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위축되고 불안감을 느끼는게 힘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불안|복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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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위축되고 불안감을 느끼는게 힘들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자유오리바다
·2달 전
안녕하세요 이번에 대학교에 복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복학을 하고 전에 다니던 수업의 분위기가 아니라 더 딱딱하고 무거운 분위기라서 스스로 좀 위축이 되고 교수님이 하시는 말씀에 집중하기가 어려웠어요. 교수님이 건네는 질문에 제대로 답변을 못한게 계속 생각이 나고 창피하고 왜 나는 말을 제대로 못할까 사람들하고 비교를 하게 돼요. 또 분위기 뿐만 아니라 저보다 학번이 낮은 사람들 사이에서 제가 더 못난 것 같고 경험도 적게 느껴져서 그런지 더 위축이 돼요.. 또 팀플을 할 때마다 항상 불안감을 느껴요.. 나서는걸 무서워 하는데 할 때는 하지만 가능하면 피하고 싶고 사람들 사이에 있는게 무섭게 느껴져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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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이다현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2달 전
적응 중인 마카님께.
#자아/성격
#불안
소개글
마카님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이다현 입니다. 작성해주신 사연 내용을 보고 조금이라도 마음이 편안하셨으면 해서 답변 적어보겠습니다.
📖 사연 요약
복학 후 달라진 수업 분위기와 낯선 사람들과의 상호작용에서 불안과 위축을 경험하시는 거 같아요.
🔎 원인 분석
1) 복학 후 새 학기를 맞이하셨어요. 한동안 떠나 있었던 환경이니 다시 적응하는 데 있어 나름의 불편감을 느낄 수 있고요.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적응에 소요되는 시간은 1개월 정도이니 지금 그 시간을 보내고 계신 것으로 보여요. 2) 기본적으로 사회적인 시선과 평가에 좀 더 민감한 분이 아니실까 해요. 긴장한 상황에서는 갑작스러운 질문에 대답하기 어려운 것은 당연한데, 시선/평가에 대한 민감도가 높을수록 지나가는 에피소드가 아닌 자기 자신에 대한 실패로 받아들이기 쉬워요. 그리고 실패에 몰두되어 있다 보면 다른 사람과의 비교가 지속되며 더더욱 위축되기 마련이고요. 관련 없는 중립 자극(-무표정, 조용한 분위기 등)도 '혹시 내가 못 해서 그런가?'와 처럼 받아들이게 되며 불안감이 더 커지는 악순환이 지속될 수 있어요.
💡 대처 방향 제시
1) 우선 '나'에 집중하는 초점을 외부로 돌리는 연습이 필요할 거 같아요. 즉 '긴장하는 나를 사람들이 못나게 볼까봐 두렵다'는 평가받는 나 자신에게 주의를 너무 많이 기울이고 있다는 거에요. 이럴 땐 상황이나 행위의 본질에 집중해보면 좋아요. 팀플은 여러 사람이 함께 공동의 과제를 수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잖아요? 나의 심리적 편안함을 위해 발표는 고사하더라도 자료 조사나 취합 등의 역할에서 최선을 다할 수는 있지요. 딱딱한 강의 시간도 마찬가지에요. 학습의 본질은 내용을 잘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이지 질문에 우수한 대답을 하는 것이 아니니까요. 2) 적응기간 동한 일종의 실험을 한다고 생각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나를 위축되게 만드는 교수님의 성향은 어떤지, 팀플 상황에서 어떤 생각이 나를 긴장하게 만드는지, 어떤 상황에서 비교적 편안함을 느끼는지 등등에 대한 데이터를 우선 모아요. 그리고 나서 불편하지만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것들을 분류하고 그에 대한 대응 방식을 마련해보는 거에요. 딱딱한 수업 분위기가 불편하다면 교수님의 얼굴 쪽으로 시선을 두기 보다 수업 자료를 보는 방식으로 우회해도 좋고요. 또, 쉬는 시간에 마음이 편안해지는 음악을 듣거나 호흡에 집중하며 신체를 이완하는 등 주의를 환기하는 연습도 해보시고요.
남은 하루는 조금 더 편안하였으면 해요. 마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을 땐 언제든 마인드카페를 찾아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