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너무 힘들어요. 제 마음을 잘 모르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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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너무 힘들어요. 제 마음을 잘 모르겠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모르겠어요우울증인가요
·한 달 전
우울증은 세상이 아름다워보이지 않는다면서요. 근데 저는 가끔 세상이 아주 아름다워보여요. 평소엔 사는게 크게 두렵거나 우울한 것 같지도 않은데요. 문득문득 우울하긴 하지만 죽고싶은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요. 한번씩 마음이 건드려지면 그 자극이 작던 크던 그걸 견디기가 너무 버거운 것 같아요. 죽고 싶어요. 잔잔한 호수에 돌맹이 하나로 높이100km만한 파도가 생기는 느낌일까요. 병원에 가면 해결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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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이다현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한 달 전
마음의 파장이 큰 마카님께.
#자아/성격
#우울
소개글
마카님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이다현 입니다. 작성해주신 사연 내용을 보고 함께 이야기 나눠보면 좋을 거 같아 답변 적어보겠습니다.
📖 사연 요약
때때로 세상이 아름답다는 것을 느끼지만, 감정적 동요가 클 때에는 죽고싶다는 생각이 떠오르기도 해 마음이 어떤 상태인지 궁금하신 거 같아요.
🔎 원인 분석
1) 우울증의 경우 하루 대부분 우울한 기분의 지속, 흥미/활력의 저하, 자살사고 지속, 식욕 및 체중의 변화(증가 혹은 감소)등의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고, 이로 인한 일상기능에 심한 지장이 생길 때 진단되는 경우가 많아요. 즉 보편적 기분 상태가 회색에 가깝고 이에 따른 심리적 불편감이 상당해야 합니다. 마카님께서는 잘 묘사해주셨듯 예측하기 힘든 불가피한 자극에 의해 동요되는 정도가 클 때 일시적인 혼란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아 보여요. 2) 잔잔한 마음을 요동치게 하는 자극/상황은 주로 어떤 것들이었을까요? 사람마다 취약한 부분은 다르기 마련이에요. 누군가는 대인관계에서, 어떤 사람은 성취욕이 좌절될 때일 수 있고요. 조금 불쾌하지만 넘어갈 수 있는 수준이 아닌, 무언가에 압도될 거 같다는 느낌이 강하다면 나의 취약함과 관련 있을 때가 많습니다. 여기에 선천적으로 자극 민감성이 높고 편도체가 쉽게 활성화되는 경우에는 실제의 사안보다 더 크게 동요되어 주관적 불편감이 커질 수 있고요.
💡 대처 방향 제시
1) 마음을 크게 흔드는 것을 구체화하고 이름을 붙여볼 수 있어요. 물론 아는 것 만으로 모든 불편감이 해소되진 않지만, 무언가를 명확하게 알고 있다는 것은 대응할 방법에 접근할 수 있거든요. 예를 들어 누군가가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을 때 너무 괴롭다면, '나는 이 부분에 있어 취약하구나'를 알아차리고 취약함에 대한 비난/판단을 지양하는 것이 좋아요. 이후에는 좋아하지 않는 사람과도 그럭저럭 지낼 수 있다는 것을 체득할 수도 있고 내 마음을 편안하게 만드는 사람/환경을 가까이 함으로써 안전 기지를 구축해볼 수도 있고요. 2) 심적인 풍랑이 찾아오는 빈도가 잦고, 그에 대한 불편감이 크다면 병원에 방문하셔서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도 방법이에요. 상시 약 복용이 아닌 필요할 때 일시적 복용에 한해 처방되는 경우도 있어서요. 월경전 증후군이 심한 분들의 경우 생리 전 기간 3-5일 정도 경미한 용량의 항우울제를 복용하기도 하고요. 전문의 소견에 따라 약 처방이 필요 없다는 판단을 내릴 수도 있으니, 궁금한 것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방문해보시는 것은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3월에는 예약률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초진의 경우 예약 대기가 조금 길어질 수 있어요. 또한 어떤 기억과 감정이 가득 차있는 듯 하지만 이것을 혼자서 해결하기 힘들다 느껴질 때는 심리상담을 받아보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오늘 하루는 조금 더 편안하셨으면 해요. 마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을 땐 언제든 마인드카페를 찾아주시고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