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같이 심한 경우도 있을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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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같이 심한 경우도 있을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andjdjjd1727
·2달 전
사람이랑 눈을 못마주치겠습니다 그래서 항상 시선을 아래로 두고 고개를 푹 숙이고 다니다 보니 한편으로는 무시당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어서 대중교통조차 타기 힘들어 집니다 간혹 고쳐보자고 눈을 마주치려하면 제 무의식속 어딘가에 알수없는 공격성이 나오려고 합니다 막 싸워야 할것같고 때려야 될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저도 제가 왜이러는지 모르겠네요 정신과에 가서 약을 3달째 먹어도 이 증상은 개선될 여지가 안보입니다 ㅠㅠ 진짜 안락사라도 할수있으면 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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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양희정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한 달 전
편히 시선을 마주하고 싶은 마카님에게
#시선
#무시
#공격성
#불안
#긴장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양희정입니다. 마카님이 고민을 풀어가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글을 남깁니다.
📖 사연 요약
사람들과 눈을 마주치는 것이 어렵다보니 항상 아래쪽을 보며 다니는데 그러다 혹여 무시를 당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셨군요. 눈을 마주치려 해도 그러다 순간 누군가를 공격하는건 아닐까 싶어 마음 한구석 불안해지게 되네요. 정신과 약을 복용중이지만 이러한 증상들에는 변화가 없다보니 어떻게 이 상황을 풀어가야할지 많이 막막해지시는 것 같아요.
🔎 원인 분석
마카님에게 이런 부분이 어려워지게된건 언제부터일까요? 뭔가 관계에서 많이 힘든 기억이 있기에 어려움이 되셨던 건지, 혹은 딱히 계기가 될만한 일은 없었으나 어느 순간부터 이러한 느낌을 받게 되신 건지 궁금한데요. 어쩌면 상대에게서 부정적인 평가나 반응을 보게 될까 두려워지면서 마음이 불안해지게 되는건 아닐까 싶어요. 그런 불안감이 너무 높아지다보니 감당하기가 어렵게 되고 그러다보니 내가 상대를 공격할 것 같은 긴장감이 드시는 것 같구요. 누군가와 시선을 마주해야하는 사회적 상황이 불편해지는 건 수줍음이 많으면서 낯선 상황에 대해 위협적으로 느껴지는 기질적인 면과 성장 과정에서 가족을 비롯한 중요한 대상으로부터 부정적인 평가를 받아오는 등의 환경적인 요인의 영향일 수 있답니다. 만약 이런 부분들 가운데서 자라오다가 대인관계에서 부정적인 경험을 해왔다면 더욱더 세상과 대인관계에 대해 불편한 마음이 드시게 될 것 같아요.
💡 대처 방향 제시
무시당할 거라 생각되실만큼 내가 다른 사람에게 부정적인 평가를 받을 것에 대한 두려움이 일상에 방해가 되시는 것 같아요. 이런 가운데서 마카님이 마음을 좀 편히 나눌 사람이 있다면 상대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야기를 나눠보세요. 무시받을거라 여겨지면 상대의 표정이나 행동이나 몸짓 등에서 그와 관련된 생각을 떠올리게 되고 그럼 다시 불안감이 높아지게 될 수 있는데요. 그런 생각들을 상대를 통해 확인하고 딱히 그럴만한 근거가 없음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조금씩 불안감이 줄어드시게 될 거에요. 살아가다보면 누군가에게 뜻하지 않게 무시를 당하는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게도 되지만 그 부분에만 집중하다보니 내게 호감을 갖거나 아무렇지 않은 사람도 있을 수 있다는 전체를 놓치게 되는건 아닌지 생각해볼 부분일 것 같아요.
약을 드시는 것만큼이나 마카님이 많이 노력하고 계심이 느껴져요. 우울이나 불안 등은 약물치료와 함께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정리해가는 상담적인 도움이 함께 있을 때 더욱 효과가 크다고 알려져 있답니다. 그러니 혼자 고민하시기보다 상담을 통해 시선과 관계 등에 대한 어려움을 함께 풀어가보시기를 꼭 추천드리고 싶어요. 그 과정에 함께 머무름이 필요하시다면 언제든 마인드카페도 찾아주세요. 그럼 마카님의 일상이 좀더 편안해지기를 바라겠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도검비타민
· 2달 전
저도 그랬엇어요 그거 미리 지레짐작 상대방은 날 싫어할거야 라는 두려움이 컸을때 그랬고 두려움은 아마 불안감에서 온거같더라구요 높은 불안감. 긍정적 경험을 쌓아왔다기보단 부정적 경험이 좀더 쌓여있어서 그랬던거 같아요 그러다보니 사고패턴도 부정적으로 돌아가게되고. 나를 둘러싼 세상이 싸움판이라면, 주변이무섭고 살얼음판 같다고 느끼는 사람이라면, 나를 보호하기 위해선 당연히 공격성을 드러내서 보호하려고 할거같아요. 걍 저는 그랫거든요 부정적 세상을 만들고 그속에 사니까 사소한거 예민하게 반응하게되고. 긍정적 경험을 간접적으로라도겪은 지금은 사고가 많이 트이고 불과 3달전이랑은 전혀 다르게 생각하고 행동하는거같아요 긍정적인 방향으로 트려고하고. 긍정적 경험의 시작과 여기서 얻은 동력이 누적되어서 사람이 바뀌는거 같더군요 암튼 정말 많이 힘드실거같은데 저딴에도 힘들어봤어서 걍 경험 공유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