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모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대인|소외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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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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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결혼3년차쯤 우연히 고등학교동창모임을 나가게되었는데 모임에 친구들은 모두 싱글이였어요. 당시 자녀계획이없던 저는 남편이 친구들 모임하나정도있으면 좋을것같다는 권유에 회비를 내고 모임에 합류하게되었죠. 직장생활하면서 틈틈히 만나 취미도즐기고 재미있게지내긴했는데 결혼앞둔친구가 서로 결혼하면 20만원씩 걷어서 축하해주자하더라구요? 축의금10에 그냥 모임멤버의리용으로 10씩? 아무튼 저만 이미결혼을 한상황이였는데 혼자만반대하긴그렇고.. 친구들이 저는 나중에 출산을히거나 다른축하할일이 생겼을때 챙겨준다하길래 그래 그러자했어요. 그러고 모임에 저포함 총 7명중에 6명이 모두 시집을갔고~ 저는 모든 축하비를 내고 결혼식참석도했습니다. (참고로 제결혼식때도 모두 다왔었고 , 청첩장모임 결혼식 뒤풀이까지하고 받은축의금은 모두 각자5만원. 게중에는 안한친구도있었어요) 무튼 그냥 그렇게 지내다 하나둘 아이를 낳더라구요. 이번엔 출산축하비5만원씩 걷자해서 그것도 냈는데 저도 임신을 하고 출산을 하게되었어요. 그런데 돌아온건 동일한 5만원씩걷은거, 그리고 추가로2만원씩 걷어서 선물해준 분유제조기 정도였죠. 그냥.. 솔직히 조금은 실망스러웠어요. 그치만 돈때문에 괜히 맘상하다티내는건 쫌스러운거같아 지나갔어요. 다들 1-2년차로 아이를 출산했는데 저는 출산이늦은편이였고, 일찍 출산한아이들이 모임을 잡았는데 아직 신생아라서 자주 참석을못했어요. 회비는 회비대로 매달내는데 배려는 없고 자기들좋은위주로만 만나면서 저보고 왜안나오냐는 식으로 묻더라구요. 또 그말이 신경쓰여서 하루는 힘들어도 참석해야겠다싶어 나갔더니 글쎄 갑자기 다들 일이있다면서 만나기로했던친구집에 저혼자 아기를 데리고 가게된거에요. 은따도아니고 기분이 불쾌했지만 초대한 친구생각해 최대한 긍정적인마음으로 (초대한친구는 저보다 출산을 늦게한유일한친구였는데 본인신생아돌보느라 집에서 답답함을느껴 모임멤버를 초대한거였어요) 가서 조금 답답한마음도공감해줘야겠다 싶어 갔는데 그곳에서 제아기가 낙상사고가나서 3일내내 집에와서 아기안고 자책하고 울었네요. 도대체 고등학교때 절친정도의사이도아니였는데 괜히 모임에나가서 다른애들 결혼식비나대주고 회비는회비대로 내면서 내가원하는모임은 못하고.. 거기에 스트레스까지받을 필요가 있을까 싶어 그냥 모임에서 나오겠다말해버렸습니다. 곧 제아기는 돌인데.. 다른애들 돌이랍시고 또 10만원씩 걷어서 줬었는데 그것도 하나 못챙기고... 이제 좀 나가서 저희아기 만남도 가질 시기이긴한데 섣부르게 나온다했나.. 이게맞는건지 고민이네요. 그냥 지금까지 생각하면 ***된기분.. 그리고 정서적으로 크게 와닿지않은 인간관계. 그래서 그냥 그동안 손해만보고 스트레스받아서 나올래! 한건데.. 아이발달을위해서는 뭐 또래들만나고 돌아다니는게좋다하는말에 흔들리네요., 그냥 좀 더 참다가 돌잔치비용이라도 챙겼어야했나 ㅡㅡ 아무튼 모임 나온다니 몇명은 그냥 풀고 다시나왔으면한다는데.. 와닿지는않아요. 그런데 지금도 혹시나 다른애들이 제가예민하다 생각하고 뭐 구설수오르낙거리고 그럴까 그것도 신경쓰이네요.. 임신때부터 회비만내고 스트레스받고 그런거생각하면 그냥 끊는게 맞다싶은데 제가 서운함을느낀게 물질적인것도있으니.. 그냥 다들 출산하기전까진 잘만나고 재미있었으니까 서운한감정은 접어놓고 다들아이까지있으니 요즘같은세상에 내아이 친구들모임이라도 만들어줄겸 있어야하는건지 고민이네요.. 쓰고보니 이기적인건가싶기도하고.. 솔직히 손해보기싫는거 누구나 같은마음아닐까요? 후회없는 선택 하고싶은데 항상 그 선택하는게 힘들더라구요.. 답답한마음에 끄적여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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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답변 1, 댓글 1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신영랑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2달 전
마카님 스스로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동창모임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카님의 사연을 읽고 답글을 남깁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는 고등 동창생들과 모임을 하게 되었네요. 결혼과 출산 시기가 다르다보니 축의금에서 물질적으로 손해가 발생한 것 같습니다. 또한 모임에 대한 배려도 받지 못하자 마치 은따가 된 것 같은 마음도 느끼게 됐네요. 모임에서 나오겠다고 말했는데 모임을 유지하는 것이 맞는지 후회 없는 선택을 하고 싶으신 것 같습니다.
🔎 원인 분석
고등 동창생들과의 모임에서 처음엔 결혼 축의금 문제로 시작하여 서운한 감정이 조금씩 쌓이다가 최근 모임에서 소외감을 느끼고 아이마저 사고가 나면서 친구들에게는 화가 나고 마카님 스스로에 대해서는 자책감이 느껴지면서 인내심의 한계가 온 것 같습니다.
💡 대처 방향 제시
마카님,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돈이 전부는 아니지만 축의금에 마음이 담겨있기도 하기에 나만 돈을 많이 내고 돌아오는 것은 적을 때 친구들에게 많이 섭섭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출산 시기도 서로 다르다보니 마카님을 배려해 주지 않고 애써 나간 자리에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을 때는 많이 당황스러웠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아이 돌잔치가 남았고 아이를 위해 모임을 유지해야 할지 고민이 될 것 같습니다. 모임의 유지 여부에 대하여 제가 판단 내릴 수는 없지만, 인간관계는 나 스스로를 이해할 수 있는 거울이 되기에 이번 일을 마카님 스스로에 대해 이해해보는 계기로 삼아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스스로를 잘 이해할 수 있을 때 이번의 선택이나 앞으로 있을 여러 인간관계에 대하여 보다 마카님다운 선택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호기심의 태도를 가지고 친구들 모임에서 나의 마음은 어떠했을지 바라보세요. 한 발 떨어져서 나에게 있었던 일들을 관찰자의 시선으로 바라본다고 생각해보고 아래의 질문에 천천히 답을 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마카님께서는 글에서 ‘남편이 친구들 모임하나정도있으면 좋을것같다는 권유에 회비를 내고 모임에 합류하게되었죠.’라고 모임에 가입하게 된 계기에 대하여 써주셨습니다. 아마도 전적으로 마카님이 원해서 선택했다기 보다는 남편의 권유에 의하여 모임 하나 정도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가입한 모임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때를 떠올려보면 마카님의 마음은 어떠신가요? 이후에 친구들이 결혼하면 축의금으로 20만원씩을 내자고 했을 때 마카님의 감정이나 생각은 어떠셨나요? 당시에 친구들에게 어떻게 반응하셨나요? 내가 이미 결혼을 했고 당시에 축의금이 적었던 부분에 대하여 어떻게 표현하였는지 살펴보는 것은 나 스스로가 대인관계에서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알 수 있게 해줄 것입니다. 또한 마카님께서 출산을 하고 생각보다 적은 금액과 선물이 돌아왔을 때의 마음은 어떠셨나요? 또한 당시에 어떻게 반응하셨는지요? 그리고 친구들이 모임에서 배려를 해주지 않을 때 마카님에게는 배려가 필요했으며 그 부분에 대하여 어떻게 표현하셨나요? 또 당시를 떠올려 보면 어떤 감정이나 생각이 드나요? 어렵게 참석한 모임에서 나만 참석하게 되었을 때 어떤 부분 때문에 스스로 은따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나요? 그 때 참석하지 않은 친구들에게 그런 감정을 어떻게 전달하셨나요? 아이가 낙상사고를 당하게 되었을 때 어떤 부분 때문에 자책감이 들었나요? 그것이 어떤 부분에서 나의 잘못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이 드시나요? 당시에 나 스스로가 어떤 사람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드셨나요? 모임에서 탈퇴하겠다고 말을 하게 되었을 때를 떠올려 보면 나의 마음은 어떤가요? 있었던 일들 중에서 어떤 부분이 가장 힘이 들었던 것 같나요? 다시 모임을 하게 될 때 어떤 부분 때문에 스스로가 이기적이라는 생각이 드시나요? 아이와 상관없이 내가 모임의 참석 여부를 결정한다면 어떤 결정을 내릴 것 같나요? 마지막으로 이 모임이 마카님에게 있어서 어떤 의미가 있나요? 이런 질문에 답을 하면서 내가 나의 마음을 알아차려 보고 어떤 판단이나 평가 없이 그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보세요. 부정적인 마음을 가로막고 통제하려는 시도가 있다면 그것을 내려놓고 그저 내면에서 이미 일어난 감정이나 생각이 자연스럽게 흘러가도록 내버려 두세요. 또한 내가 대인관계에서 어떻게 행동하고 반응하는지 알아차려 보고 나 스스로를 이해해 본다면 앞으로의 인간관계에서 보다 나다운 선택을 하는 것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마카님, 후회가 전혀 없는 선택이 있을 수 있을까요? 모임을 유지하게 되면 비슷한 상황이 반복될 수 있으니 감정적으로 어려울 수 있고, 모임을 중단하면 여러 손해가 발생한 것처럼 느껴져서 또 아쉬울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어떤 선택이든 후회는 있을 수밖에 없음을 알아차려 보세요. 인간관계는 복잡하고 수학적으로 계산되지 않기에 전적으로 옳은 답은 없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나다운 선택을 하고 그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는 지혜로운 자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저의 답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2달 전
제 이야기에 귀기울여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제마음을 잘 들여다보는게 무엇보다 중요한데 많이 놓치고있었어요~ 선생님말씀대로 하나하나 천천히 되돌아보면서 저를위한 결정을 하겠습니다. 큰 도움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