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의학과 진료를 받아보는게 좋을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스트레스|긴장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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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의학과 진료를 받아보는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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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어디서부터 말을 햐야할지 모르겠네요 예전부터 내향적이고 쉽게 긴장하는 기질의 사람이라고 생각해왔지만 근 2년정도?는 그 정도가 좀 더 심해진 것 같아요. 성인이 되고 새로운 환경에서 사회생활을 하는 과정이 쉽지 않네요. 새로운 환경에서 자꾸 먼 과거인 초등학교 때 경험했던 학교폭력의 기억이 떠오르고, 발표 트라우마는 점점 심해지는 것 같고, 사람을 만나는게 너무 어렵고, 집 밖에 나가면 스트레스와 엄청난 긴장감의 연속입니다. 학업과 병행할 때는 학업의 스트레스까지 더해져 정말 우울증에 걸린 것 같았어요. 버스에서 울고, 집에서 울고, 미친듯이 걸으며 생각을 비우거나, 사람 만나기를 피하고, 틈만 나면 자고, 유일한 취미였던 유튜브와 먹는 것조차 즐겁지 않아 살도 빠지고 몸도 많이 아팠어요. 그래서 결국은 도피처로 휴학을 했습니다. 부모님께는 진로 고민이 많다며 한 휴학이지만 사실 이런 삶을 사는게 너무 힘들었어요. 웃는 일도 없고 버티며 살아가는 삶이요..지금은 모든 일에 손을 떼고 알바만 하며 지내서 전보나는 나은 것 같지만 여전히 모든 일이 긴장됩니다. 모두가 하는 알바지만 저는 알바를 할 때 손님을 만나는 일이 너무 긴장돼서 손에 막 땀이 나고 차가워집니다. 친구들도 가끔 만나기는 하지만 친했던 친구조차 이 친구를 만나면 어떻게 대해야 할지 감이 안 잡혀 약속을 잡고 노는 것도 일입니다. 휴학기간을 잘 보내고싶지만 도무지 무언가를 할 엄두도 안 나고 힘들어요. 그리고 이런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해요. (긴 글을 끝까지 읽어주셨다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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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답변 1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신영랑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2달 전
전문적인 도움을 통해 마카님의 마음과 마주해 보세요.
#우울
#스트레스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카님의 사연을 읽고 답글을 남깁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는 최근 2년 간 학교생활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것 같습니다. 너무 힘들어서 휴학을 하고 현재는 알바를 하며 생활하고 계시네요. 알바를 하면서 긴장감이 크게 느껴지고 친한 친구와의 만남조차도 부담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 기간을 잘 보내고 싶은 마음이 들지만 여전히 힘들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 원인 분석
스트레스에 비해서 내가 대처할 수 있는 자원이 부족한 상황으로 보입니다.
💡 대처 방향 제시
스스로 감당하기 어려운 경험들로 힘이 들고 주위의 가까운 이들에게 조차도 맘 편히 내 속마음을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전문가의 도움을 꼭 받으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짧은 글만으로 마카님의 상황을 다 알긴 어렵지만 대학 생활을 하면서 스트레스가 컸던 것 같습니다. 휴학을 하면서 잠시 스트레스 상황에서 벗어나긴 했지만 다시 학교로 돌아가야 하기에 지금도 여전히 불안감이 지속될 것입니다. 이렇게 힘든 때일수록 한 발 떨어져서 나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감정적으로 힘든 상황에서는 좀처럼 이성적으로 문제에 대처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신건강의학과와 전문 상담기관을 통해 꾹꾹 눌러담아 온 나의 마음과 마주하는 시간을 가져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마카님께서는 글에서 스스로가 한심하게 느껴진다고 써주셨습니다. 이런 마음이 드는 것은 지금 내가 나의 의지로써 이런 힘든 상황을 이겨내려고 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무릎을 다쳐서 통증이 있을 때 우리는 그것을 의지로써 이겨내려고 하지 않습니다. 또한 무릎 통증이 계속된다고 스스로를 한심하게 느끼지도 않을 것입니다. 마음도 몸과 마찬가지 입니다. 마음이 다치게 되면 적절한 돌봄과 치료의 과정이 필요할 뿐입니다. 그러니 힘든 상황에 있는 나를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혼자 많이 외로웠겠다고, 힘들면 버티지 않아도 된다고 마카님께서 스스로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해주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의 답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