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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할수록 쉽게 대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나연12
·2달 전
19살 여고생입니다. 평소에 저는 엄마아빠한테 많이 안기고 사랑한다는 말도 정말 자주 해요. 엄마아빠도 제가 부모님을 많이 사랑한다는 것을 알아서 표현도 자주 해주세요. 그런데 제가 17살에 고등학교 기숙사를 들어가게 되면서 10키로가 찌고 살도 많이 쪘어요. 친구관계로 스트레스도 많이 받아 학업에도 신경을 많이 못쓴 상태입니다. 그것 때문인지 엄마 아빠는 저를 볼 때마다 자기 전이든 밥먹을때든 거실에 있을때든 살좀빼라, 돼지다, 공부해라, 대학 가겠냐 등등… 저도 살찌고 식욕을 조절하지 못하는 제가 싫은데 옆에서 보는 부모님을 얼마나 보기 싫고 속이 타실까요. 다 절 사랑해서, 절 위해서 하는 말이라곤 하지만 저도 나름대로 식단도 조절하고 공부하는 시간도 늘리고 있는데 저의 나쁜 모습만 보려고 하시는게 너무 슬퍼서 부모님께서 그런 말을 할 때마다 화내고 소리치며 방에 들어가버려요. 다음 날만 되면 아무 일 없단 듯이 평소대로 돌아오긴 하지만… 그래도 하나뿐인 딸인 절 위해 해주는 말인데 제가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내년이면 대학도 가고 따로 살텐데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가족이라 저때문에 가족 사이가 나빠지는건 싫어요 어떡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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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연12 (글쓴이)
· 2달 전
@!96ba910ccaf020da1d1 사실 부모님께서.. 엄마가 간절히 바라는 제 직업이 있어요. 이 대학에 이 학과를 가면 엄마는 소원이 없겠다. 이 자격증을 따고 이런 회사에 들어가면 엄만 더 바랄게 없다. 이런 말을 종종 하세요. 전 관심가는 분야는 있지만 꿈은 못정해서 그 꿈을 따라가고는 있지만 정말 저와 맞는걸까 하는 의구심은 계속 들고 옆에서 압박은 계속 들어오고. 그래서 요즘 화를 잘 냈나봐요 ㅎㅎ. 1학기가 지나면 수시는 끝나고 수능을 치면 대학을 갈텐데 10대의 마지막이다보니 이젠 꿈을 바꾸기도 어렵고 바꾸게 된다면 늦었다는 생각이 계속 들어요. 엄마의 꿈에 따라가게 된다면 저는 앞으로 업으로 삼고싶은 직업이 생겨도 못하게 되는걸까 싶네요… 사실 창창한 나이라는 것은 알지만 뒷자리가 9이다 보니 조바심이 드는걸까요 꿈만 찾다 나이드는 것도 싫고 안정적이지 않은 삶도 싫지만 제가 원하는것도 찾아보고 싶어요.. 하지만 전 늦둥이에 외동딸이라 부모님이 대학가서 취업하고 안정적인 삶을 사는것을 원해요. 예전 제 관심사를 드러냈을 때 유쾌한 반응은 전혀 아니었으니까요. 저도 안정적인 삶은 나쁘지 않다고 느끼지만.. 제 꿈을 찾아보는게 나을까요 그냥 이대로 가는게 좋을까요? 공부를 잘하는것도 아니고 끈질기지도 못하고 줏대도 없는 제가 과연 할 수 있을까요… 다른 꿈을 찾았을때 친구들은 다 대학가고 취업할텐데 저만 뒤쳐지면 그때는 저도 이겨내려고 노력하겠지만 힘들 것 같아서요. ㅎㅎ 길어졌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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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연12 (글쓴이)
· 2달 전
@!96ba910ccaf020da1d1 감사합니다 위로와 조언이 많이 됐어요 ㅎㅎ! 가족과 사이 좋은 내가 되고싶다고 느낀것도 나에게 꿈이 될 수 있었겠네요. 가족과 내 꿈에 대해 더욱 깊게 생각할 수 있게 되어 좋았던 것 같아요. 살면서 똑똑하단 소린 못들어봤지만 그래도 깨진마음님이 똑똑하다고 해주신 말씀에 기분이 좋아졌어요. 그래도 자신을 성찰할 수 있는 부분에선 똑똑한 학생이니까 앞으로도 잘 해낼 수 있겠죠? 제 미래에 대한 목표가 뚜렷해진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도움이 많이 됐어요 좋은 밤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