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도와주고 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소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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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도와주고 싶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세계제일
·2달 전
제 친구는 미성년자인데 술담배를 하고 있고 오토바이도 타고 다니고 소년원도 다녀와본 친구에요. 알고지낸 시간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친한 친구가 되었어요. 그러다보니 이 친구가 혼자 끙끙 앓고 있다는걸 알게 되었고 밥도 먹지 않고, 잠도 자고있지 않는 상황이였어요. 당연히 저는 밥을 먹거나 잠을 자라고 권유했어요. 한마디로 잔소리였던거죠. 이런 일상이 계속 반복되다 보니까 저도 모르게 이 친구를 동정하고 있는 것 같더라구요. 저도 예전에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었고 그때 누구보다 힘들었던 걸 알기에 도와주고 싶어졌던 것 같아요. 그치만 제 인생 하나도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제가 누군가를 구원하고 도와줄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밥을 먹지 않던 제 친구가 제 얘기 하나에 밥을 먹고, 잠을 자고, 금연을 노력하고 있는 모습에 더 도와주고 싶다는 느낌을 받아요 저는 이거해라 저거해라라면서 이야기하는 것 밖엔 할 수 있는게 없어요. 친구가 매일 밤마다 슬퍼하고, 후회하는 모습에 저도 너무 괴로워요. 제가 그 친구를 도와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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