정받고 싶어하는 사람이라 항상 에너지를 많이 쓰고 집에 들어왔는데 의식적으로 그러지 않으려고 노력하구요. 그리고 혹시나 이해가 잘 안가거나 하셔서 남에게 피해가 될 걸 각정하신다면 상대방에게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표현을 꼭 해주세요! 이 모든게 실수일뿐, 관심이 없거나 열심히 하지 않는다는게 아니란걸 꼭 표현하고 일하는 곳에서도 더 이해받으실 수 있길 바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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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한 달 전
@windy24 감사합니다.. 생각해 보니까 정말 말씀해 주신 대로 제가 불안 때문에 항상 집중을 못하고 있었더라고요. 더 잘해보려고 반응과 행동에 집중한 건데 정작 더 엉뚱하고 도움 안 되는 짓만 하게 된ㅜㅜ.. 그런데 알바 하면서 피해 줄까봐 질문을 좀 많이 하는데 그럴 때마다 돌아오는 반응은 ‘아니 당연한 걸 왜 묻지?’ 이런 뉘앙스인 것 같아서 물어보는 것도 기죽더라고요.. 저는 확실히 하려고 묻는 건데 다들 이런 반응이라 제가 정말 쓸데없는 거에 신경쓰고 걱정하는 건가 싶다가도 자꾸 신경쓰이니까 그런 것에서도 스트레스가 많아요.. 제가 그냥 일머리가 없는 것 같기도 합니다...........ㅜ 이건 그냥 제 문제라 저에게 해 줄 수 있는 말이 없으실 거예요 그런데도 그냥 고민이라서 갑자기 하소연을 하게 되었네요 어쨌든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현실에 집중하려고 노력해 볼게요ㅜㅜㅜㅜㅜㅜ 너무 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