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을 만나야할지 점점 기준이 모호해지는거 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싸움|소개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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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을 만나야할지 점점 기준이 모호해지는거 같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초밥먹고싶다초밥
·2달 전
저는 연애 안한지 ? 아니 이제는 못한지 3년차입니다..! 소개팅이든 뭐든 이 여자 저 여자를 만나서 잘되어가는 것 같아도 막상 연애로 넘어가게 된다고 생각하면 여러 부분을 따지게 되더라구요. 외모가 맘에 안들어도 성격적인 부분이나 매력이 느껴지는 사람, 말은 잘통하는데 잠이 많고 게으른 사람, 다 좋은데 생활패턴 자체가 나하고 안맞는 사람 등등 제가 장단점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사람들만 만나온건지… 아님 모든게 어느정도 부합하는 사람을 아직 못만난건지… 그냥 누구라도 만나봐야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어렸을때는 만나면 좋다는 이유가 가장 커서 만나기는했다만, 지금은 맞춰가기 위해 너무 큰 감정 낭비를 하고 싶지 않은 마음도 있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썸에서 연애를 넘어가고자 할때 중요하게 봐야하는 부분이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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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김승욱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2달 전
연예가 어려운 마카님에게
#사랑의기술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전문가 김승욱입니다. 사연글로 통해 이렇게 인사드립니다.
📖 사연 요약
연예를 못한 지 3년 차라 하시네요. 소개팅을 하신 후에 썸으로는 잘 넘어가는데 그 이후에는 상대의 단점이 인식하게 되고, 연예의 단계로 넘어가지 못한다고 하시네요. 어린 시절에는 좋은 감정이 더 커서 만났지만, 싫은 점이 발견되고 이를 맞춰가는 과정이 쉽지 않으신가 보내요. 이에 썸에서 연애로 넘어가 때 중요하게 봐야 하는 게 무엇인지도 궁금하시고요.
🔎 원인 분석
조금은 철학적인 이야기가 될 것 같아서 불편하더라도 이해 바랍니다. 에히리프롬의 사랑의 기술에서 이러한 사랑을 "투사적 사랑"이라고 한답니다. 자기 자신의 문제를 회피하고 상대가 가진 내 결점을 지적하는 유형이라고 해요. 상대가 게으르다, 생활패턴이 다르다. 등으로 말이죠. 이것을 투사라고 표현하는 이유는 나도 그러고 싶은데 상대가 그러는 게 불편하다는 식이거나 나의 문제를 안 보고 상대의 문제행동에 집중을 하는 행동을 이야기하여 그렇게 표현한답니다. 예를 들어 나에게도 우유부단함에 대한 이슈가 있음에도 상대방의 우유부단함을 까내리면서 어떻게든 문제시하는 행동을 말하는 거지요. 에리히 프롬은 싸움을 문제 삼지 않아요. 오히려 사랑에 싸움은 필수라고 생각하죠. 문제를 극복하려면 싸우고 화해하며 카타르시스를 겪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답니다. 근데 투사적 사랑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갈등의 진짜 원인은 뒷전이고 딱히 지적하지 않아도 될 일만 지적하며 피상적이고 무의미한 싸움을 지속한다는 데에 있답니다.
💡 대처 방향 제시
에이리 프롬은 두 사람이 서로 그들 실존의 핵심으로부터 사귈 때, 그러므로 각기 자신의 실존의 핵심으로부터 자기 자신을 경험할 때 비로소 사랑은 가능하고 해요. 좀 더 풀어서 이야기를 하면 대상의 문제이기보단 상대를 있는 그대로 존중하며 만나는 게 진짜 사랑이며, 상대를 존재로 나를 존재로 만나라는 것을 의미한니다. 호감을 느끼고 만나고 싶다. 그리고 나도 존재로써 만날 준비가 되고 상대도 그러하다 믿는다면, 내 감정이 식어도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는 믿음을 굳게 가지게 될 거랍니다.
이러한 과정이 너무 힘들고 괴롭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셔도 좋답니다. 마인드카페를 이용하셔도 좋고요. 대면상담 서비스를 받으셔도 도움이 될거라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