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 잡을 수 없을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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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 잡을 수 없을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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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최근에 연락이 닿지 않은지 8년 더 지난 사람의 소식을 나쁜 방향으로 접하게 되었는데요. 내내 마음에 품고 있던 사람이라 많이 혼란스럽습니다. (당시에 자살기도전 주변 정리를 하면서 연락을 끊게 되었고 서로의 마음은 어느정도 확인했지만 완전히 이어지지는 않은 상태였습니다.) 연인관계로 발전하지 못한 아쉬움이 커 다시 찾아볼 시도도 했지만 잘 풀리지 않았고요. 저에겐 과분한 사람이고 너무 좋은 사람이었어요. 시간이 지날수록 다른 사람을 만나도 몇명을 만났겠나 하는 생각도 들고 이제와서 무슨 낯으로 보겠냐는 마음에 묻어두게 되었습니다. (당시 건강하고 좋은 관계를 형성해주지도 못했습니다. 유기 불안에 시험하려 들거나 밀어내고 상대방이 질릴만한 행동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다 제게 먼저 다가와준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는데요. 저는 감정도 없고 마음 둔 사람이 있지만 거절했다가 친구 관계마저 끊길까 두려워 시작하게 된 연인 관계를 몇차례 반복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성소수자라는 특성이 있다보니 지지하는 인연 하나 잃는 것이 크게 와닿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던 주변 관계들도 모두 끊고 난 이후에 그 사람의 소식을 알게 되었어요. 놔줄때도 되지 않았나, 잊으려고 해보자 하면서도 몇년째 담아두고 있었는데요. 지금은 대화할 기회조차 없다보니 의도를 알 수가 없어서 심란합니다. 제3자를 통해서 알아차리게 된건데 단순히 필요에 따랐던건지, 그때의 감정이 조금이라도 남아있는건지 종 잡기가 어려워요. 현실적으로는 후자일리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보시나요? 적고봐도 웃기네요… 이제 마음 둘 곳이 없어진 것 같아 허무함이 크고 기분이 복잡합니다. 인연 닿았을때 잘해주지 못한 일들만 떠올라서 후회도 되고 좀 더 정신적으로 성숙하고 여유 있을때 만났더라면 하는 쓸데 없는 바램도 드네요. 정리가 안되는데 정신차리라고 해주시는 쓴소리도 감사히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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