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일에 항상 확신이 없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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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일에 항상 확신이 없어요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2달 전
항상 모든 일에 확신이 없는데, 괜찮을까요? 대인관계나 제가 하는 일들 중 말 한마디에도 확신이 없어요. 예를 들어 이 사람이 이 말을 듣고 기분나빠하지는 않을까 하며 이 사람이 반응을 해줄 때까지 속앓이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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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양희정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2달 전
확신에 대한 경험이 필요
#의심
#관찰일기
#잘한것에도주목
#확인하기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양희정입니다. 마카님이 고민을 풀어가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글을 남깁니다.
📖 사연 요약
관계에서나 뭔가 시도할 때마다 자꾸 괜찮은지 혹여 안 좋아지는 건 아닌지 의문이 드시는군요. 그러다 보니 확신있게 대하지 못하는 것에 속상하고 답답한 마음도 드시는 것 같아요.
🔎 원인 분석
확신은 경험을 통해 갖게 될 수 있답니다. 예를 들어 만약 내가 누군가와 공놀이를 하는데 한번 던졌을 때 상대가 받고 다음에 다시 던지고 그 사람이 또 받는 걸 경험하게 되면 그 다음에 던져도 또 받을거라는 기대를 하게 되지요. 하지만 처음부터 공을 받지 못한다면 그 다음 시도에서 받을수 있을까 의문을 가진채로 던지게 될거에요. 타고난 기질상 위험성을 잘 감지하기 때문에 상황마다 만약의 가능성이 더 잘 떠오를 수도 있어요. 그러던 중 정말 잘 안된 경험이 있다면 다음에 잘 해내고 싶기에 그 경험에 더 주의를 기울이게 되고, 그럼 다음 시도할 때 그 생각이 더 잘 떠올라 혹시 이러면 어쩌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되면서 자신감이 떨어질 수 있게 되지요.
💡 대처 방향 제시
혹시 마카님에게도 확신이 들지 않는 영역에서 잘 해내지 못했다고 여겨질만한 다른 경험들이 있었던 걸까요? 자신이 없다고 여겨지다보니 잘 해내었거나 괜찮았던 경험은 잘 안 떠올려질 수도 있을 거에요. 때문에 매일을 기록해보는 습관을 가져보길 추천드리고 싶어요. 마음에 남는 사건들을 적어보고 잘 했다고 여겨지는 일, 무난했던 일, 염려되었던 일 중에서 정말 생각대로 되었던 일들을 적어보세요. 생각보다 잘했거나 무난했던 일이 많이 발견될 수도 있을 거에요. 혹은 정말 생각대로 되는 일이 있었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이 있었고 어떻게 그 상황으로 되었는지 흐름을 살펴보세요. 마카님이 예로 들어준 것처럼 기분 나빠하는 말이 있었다면 어떤 말이 있었고 어째서 그 사람에게 기분 나빴을지를 생각해보세요. 스스로 검토가 힘들다면 그 사람에게 ‘혹시 내가 이러이러한 이야기를 한 것이 불쾌하지 않았을지 궁금하다’라고 물어보세요. 만약 그랬다면 사과하고 다음에는 이런 부분에서 이렇게 조심해야겠구나를 알게 될 거에요. 이런 시간을 자주 가질 때 마음 안에서 내 염려만 자라게 하는 것보다 이럴 때 어떻게 할지를 알고, 실제로 내가 한 것들이 그리 염려대로 되는 것만은 아니구나라는 확신이 차근차근 생기게 될 거에요.
사실 누군가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 건 꼭 나만의 몫이 아니기도 하답니다. 날씨 좋지? 라는 질문에도 그 사람의 마음 상태에 따라서 정말 좋네~ 라고 동의를 하게도 되고, 마음이 힘들땐 날씨가 좋은데 뭐 어쩌라고 하는 식으로 느껴질 수도 있거든요. 그러니 그 사람이 기분 나빠지는 모든 원인을 전부 마카님 자신에게만 돌리며 자책하지는 않으셨으면 해요. 관계에서 나의 확신을 키워가는데 함께 머무름이 필요하시다면 언제든 마인드카페도 찾아주세요. 그럼 마카님의 일상이 좀더 편안해지기를 바라겠습니다.