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위험으로 느껴지는 순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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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위험으로 느껴지는 순간
커피콩_레벨_아이콘미루217
·2달 전
여러 사정으로 빠르게 혼인 신고를 하게 되었고 단둘이 해외에서 살고 있어요 배우자를 계속 참 독특하구나 하고 생각해왔고 그정도는 개성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헤어질 위기나 제 탓에 심리적으로 힘들 때마다 배우자가 자해하고 소리지르고 발작하는게 우울증이 심해서 그런가보다 내가 어찌저찌 잘해봐야지..하고 정신과 의사분께 대처 방법도 물어보고 어떻게든 하는게 한두번도 아니고 일주일에 한두번씩 있는게 이제는 많이 지치고 힘든가봐요. 배우자가 평소에도 화가 나거나 당황하면 말을 심하게 하는편인데 제가 너무 우울하고 멘탈이 터지는데 배우자가 심한 말을하고 나가며 욕하는 것에 왜 이러고 살아야하는건지 심한 충격이 왔습니다. 그래서 헤어지자고 했는데 배우자가 바로 앞에서 자살 시도를 하고 빌어서 일단 서로 노력해보기로 했어요. 그때 분명히 자살시도나 자해 하지 말라고 약속했는데 헤어지면 살아갈수없다고 자살할거라 얘기합니다. 저를 너무 사랑한다고 하며 많이 대쉬를 해서 받아주고 상대의 여러 사정으로 혼인 신고도 했는데 의지할곳 없이 예정도 없던 해외에 가서 살고 있는데 잘해준것들과 잘해주고 있는 것들을 얘기하며 지인과 상담사에게 말하면 하나같이 그건 사랑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 서서히 두렵습니다. 믿고 의지하고 둘러싸고 있던게 사랑과 애정이 아니라 과도한 집착일뿐일까봐 무성애자에 가까워서 저는 사랑을 잘 느끼지 못하고 잘 모릅니다. 그래서 상대가 그리 말하니 사랑인가보다 다들 이러나보다 했는데 아무도 그게 사랑이 맞다고 하는 사람이 없으니 이제 덜 괴롭지만 많이 두렵습니다. 타지에서 고립과 여러 복잡한 법적 문제가 있는 이 상황에서 헤어지면 자살할거라는 상대를 옆에 두고 있으니 제가 천천히 망가지는 느낌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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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박유찬 코치
2급 코치 ·
2달 전
과도한 책임감에 매달려 있네요.
#책임감
#부부
소개글
마카님, 안녕하세요. 남편에 대한 과도한 책임감에 매달려 있는 마카님께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는 지금 현재 결혼해서 해외에서 남편과 단둘이 사고 있네요. 그런데 남편이 심리적으로 힘들 때마다 자해하고 소리지르고 있네요. 그래서 마카님께서는 헤어지자고 했는데 남편이 바로 앞에서 자살 시도까지 해서 서로 노력하기로 하셨네요. 이제는 사랑보다는 두려운 마음이 더 많고, 혹시 헤어지면 이 사람이 죽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에 둘러 싸여 있네요. ㅠㅠ
🔎 원인 분석
지금 이렇게 된 데는 마카님께서 남편에 대해 과도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남편의 행동, 즉 평소에 심한 말을 하고 소리지르고 자해하는 행동은 마카님을 엄청 고통스럽게 하고 있을 것입니다. 아마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 어려울 정도로 괴로움이 심할 것인데, 여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헤어지자고 하는 것에 자살시도까지 하는 것은 마카님의 마음에 자책감을 심어주어서 헤어지자는 말을 하지 못하게 하는 수동적인 공격으로 생각됩니다.
💡 대처 방향 제시
감정이 아니라 차분하게 이성적으로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남편의 행동에 대한 마카님의 대처 방식이 과연 합리적인지 생각해 보신다면,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합리적인 것인지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남편의 수동적인 공격으로, 즉 마카님에게 죄책감을 심어주는 자살시도로 인해 마카님 마음에 과도한 책임감이 강하게 자리잡고 있어서, 이성적인 합리적인 생각을 방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이런 죄책감과 같은 책임감을 내려놓고 중립적인 입장에서 생각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마카님 자신의 문제이지만, 마카님이 소중히 여기는 친구가 지금 마카님과 똑같은 상황에 처해있다면 마카님은 과연 그 친구에게 어떤 조언을 줄 것인지 생각해 보는 것도 자신의 문제를 객관적인 입장에서 바라볼 수 있는 힘이 생길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마인드카페 전문코치 박유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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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수수염차
· 2달 전
자살 빌미로 협박하는 사람을 해외에서 계속 의지하실 생각인가요? 아무리 부부라고해도 당신의 삶과 감정은 오로지 본인만의 것입니다 상대가 님한테 죄책감을 짊어지게 하는 행동들로 주는 상처들을 마냥 끌어안고서 망가져갈 필요는 없습니다 상대가 님한테 그럴 권리도 없고요 관계를 끊어내는것도 방법이죠 부디 본인 자신을 그저 바라만보고 내버려두지 마세요 결국 님 인생의 구원자는 본인 당신뿐이에요.. 남편도 부모도 친구도 아닙니다 잊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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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217 (글쓴이)
· 2달 전
@옥수수수수염차 혼자서 살 자신은 있지만 이렇게 헤어지게 될거 받아줘서 죽게 만든다는 죄책감과 받아줬으면 책임져야한다는 이상한 책임감에 휩쌓여서 참 바보 같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네요. 이전에는 당연히 잘못됐다 헤어져라 했는데 막상 제 일이니 아무것도 못하고 있으니 참 이상하기도 하죠..제가 참 답답해요 댓글 응원 감사해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