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상한걸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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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상한걸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flairy
·2달 전
전 이제 갓 20살이 된 대학생 새내기입니다. 우선 본론부터 이야기해보자면 저희 어머니는 굉장히 보수적인 편이십니다. 우선 그 예로 제 통금은 9시입니다. 통금이 9시가 된 것은 사실 보수적인 성향이신것과 별개로 제 입시문제와 관련이 있습니다. 어머니는 제 수험생활 내내 뼈빠지게 직장생활 하셔서 번 돈으로 뒷바라지를 해주셨지만 전 작년 고3 때 게으름을 피워서 부모님에게 실망스러운 결과를 보여드리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친구들과의 여행도 취소하게되었고 통금도 다른 친구들보다 이른시각이 되었습니다. 통금이 너무 이른 것에 대해 얘기를 드린 적이 있었지만 어머니는 너가 뭘 그렇게 고민하면서 얘기를 주저하나 했더니 통금 얘기라니 실망스럽다 하시면서 어떻게 보면 나의 뒤통수를 친 것인데 너무 너의 권리만 챙기려는 것이 아니냐라는 답을 하셨고 전 아무말도 하지못했습니다. 어려운 집안 형편에 최선을 다해 서포트 해주시는데 게으름 핀 건 제 잘못이 맞으니까요. 하지만 제가 철이 들 든건지.. 도대체 언제까지 9시 통금일것인지 솔직히 제 마음에 불만스러움이 남아있긴합니다. 또한 동아리에서 진행하는 MT를 가지않았으면 하신답니다. 저는 여대를 다니고 있어서 학교에서 진행하는 MT는 갔다오라 하셨지만 저희 동아리가 연합 동아리 인지라 다른 학교의 남학생들도 참석하여 그 점 때문에 반대를 하신다는겁니다. 전 저희 어머니가 현재까지 살아온 인생에 대해서 알고있기때문에 (많이 힘들게 자라셨습니다) 어머니의 남자에 대한 거부감을 이해할 수 있지만 ... 모르겠습니다 설마 가지말라 하실줄은 생각도 못했어서... 어머니한테 대학생활 얘기를 편하게 하지 못하겠습니다. 또 뭔갈 불편해하시면 어떡하지 싶어서요.. 그냥 이 모든게 제가 안좋은대학을 가서 그런것같고 머리가 복잡해서 터질 것 같습니다. 제가 너무 지나치게 놀기를 좋아하고 철이 안든걸까요...? 다른사람들의 객관적인 의견이 너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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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kming
· 한 달 전
제 경우에 비추어 말해보자면.. 저도 엄마를 이해하기때문에 엄마가 옳다고 생각하면서 엄마의 감정을 제 감정보다 우선시하면서 산것같아요. 근데 머리로는 엄마한테 잘해주고싶은데. 엄마의 힘듦과 지원을 내가 보상해줘야할 것 같은데 마음은 힘들잖아요. 내 감정은 계속 외면하는거니까. 그래서 마음은 엄마가 밉고 이성은 엄마를 미워하는 날 책망하고. 그런식의 관계가 다른 사람들을 만날때도 영향을 주더라고요. 그래서 하고싶은 말은.. 엄마를 이해해도 나는 엄마의 삶을 보상할 의무가 있진 않아요. 엄마는 자식을 위해 할수있는걸 하신거고. 저는 엄마에게 할수있는걸 하면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려고 노력하고있어요. 엄마를 존중하고 사랑하지만 엄마의 말을 따르는게 내인생의 정답은 아닐거에요. 집안 분위기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천천히라도 글쓴이님 고집을 좀 부려보시면 좋겠네요. 처음엔 내가 어린애같고 하고싶은걸 얘기하는것도 수치스럽고 그렇겠지만 그래도 내가 원하는게 달성되는 기분도 느껴보시면 좋겠어요. 저랑 비슷하게 느껴져서 너무 제 시선에서 얘기한것같네요. 필요한 말만 골라서 들으시구요. 저는 대학생 무렵부터 엄마랑 관계에 변화가 생겼었으니 글쓴이님도 좋은 방향의 변화가 있으면 좋겠네요.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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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airy (글쓴이)
· 14일 전
@jkming 너무 늦게 확인했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좋은 밤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